2010. 2. 24. 23:05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어제 안반수의경 강의를 2시간 들었습니다.
반냐라마의 붇다빠라스님 강의였지요.
이틀 4시간 강의였는데,전반부는 사정상 듣지 못하고, 후반부 2시간만 들었습니다.
지난 달, 금강경에 이어 두 번째 듣는 강의였는데, 너무 명쾌하게 좋았고, 듣는 내내 어 저거 보현행원인데,
저 정도는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고, 보현행원수행, 마하반야바라밀 수행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선배이자 도반선생님과 한참을 들떠 길거리에서 떠들다 왔습니다.
근본불교를 하시는 분이고, 경 자체가 호흡에 관한 안반수의경이라,
호흡을 통한 사띠 수행이 주요 내용이었지만,
강의 말미에 수행의 체계를 설명하시면서 하시는 말씀들이,
보현행원에서 말씀하시는 이루어진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수단인데,
우리는 그 위의 단계 보현행원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아무튼 내 생각...)
사띠-알아차림, 깊은 알아차림(쌈빠자나라고 하시더라고요)을 들으면서,
체계적인 사띠 수행이 없는 저 같은 사람이 이렇게 이해가 잘 되는 것은,
오로지 중생을 부처님으로 보고 섬길려는 그 마음과 반야바라밀 수행 덕이라는 생각에는 혼자 미소까지 지었습니다.(이러면 안 되는데...)
불교는 보통 자비의 종교라고들 하지만 희사(喜捨-한자가 맞는지요?)까지 가야 진짜 불교라는 말에는 전율을 느꼈습니다.
요즘 한참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는 내용인 보현행원 바로 그 내용이었습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입으로는 하면서도 그 실천은 요원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었거든요.
나를 화나게 하는 대상을 부처님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화를 내는 것을 알아차리고, 화 내는 그 근원도 알아차리고,
그 자리에 바치는 마하반야바라밀.
제가 가야 할 길임을 또 다시....
오랜 시간 불교의 언저리에서 맴돌았지만 그저 수박 겉핧기로 입맛 당기는 것만 하여 체계적인 내용을 올릴 수 없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보현행원을 소개해 주신 선배이자 도반보살님과 많은 가르침 주시는 보현거사님과 보현행원의 모든 가족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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