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장벽과 같아야 한다

2010. 2. 25. 23:1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728x90

마음이 장벽과 같아야 한다

밖으로 모든 인연을 쉬고 안으로 마음에 헐떡거림이 없어서

마음이 장벽과 같으면 가히 도에 들어간다.


外息諸緣  內心無喘  心如障壁  可以入道

외식제연    내심무천   심여장벽    가이입도



- 달마

 

 

 

 

 

 

    달마 스님의 유명한 법문이다. 철석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세상사를 계획해서 그 일을 성공하려면 이것저것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매진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하물며 도를 닦는 일이겠는가. 세상사, 인간사의 모든 반연을 끊어야 한다. 한번 산에 들어가면 다시는 나가지 않을 각오로 해야 한다.



   이것저것 다 돌아보고 여기저기 다 불려다니고 사람노릇까지 다하면서 무슨 일을 이룰 수 있겠는가. 찾아오는 사람 다 만나고, 오라고 하는 데 다 가고, 걸려오는 전화 다 받고 무슨 공부를 하겠으며 무슨 일을 하겠는가. 밖의 인연을 다 끊어도 헐떡거리는 마음이 쉬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첫째는 밖의 인연을 다 끊어야 하고, 둘째는 안으로 헐떡거리지 않아서 마음이 장벽과 같아야 한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으로서, 도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할 가르침이다. 그러나 아직은 방편이지 실제의 경지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기의 짐을 지고 가던 어느 사람이
신에게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제 짐은 왜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줄 테니 이 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봐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짐이 산더미 같이 쌓인 창고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고 가벼워 보여서
들어보면 무겁고 불편해서
쉽게 마음에 드는 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자기의 마음에 맞는 짐을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른 그 사람은
자기가 고른 짐을 들고 흡족한 마음으로
신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는 크고 무거운 짐을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꾸어 준 신에게 감사를 했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꼭 드는 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이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 짐을 자세히 보아라! 
그 짐은 본래 네가 지고 가던 짐이란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다른 사람들의 짐은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내 짐은 왜 이렇게 크고 무거우냐며
늘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기에
작고 가벼워 보이는 짐을 지고 가는 사람 역시
당신과 같은 생각에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고 살아간다면
믿기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지금 당신이 지고 있는 짐이 크고 무거워
가볍고 작은 다른 짐으로 바꾸어 지고 싶겠지만
그러나 자신이 지고 가는 짐이 자기에게는
가장 작고 가볍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늘 불평과 불만 속에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자기의 짐이 크고 무거운가
아니면 작고 가벼운가는
짐의 크기와 무게에 있지 않고
자기 마음의 어떠함에 있다는 사실을 몰각한 채
사람들은 짐의 크기와 무게만 보고
불평과 불만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