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원은 목적이 없습니다!

2010. 3. 3. 21:5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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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원]보현행원은 목적이 없습니다!

-행원의 공덕은 본래 밝은 내 생명의 무한 출현!

 

 


보현행원을 공부할 때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일 중의 하나가, 보현행원을 무슨 ‘목적’을 가지고 대하는 것입니다. 가령 깨닫기 위해서 보현행을 하고, 업장 소멸을 위해 하고 복을 받기 위해 하는 것으로 말입니다.

 

 

 

그것은 불교의 일반 수행이 그런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에 그렇게 생각하게 되신 것일지 모르지만, 보현행원은 전혀 그러한 목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제가 ‘보현행원은 기존 불교와 많이 다르다’, 혹은 ‘기존 불교의 개념으로 보현행원을 보면 보현행원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고 틈만 나면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목적이 없는 보현행원! 이 소식을 정말 잘 들어실 수 있어야 합니다. 비유를 듭니다.

 

 

 

프로 야구 선수가 야구를 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있고 명예를 얻고 싶은 것도 있고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실지로 그런 이유로 야구를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목적을 두고 하는 분들은 성과도 성과지만 야구 자체가 굉장히 피곤하게 됩니다. 또 무한해야할 성과가 한두 개의 성과로 끝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것은 마음 자체가 ‘한계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많은 성공한 야구 선수를 보면, 그 분들이 하는 말씀은 대개 대동소이합니다.
야구 자체를 즐겼다고!
자신은 야구를 하지 않으면 할 게 없고, 그래서 열심히 야구를 했으며, 그 결과 명예도 얻고 돈도 벌고 좋은 배우자도 만나게 되었다고!
열심히 가르치는 대로 배우고 실천하며 열심히 안타를 치고 열심히 수비를 하다 보니 홈런왕도 안타왕도 되고 연봉도 올라가고 인기도 높아졌다고!...

 

 

 

 

만약 이 분들이 돈을 위해 야구를 했다면 돈은 벌 수 있을지 모르나 그 외의 많은 것은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이 ‘목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입니다.

 

 

 

 


보현행원도 그와 같습니다. 행원은 목적이 없습니다. 깨치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고 닦으려고 하는 것도 복을 위해 하는 것도 아니지만, 내 본래의 모습이 섬기고 공양하는 것 자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보현행원을 하는 것입니다. 태권도 선수라면 공을 치거나 받을 필요가 없지만 야구 선수이기에 공을 치고 열심히 달리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내가 군인이니까 휴일에도 나라를 지키려 초소에 나가는 것이며, 내가 농부니까 이 비오는 날에도 씨를 뿌리며 어부니까 바다에 나가며, 내가 학생이니까 밤잠을 안 자고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달리고 운동하고 열심히 삶을 살다 보면 알지 못할 명예와 부가 따라 오는 것처럼, 내 본래 생명의 노래인 행원을 하다 보면 우리도 모르는 우리의 무량 공덕이 샘솟듯 용솟음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깨달음도 오고 업장도 소멸되고 복도 오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를 모르는(?) 분들이 보실 때는 보현행원을 깨달음을 위해 하는 것 같고 업장 소멸을 위해 하는 것 같지만, 행원의 세계에 이미 들어가신 분들은 그러한 생각이 조금도 없습니다. 오직 내 생명이 부처님 생명이며 내가 부처님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똑같은 무량 공덕 덩어리며 내가 본래 부처님 생명이므로 나는 부처님처럼 살지 않을 수가 없는 것뿐입니다.

 

 

 

 

비록 못나고 모자란 것이 현재 많기는 하지만 그것은 내가 부처님처럼 살지 않았을 때의 일일뿐, 그런 것과 상관없이 내 본래 모습이 부처님이요 내 본래 생명이 부처님 생명이라는 것은 조금도 덜하거나 더하지도 않은 우주 창조 전의 소식입니다. 미혹하거나 미혹하지 않거나 업장이 많거나 적거나 '우리는 모두 원래로 완전무결한 존재'인 것입니다.

 

 

 

미혹한 분은 미혹한 부처님(迷惑佛)이요 업장이 많은 분은 업보 많은 부처님(業報佛)일 뿐, 미혹하거나 업보가 있거나 그런 조건에 상관없이 모두가 ‘부처’라는 것은 조금도 차별이 없습니다. 그러니 업장 투성이인 것 같은 우리도 부처행을 할 수 있는 것이요, 미혹 덩어리 같은 우리도 부처님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넘어지고 엎어지고 비록 현실은 온통 상처 투성이뿐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그 속에서 기여코 부처님 가신 길을 모두 함께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행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살다 보니 우리의 본래 모습, 본래 공덕이 마침내 눈부시게 현현(開花, 華嚴)하는 것이요, 그것이 현실적으로는 깨달음, 업의 소멸, 복의 성취 등으로 나타납니다. 본래가 ‘없기(無)’에, 무명도 없고 업도 없기에 '본래로 무한한 우리 모습이 눈부시게 출현하는 것(如來出現)'입니다.

 

 

 

이것을 현대의 보현보살로 오신 불광의 광덕큰스님께서는 '보현행원자의 서원'에서 이렇게 노래하십니다.

 


“행원의 실천은 우리가 자기 생명의 문을 여는 일입니다.
나의 생명 가득히 부어져 있는 부처님 공덕을 발휘하는 거룩한 기술입니다.

 

나의 생명을 부처님 태양 속에 바로 세우는 일이며,
내 생명에 깃든 커다란 위력을 퍼내는 생명의 숨결이며, 박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원에는 목적이 없습니다.
어떠한 공덕을 바라거나, 부처님의 은혜를 바라거나, 이웃이 알아주기를 바라거나,
내지 성불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행원 자체가 목적입니다.

 

행원은 나의 생명의 체온이며 숨결인 까닭에 나는 나의 생명껏 행원으로 살고 기뻐하는 것뿐입니다.
행원으로 나의 생명은 끝없는 힘을 발휘합니다. 출렁대는 바다의 영원과 무한성을 생명에 받으며, 무가보(無價寶)가 흐르는 복덕의 대하(大河)가 생명에 부어집니다.

 

나의 참생명의 파동이 행원인 까닭에 나의 생명이 끝이 없고 영원하듯이 나의 행원도 끝이 없고 영원합니다.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더라도 나의 생명 행원은 다함이 없습니다.

 

보현행원은 나의 영원한 생명의 노래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율동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환희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위덕이며, 체온이며, 광휘이며, 그 세계입니다.

 

나는 이제 불보살님 전에 나의 생명 다 바쳐서 서원합니다.
보현행원을 실천하겠습니다.
보현행원으로 보리를 이루겠습니다.
보현행원으로 불국토를 성취하겠습니다.
대자대비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이 서원을 증명하소서...”

 

 


普賢合掌

 

 

 

 


 

 

 

 

 

 

 

 

 

 

 

 

 

 
 
 
 
 
*많은 불자님들께 수행을 왜 하느냐고 여쭤 보면, 대답은 거의 비슷합니다.
“깨치기 위해서”
“부처가 되기(成佛) 위해서”
“업이 너무 두터워서”
“복 받기 위해”...

그 외에도 많이 있겠지만, 거의 이런 범위를 못 벗어나십니다.
'내 본래 모습이 수행이기에!'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정말 드문 것입니다.
그러니 보현행원의 소식을 이렇게도 전해 드리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그런 생각을 벗어나지 못하시며, 그런 생각에 갇히신 채,
어찌 저 광대무변한 보현의 소식을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까!
인과 자체가 없는, 인과동시, 인과무이, 인과불이의 저 본래 무변, 본래 광활한 나의 세계, 나의 노래를...
보현행원


1. 내 이제 두손-모아 청하옵나-니

시방세계 부처-님 우주대-광-명

두눈어둔 이내몸 굽어살피-사

위없는 대법-문을 널리여-소-서

 
(후렴) 
허공계와 중생-계가 다할지라-도 
오늘-세운 이-서원은 끝없아-오-리 
  
 
2. 내 이제 엎드-려서 청하옵나-니 
영겁토록 열반-에 들지맙-시-고 
이세상에 중생을 굽어살피-사 
삼계화택 심한-고난 구원하-소-서 
  
 
(후렴) 
허공계와 중생-계가 다할지라-도 
오늘-세운 이-서원은 끝없아-오-리 

      * 행복은 행복한 생각에서 출발해요
      모든 행복은 ... 행복한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생각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부터 옵니다 가시적 현실은... 비가시적 생각이 자란 열매입니다 선택됩니다 행복한 생각을 심으면..... 행복한 인격이 나오고... 행복한 인격을 심으면 행복한 인생이 나옵니다 인생은 작은 선택들이 모여 큰 선택들이 됩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행복은 습관입니다 불행도 습관입니다 평소에 행복의... 선택을 훈련함으로 나의 행복은 결정됩니다 불행은 원치 않으면 ... 불행한 생각을 거부해야 합니다 불행한 생각을 선택해서 행복해 지는 법은 없습니다.......... <좋은글 中에서>
      - 2010 2 .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