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禪師)의 말씀 모음

2010. 3. 4. 21:5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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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가면 봄이오는것을 우리는 아는데 계절은
믿으면서  우리자신은 믿지못하내....
 우리내 삶과 같음을 알게하는 계절........
공원에 나가니 말없이 봄손님이 오셨내요

오직 내가 나를 자각하는 것이 부처님의 정법인 것이다. (전강스님)

나를 모르고 산다는 것은 혼이 흩어지지 않았으되 죽은 사람이요, 눈은 떴으되 눈 뜬 장님인 것이다. (금오스님)

내 한 생각의 일어나고 사라짐이 곧 우주의 건립과 파괴요, 인생의 생사니라. (만공스님)

모름지기 닭이 알을 깔 때에 새끼가 알속에서 껍질을 탁 쪼아 깨는 마당에 끊어지며 짚불에서 콩이 터져 나오는 것과 같이 되어야 바야흐로 비로소 집에 이른 것이니라. (경허스님)

이 마음은 본시 뚜렷하여 어디는 있고, 어디는 없고, 어디는 더 생각하고, 어디는 덜 생각하고 하는 치우침이 없고 본래 평등하여 피차(彼此)가 없는 것이다. (동산스님)

우리 자신은 원래 구원되어 있습니다. 본래 모습은 먼지에 덮인 구슬과 같습니다. 먼지가 아무리 쌓여도 구슬의 본 성질은 변함없지 않습니까. 먼지를 닦아내면 본래 깨끗하고 아름다운 구슬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닦아낸 구슬은 오래도록 빛날 것입니다. 원당암 혜암스님

신통이니 묘용이니 무엇을 말하는가? 물 긷고 나무 나르는 일 바로 그것인 것을. 석두스님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문제보다도 이 공부밖에 할 일이 없다는 결정적 신심부터 세워야 하나니라. 오전(悟前)이나 오후(悟後)나 한 번씩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하나니라. (만공스님) 하나는 무엇인고 의심하여 가되, 의심한다는 생각까지 끊어진 적적(寂寂)하고 성성(惺惺)한 무념처에 들어가야 나를 볼 수 있게 되나니라. (만공스님)

스스로 훈계하다(洞山和尙自誡) 아무 명예 구하잖고 아무 영광 바라잖고, 그저 다만 인연 따라 이 한 삶을 건넬지니. 세 치 기운 사라지면 그 누구가 주인인가, 평생 몸을 버린 후에 부질 없는 헛된 이름. 옷가지는 떨어진 곳 거듭거듭 꿰매 입고, 먹을 양식 없을 때는 두루두루 엮어 가리. 구름 같은 몸뚱이는 능히 몇 날 가겠는가, 그것 위해 헛된 일로 무명만을 길렀구나.

말과 행동과 마음씀에 덧붙여 이뭐꼬를 참구해야 합니다. 앉아서나 서서나 걸어 가면서나 일하면서나 일체처 일체시에 항상 이뭐꼬를 놓지 않고 생활속에 반영하여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돈도 안들고 시간도 안걸리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보를 고치는 것입니다. 몸도 세계도 영원토록 살수 있는 좋은 극락국토를 만드는 것이 바로 마음보를 고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것은 내가 나를 찾는 공부인 참선법, 최상승법인 활구참선을 하게 되면 저절로 살생을 안하게 되고 도둑질, 거짓말도 안하게 됩니다. 송담스님

참으로 공부를 여실히 지어 나가면 저절로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이 원만해 진다. (동산스님)

참선을 하는 사람이 일단대사(一段大事)의 인연을 밝히고자 한다면, 맨 처음 자신의 마음이 부처이며 자신의 마음이 법이며 구경(究竟)에 다름이 없음을 믿어서 철저하게 의심이 없어야 한다. (한암스님)

삼계는 오직 마음이니, 한 마음의 가운데 무슨 성쇠(盛衰)가 있겠는가 (동산스님)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삼춘(三春)의 말 잘하는 앵무새의 재주는 배우지 않겠다. (한암스님)

만일 마음 밖에 부처가 있다고 한다면 부처는 곧 외불(外佛)이니, 나에게 어찌 부처가 있겠는가. (한암스님)

3월 연가 - 안도현 그해 겨울 벌판 끝에서 불어오던 바람 혹시 기억하시는지 눈은 하늘을 다 끌고 내려와 땅에 이르고 무엇이든지 한번 흔들어 보고 싶어 그대의 눈망울 속에 쌓이던 바람을 아시는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우리들 사랑은 벌판으로 길이 되어 돌아가도 그대 그대 바람은 되지마 혹시 아지랑이 봄날 내 이름 석자 떠올려 준다면 내가 해야 할 것은 그해 겨울 바라보던 벌판 끝에 눈사람 되어 홀로 녹아 내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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