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각 청정한 마음

2010. 3. 9. 21:0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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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 청정한 마음

   

만약 어떤 사람이 잠깐 동안만 고요히 앉아 있어도

항하강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칠보탑을 쌓은 것보다 수승하다.

칠보탑은 필경에 먼지로 변하지만

한 생각 청정한 마음은 정각을 이룬다.

 

 

若人靜坐一須臾 勝造恒沙七寶塔

약인정좌일수유 승조항사칠보탑

 

寶塔畢竟化爲塵 一念淨心成正覺

보탑필경화위진 일념정심성정각

 

- 문수보살

 

 

 

 

 

이 게송은 무착(無着) 선사가 오대산에 가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들은 것이다. 좌선을 하는 것과 사찰을 짓고 탑을 세우는 불사의 공덕을 비교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불교수행의 요체가 내면의 마음을 밝히는 데 있기 때문에, 밖으로 아무리 많은 탑을 쌓고 절을 짓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자신에게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사찰이나 탑은 유형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필경에는 무너지고 부서져서 흙으로 돌아가고 먼지로 돌아간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본래로 공적한 것이다. 그 공적한 마음을 좌선을 통하여 잘 다스려 청정하게 되면 곧바로 정각(正覺)을 이루기 때문이다. 정각은 견성성불이다. 견성성불하면 중생제도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좌선을 하여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일이 탑을 쌓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큰 공덕이 된다.

 

  

“삼일 간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의 먼지에 불과하다.”라는 말도 있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날마다 꿈을 꾸어도 이루지 못하는건 

 

 

 

 

 



배추벌레는 나비를 꿈꾸지 않아도


나비가 되고

 

 

 



씨앗은 꽃을 꿈꾸지 않아도


꽃이 된단다.

 

 



그러나 우리는 날마다 꿈을 꾸어도


어떤 것도 되지 못했지.

 

 



그것은 우리가 오늘을 살지 않고


내일만을 살기 때문이란다.

 

 

 

 



- 시인 박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