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열반(涅槃)에 대하여~

2010. 3. 15. 20:4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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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열반(涅槃)에 대하여~

 

  아침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이시대의 선각자이신 법정스님께서 입적에 드셨습니다.

  무소유를 실천하신 큰스님께서

  열반에 드신 것입니다.

 

  스님의 큰 가르침을 가슴에 되새깁니다.

  그래서 오늘은 열반(涅槃)에 대하여 경전의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 세존께서 대중에게 이르셨다.

   “내가 마하반야로 삼계의 유정.무정과 인법(人法)을 두루 살펴보건대, 다 궁극

    의  경지에 도달해 있어 매임도 없고 해탈도 없으며, 머무름도 없고 의지함도

    없어서, 거두어 지닐 수 없으며, 삼계에서 벗어나지 않되 미혹의 세계에 들어

    가지도 않으며, 본래 청정하며, 불평 아닌 것과도 동등하여, 온갖 동요하는

    생각이 다하고 표상하는 마음이 종식되었으니, 이러한 진실한 모습을 위대한

    열반(涅槃)이라 이르느니라.

                                                                            - 열반경(涅槃經) -

 

 

   ◇ 망집(망집)은 곧 번뇌요 다한다함은 곧 멸(滅)이니, 망집이 멸하는 것이

  바로 열반(涅槃)이다.

                                                                             - 선견률(善見律) -

 

 

    ◇ 생사와 열반에는 대립이 없으며, 내지 조그만 다름도 없다.

   왜냐하면 실체가 없어서 평등한 까닭이다. 만약 사람이 실체 없는 도리에

   머물러 선업(善業)을 닦는다면, 생사가 곧 없어지고 열반에 들게 될 것이다.

                                                                  - 대승장엄론경(大乘莊嚴論經) -

 

 

 

   ◇ 그렇습니다.

   열반(涅槃)이란 번뇌가 다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번뇌란 사람의 욕망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욕망이 일어나면 그것을 성취하고 

   자하는 불같은 마음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바세계는 자신의 욕망을

   무한정 채울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상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살고 싶고, 오래 살려는 탐욕심에 온갖 이기적인 마음을 또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에 집착하여 온갖 것을 소유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집착하는 모든 것도 결국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모형제도, 자식도, 아내도, 집도, 돈도, 명예도, 물건도 어느 하나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 인생은 구름처럼 잠시 모였다가 흩어지는 그러한 존재일 뿐입니다.

  그러한 존재이기에 구태여 자기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탐욕심을 버리고 성냄도 버리고, 그저 오순도순 서로를 위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구름처럼 흩어지는 것이 가장 훌륭한 삶입니다.

    우리가 생을 마치고 죽음에 이를 때 이세상의 물건은 하나도 가지고 갈 수 없습

  니다. 오직 가져가는 것은 자신이 경험한 기억(업식)만 가져갈 뿐입니다.

     그래서 일생을 무소유로 어떠한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걸림 없이 살다간

  사람은 결국 이 사바세계를 영원히 여의게 됩니다.

     그러나 이생에 한과 애착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그 업력에 의해 곧 윤회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 이러한 의미에서 평생을 청빈과 무소유로 살다가 가신 법정스님은 진정 마음

  의 번뇌를 모두 내려놓고 가셨기 때문에 우리는 법정스님을 열반(涅槃)에 드셨다 

  고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스님이 돌아가셨다고 다 열반(涅槃)에 드셨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 

  다. 그 때는 그냥 입적하셨다는 표현이 좋을 것입니다.

 

   ◇ 열반(涅槃)은 갈애를 다 태우고, 번뇌가 다 소멸된 경지로 그 속에 들면

   생사윤회를 하지 않게 됩니다. 생사윤회란 애욕과 번뇌의 업식(기억)이 제8식인

   아뢰야식에 저장되어 그 업력으로 계속 6도 윤회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닦고 닦아 그 근본번뇌를 다 소멸하고 나면 아뢰야식에 저장할

  일이 없습니다.

     즉 아뢰야식에 저장되지 않을 정도로 집착이 없는 마음이 바로 무소유인

  마음입니다.

 

   ◇ 오늘 이시대의 선각자요

   종교의 벽을 허문 대 선지자요

   무소유의 삶을 철저하게 행하고

   범부중생에게 그 실천 행을 보이시고 가신

   법정 큰 스님은 이 시대 지성인의 큰 별입니다.

   법정 큰 스님은 이시대의 대승보살이십니다.

 

   이제 법정스님께서

   극락정토에 왕생하셨다가

   부처님이 되신 후

   다시 사바세계에 오셔서

   고통 받는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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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오후의풍광
 
 


Here are the low brass of the famous Black Dyke Mills Band (uk)......
 Roy Newsome conducted the band.
Amongst the players are Frank Berry on solo trombone,
ohn Clough on solo euphonium, George Morgan on E flat bass
and Derek Jackson on B flat bass


후니쿠리. 후니쿠라- Black Dyke Mills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