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아니다 無二

2010. 3. 17. 21:0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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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아니다


마음이 부처이고 마음이 법이다.

법도 부처도 마음과 둘이 아니며

승보도 마음과 둘이 아니다.


是心是佛  是心是法  法佛無二  僧寶無二

시심시불    시심시법   법불무이    승보무이


- 혜가(慧可)

 

   어느 날 나병을 앓고 있는 어떤 거사가 2조 혜가(慧可, 487~593) 대사를 찾아가서, 자신의 병은 과거의 죄업 때문이니 자신의 죄업을 참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 때 주고받은 문답 속에 있는 말이다. 문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는 문둥병을 앓고 있습니다. 화상께서는 저의 죄업을 참회할 수 있게 하여주십시오.”

   “그대는 죄업을 가져오너라. 죄를 참회시켜 주리라.”  

   “죄를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대의 죄는 모두 참회되었느니라. 그대는 다만 불법승 삼보에 의지해서 살도록 하라.”

   “지금 화상을 뵈옵고 승보는 알았으나, 어떤 것을 불보와 법보라고 합니까?”

   “마음이 부처고 마음이 법이다. 법도 부처도 마음과 둘이 아니며, 승보도 마음과 둘이 아니다.”

   “오늘에야 비로소 죄의 성품은 마음 안에도 밖에도 중간에도 있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마음이 그러하듯 불보와 법보도 둘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이에 혜가 대사는 그가 법의 그릇이 됨을 알고 매우 기특하게 여겨 바로 머리를 깎아 주었다. 그리고는, “그대는 나의 보배다. 구슬 ‘찬(璨)’ 자를 써서 승찬(僧璨)이라 하라.”


   그로부터 오늘날까지 승찬 대사는 세상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특히 승찬 대사의 명저인 신심명은 선시의 백미로서 역대 조사들이 즐겨 인용하였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안목을 열어주고 있다. 실로 불법은 마음의 가르침이며 마음을 깨닫게 하는 종교다. 왜냐하면 부처도 법도 승보도 모두가 마음이며, 우주만유와 삼라만상이 모두 마음임을 철저히 깨달아 오로지 그 이치만을 가르치는 것이 불교이기 때문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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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피었습니다

 

 

 

♡ 

♡ 

 

 

봄이 좋아서 꽃으로 피었습니다

흔들며 아양 떠는 내 몸짓에

향기가 묻어 나네요

 

녹을듯 그리움을 어쩌지 못하고

꽃 대궁 위로 뛰어오른 나는

 

 

 

이제 막 가슴이 부풀기 시작한

분홍빛 소녀 랍니다

  

아~! 봄을 데리고 어디로 갈까요

 

 

 

 

 

그대가 너무 좋아 꽃으로 피었습니다

 

사랑을 배우려고 보라빛 향기 안고

꽃으로 피었습니다

 

 

 

 

 

 

  

 

 

 

사랑은..

눈물 속에 스며있는 달콤한

슬픔 인가요?

 

♡♡♡ 

 

 

 

  

 보라빛 향기 예쁜 꽃으로 피어난

그대 에게...!

 

이 봄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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