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적멸 圓寂

완전한 적멸

칠십여 년을 꿈속에 살면서

환영의 몸을 환영으로 가꾸느라 편치 못했네.

오늘아침에 벗어 내던지고 고요한 곳으로 돌아가니

옛 부처의 집 앞에 마음 달이 밝아라.

七十餘年游夢宅  幻身幻養未安寧

칠십여년유몽택     환신환양미안녕

今朝脫却歸圓寂  古佛堂前覺月明

금조탈각귀원적     고불당전각월명

- 임성(任性) 선사

 

 

 

   이 글은 임성 스님의 임종게(臨終偈)다. 흔히 열반송이라고도 한다. 임종게는 그가 어떻게 살았으며 어떻게 수행하였는가에 대한 일면을 보여주는 글이 되기도 한다.

   임성 스님은 칠십여 년을 사셨는데 꿈속에서 놀듯이 꿈이 지은 집에서 살았단다. 꿈속의 일이니 환영인 이 몸을 환영으로 가꾸었다. 그러나 그 일이 고생이 많았는지 편안하지가 않았단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다 벗어버리고 완전한 적멸의 경지로 돌아가게 되었다. 얼마나 홀가분할까.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일생의 삶이 모두가 꿈이요, 환영이요, 헛꽃이다. 물거품이며, 아침이슬이며, 저녁연기며, 그림자다. 무엇을 애써서 붙잡으려 하는가. 그토록 속을 태우며 가슴 조이던 일들이 지금은 다 무엇인가. 오로지 텅 빈 마음 하나 있다. 텅 비었으니 ‘마음 하나 있다’라는 말도 편의상 하는 말이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옛 부처의 집 앞에 마음 달이 환하게 밝았더라.”라고 하였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Arthur John Elsley  English painter born 1860 - died 1952         Home Again  1900 Private collection Painting - oil on canvas Height: 91.5 cm (36.02 in.), Width: 71 cm (27.95 in.)      Peep Bo!  circa 1893 Private collection Painting - oil on canvas Height: 84.5 cm (33.27 in.), Width: 61.9 cm (24.37 in.)      Little Bo Peep Oil on canvas 1900 57.1 x 81.3 cm (22.48" x 32.01") Private collection      Which May I Keep Oil on canvas -1901 65.4 x 87.6 cm (25¾" x 34.49") Private collection        As Good as Ever Oil on canvas 1912 99 x 130.8 cm (3' 2.98" x 4' 3½") Private collection       The Blue Ribbon Oil on canvas 1909 62.8 x 88.3 cm (24.72" x 34.76") Private collection       Grandfather's Favorites Oil on canvas 1895 71.1 x 94 cm (27.99" x 3' 1.01") Private collection           Tea-Time Oil on canvas 40 x 50 cm (15¾" x 19.69") Private collection    High Expectations Oil on canvas 40 x 50 cm (15¾" x 19.69") Private collection       The New Dress Oil on canvas 40 x 50 cm (15¾" x 19.69") Private collection      Family Favourites Oil on canvas 40 x 50 cm (15¾" x 19.69") Private collection     Good-Night Oil on canvas 46 x 60 cm (18.11" x 23.62") Private collection          Picking Apples Oil on canvas 1919 68.5 x 96.5 cm (26.97" x 3' 1.99") Private collection     He Won't Hurt You Oil on canvas 1908 71.1 x 91.4 cm (27.99" x 35.98") Private collection     Head study of a young girl Oil on canvas 21.5 x 26 cm (8.46" x 10.24") Private collection     A Helping Hand Oil on canvas 1913 71 x 96.5 cm (27.95" x 3' 1.99") Private collection      The Day's Catch Oil on canvas 1902 102 x 82 cm (3' 4.16" x 32.28") Private collection     Snapdragon Oil on canvas 1894 93.3 x 70.5 cm (3' .73" x 27.76") Private collection       Hide and Seek Oil on Canvas -1908 92 x 73 cm (3' .22" x 28.74") Private collection          His First Fence Oil on canvas 1904 76.2 x 101.6 cm (30" x 3' 4") Private collection     The Huntsman's Pet Oil on canvas 56 x 70 cm (22.05" x 27.56") Private collection        An Uninvited Guest Oil on canvas 67.3 x 91.4 cm (26½" x 35.98") Public collection     Home Team Oil on canvas 66 x 48 cm (25.98" x 18.9") Private collection     Love At First Sight Oil on canvas 66 x 48 cm (25.98" x 18.9") Private collection  Light & Love I, Anael & Bradfield   2010.3.2. Creamrose     너는 누구를 가장 사랑하느냐? 수수께끼와 같은 사람아 말하여 보라-이방인-   <보들레르ㄹ> 난 흘러가는 저 구름을 사랑한다 저 하염없이 흘러가는 구름을 보라 보라 다시 보라 저 불가사의한 몽롱한 구름을 나도 내 인생도 당신처럼 저 구름을 사랑하며 살아간다-이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