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5. 21:25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여색도 곧 공이더라
십년을 축융봉에서 내려가지 않고
사물을 보되 공으로 관하니 여색도 곧 공이더라.
어찌하여 조계의 한 방울 물을
함부로 붉은 연꽃 한 잎에 떨어뜨리랴.
十年不下鷲融峯 觀色觀空色卽空
십년불하축융봉 관색관공색즉공
如何曹溪一適水 肯墮紅蓮一葉中
여하조계일적수 긍타홍련일엽중
- 태전(太顚)
암자에 와서 기도를 올린다는 핑계로 스님 곁에 와서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여 유혹을 하였으나, 끝내 태전 선사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사실을 스님께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내려가서 자사에게 엄한 벌을 받을 것을 염려하여 울고 있는 홍련의 치마폭에 써준 명시다. 그 뜻도 깊으려니와 운까지 격식에 잘 맞추었다.
이 글을 해석하는데도 이론이 분분하다. 선원의 지대방에는 천하의 노화상들과 역대의 선지식들과 정치인, 연예인, 당대의 누구누구 할 것 없이 모두가 이야기의 대상이 된다. 조사들의 오도송이나 열반송이나 또는 관심거리가 될 만한 법문들도 모두 도마 위에 오른다. 그러나 나는 이 글을 지대방에서 들어보지 못한 방법으로 해석하였다.
문제의 해석은 두 번째 구절이다. 보통 “사물을 관하고 공을 관하니 사물이 곧 공이더라.”라고 한다. 또 한 가지 해석은 “사물을 관하는 관이 공하니 사물이 곧 공이더라.”라고 한다. 약간은 견강부회지만 관하는 마음까지 공하다고 하여 한 차원 높은 해석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글을 받은 홍련이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색 중의 색(色)이라는 데 있다. 한퇴지는 태전 선사에게 여색을 보내서 유혹을 했고 홍련도 색으로 왔다. 그 여색에서 태전 선사의 안목을 노출시켜야 글이 재미있게 해석이 된다. 아마도 태전 선사도 그럴 것이다. 내가 태전 선사라 하더라도 여색을 한마디 거론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해석하였다. “십년 동안 산에서 내려가지 않고 수행을 쌓으니 모든 사물들이 공하게 보이더라. 그래서 사물을 보되 공으로 보이니 역시 여색도 곧 공이더라. 조계의 종문은 부처님의 정법을 이은 종문이다. 나 태전도 또한 그 종문을 계승한 사람으로서 법을 깨닫지 못한 일개 기생에게 한 방울인들 어찌 그 법수(法水)를 떨어뜨릴 수 있겠는가.”
법력을 논하면서도 여색을 보내 유혹하게 했던 한퇴지에게 색수(色水)를 떠올리게 하여 천하의 대 문장가를 희롱하고 있다. 이 글을 본 한퇴지는 감동하여 그 날로 태전 선사에게 귀의하였다. 불교를 배척하다가 도리어 불교공부를 열심히 하여 불교를 찬탄하는 사람이 되었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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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심벨 초입.
아부심벨 정문 입구의 정원.
이집트 제19조왕조 람세스 2세가 3300년전에 건설한 세계문화유산인 아부심벨 대신전
주신전 앞에 있는 4개의 거대한 람세스 좌상은 고대 이집트 미술에서 가장 장대한 작품 가운데 하나아더.
이 신전은 1960년대에 $6000만 을드려 복잡한 토목공사에 의해 아스완 하이댐 건설로 인해 나일강의 수위가 상승했을 때 수몰 위험을 모면하고 구제되었다
1964-1966년에 세계50여게 국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기사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국제적인 팀과 노동자들이 절벽 꼭대기를 파서 2개의 신전을 완전히 들어내 간바닥에서 60m 높은 지점에 복구해 놓았다.
신전에 있는 벽화.
대신전.
대신전 옆에 있는 네페르타리 왕비 소신전.
소신전의 왕비상.
소신전.
신전 뒷면.
신전 윗면.
신전 후문의정원
이룻의 이집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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