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수행의 절차와 청견스님의 절수행법 프로그램[동영상]

2010. 4. 5. 21:1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728x90

절수행의 절차와 청견스님의 절수행법 프로그램

 

 

 

청견스님은 심신의 건강과 삼매력의 획득을 통해 궁극적으로 불교의 근본진리를 터득하는 것이 절수행의 목적이라고 한다. 본인의 수행체험을 기반으로 전통적 절수행을 호흡법, 간경, 염불 등의 행법과 연관하여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체계화하여 실제 불자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기간을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먼저 단기수행은 매주 목요일 일반 법회형식으로 이루어지면서 절, 독경, 염불, 호흡법, 위빠사나, 참선 등의 수행 이론 강의 및 실습이 이루어진다. 이외도 매주 주말정진과 매월 마지막 주말의 1박 2일의 수행이 있다. 또 만배정진이 있는데 이는 개인이 신청하여 각자의 근기에 따라 절의 수를 가감하여 2박 3일 안에 청견스님의 지도 및 수행의 진퇴를 점검받으면서 이루어진다. 수행의 진보에 대한 판단 기준은 정해진 바는 없고 청견스님의 체험에 근거하여 판단된다. 장기수행은 절에 기숙하며 절의 수행일과에 따라 일정기간을 수행하는 것이다.

 

법왕정사 절수행의 특징은 일반 사찰에서 아무런 지도없이 절이 지도되는데 비해 절할 때의 자세와 호흡법이 지도되며 염불이나 간경, 참선과 유기적 연관관계를 가지고 수행된다는 점이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육체, 심리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타 수행과 연관관계를 가지면서 절수행이 연속성을 가지고 수행된다.

 

여기서 장기 수행의 사시(巳時)에 행해지는 '108배 사경(寫經)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본다. 이 프로그램은 108배를 하면서 사경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부처님 크신 은혜 고맙습니다.'나 '세세생생 지은 잘못 참회합니다.'라는 기도를 1배당 절의 순서에 따라 7회 반복 정근하고 마지막에 '부처님 크신 은혜 고맙습니다.'나 '세세생생 지은 잘못 참회합니다.'를 사경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절을 하면 천천히 하게 되어 자연히 몸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신념처(身念處)의 수행을 이룰 수 있으며 여러 번 반복 정근을 함으로서 신심을 증장하여 의식의 긍정적 변화를 이룰 수 있다.

 

여기서 본 보고서는 청견스님의 절방법을 그의 저서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이 책은 크게 호흡에 맞춰 절하는 법과 절 수향 체험담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 앞부분에서는 합장, 무릎 꿇기, 접족례, 일어서기, 고두례, 유원반배의 순서로 구체적인 절동작의 행법에 대해서 설명한 후 절하면서 기도하는 법, 절하면서 호흡하는 법(5체투지 호흡법), 절하면서 염불하는 법, 절하면서 죽비치는 법 등의 효율적인 절수행의 기법과 마음가짐 등을 설명하여 절 수행을 실수하는데 부족함 없는 내용을 실고 있다. 비록 200페이지가 안 되는 소책자이지만 절수행의 중요성에 비추어 구체적인 행법을 밝힌 서적이 전무한 실정에서 교학적인 내용만 더 보충된다면 단순한 실용수행서의 위치를 넘어 현대 한국불교의 한 업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1)먼저 합장의 동작에 대해 공손한 마음으로 바로 선 자세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합장하되 몸이 흔들지 말아야 하며 발뒤꿈치는 붙이고 발가락 부분은 약간 벌어져도 된다. 합장은 몸의 균형을 잡으면서 가장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자세이므로 손바닥을 꼭 눌러 긴장하지 말고 합장한 손이 몸 중앙과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마음 자세는 공손하고 간절하면서도 긴장되지 않은 편한 상태가 중요하다. 이런 합장의 효과는 신체의 중심을 바르게 잡아주고 심장의 활동을 규칙적으로 원활하게 도움으로서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2)꿇어앉을 때는 합장하고 허리를 바로세운 상태에서 그대로 수직으로 무릎을 구부리면서 기마자세를 취하며 숨을 마시면서 앉는다. 이때 무릎과 무릎 사이는 주먹 두개 정도이며 바닥에 닿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한다. 무릎을 꿇을 때 발의 사이는 10센티 정도로 해서 발꿈치를 벌려 엉덩이가 발뒤꿈치 안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손바닥은 재가 불자의 경우 두 손을 동시에 바닥에 대고 승려의 경우 왼손을 가슴에 대고 오른 손을 바닥에 댄 후 왼 손을 바닥에 댄다. 이는 가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꿇어앉을 때 발가락과 발바닥이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은 뚱뚱하거나 발바닥의 용천혈이 막힌 경우이다. 또 무릎을 꿇을 때 쿵 소리가 나는 사람은 무릎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또 뚝뚝하는 소리가 무릎에서 나는 것은 나쁜 기운이 빠져나오는 현상이다. 꿇어앉을 때의 기마자세는 용천혈과 대둔혈을 자극하여 신장과 방광이 좋아지며 심리적으로 불만과 원망심이 사라지는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3)손집고 발 포개고 접족례 때는 입으로 숨을 쉬면서 손과 손 사이를 머리가 들어갈 정도로 손가락은 벌리지 않는다. 손을 바닥에 댈 때 동시에 왼발을 오른발 위에 올리며 이마가 바닥에 닿는 동시에 엉덩이가 두 발꿈치 사이로 들어가 붙게 한다. 이런 동작은 척추를 바르게 교정한다. 이 때 배와 가슴은 대퇴부에 밀착되어 있어야 한다. 접족례를 할 때는 손바닥을 위로 하여 귀 높이가지 올리되 부처님의 발을 조심스레 올려서 내 머리를 부처님의 발에 댄다는 기분으로 한다. 또 동시에 날숨을 내는데 그러면 뒷머리의 근육을 풀어주고 중단전 차크라가 열리면서 여러 가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상기, 홧병, 뇌졸중, 고혈압 등의 질환이 나아지게 된다.

 

(4)접족례에서 일어날 때는 날숨을 그치고 손바닥으로 바닥을 밀면서 머리를 들어 팔을 편다. 몸을 약간 앞으로 내밀면서 발가락을 나란히 꺾고 일어나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합장을 한다. 손바닥을 바닥에 댈 때는 무릎가까이 혹은 멀리 대지 말아야 일어설 때 무릎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발가락을 꺽어 엄지발가락을 자극하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발바닥, 발뒤꿈치, 복숭아뼈 부분의 굳은 살 등을 없앨 수 있고 만병의 원인이 되는 발목 발가락의 죽은 피가 사라진다. 이 동작들을 통해 근육이 풀리고 혈행이 개선되며 특히 무릎 꿇고 합장하는 순간에 손끝 십선혈에 자극이 와 경혈의 순환이 좋아져 마치 피로를 풀기 위해 손에 침을 맞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게 된다.

 

(5)일어서기는 발가락을 꿇고 무릎을 꿇고 합장한 자세에서 얻은 탄력에서 발뒤꿈치를 붙이면서 기마 자세로 가볍게 일어선다. 이 때 입을 벌리면 에너지가 빠져나가게 되니 입을 다물어야 하고 손을 바닥에 붙여 일어나면 안 된다. 또 끝까지 일어나 가슴을 쭉 펴야하고 고개를 숙여 경추혈(목뼈 뒤의 툭 튀어 목에 있는 경혈)을 막으면 안 된다. 마음을 발바닥에 집중하면 호흡이 매우 깊어지게 된다.

 

(6)유원반배(唯願半拜)를 하는 경우는 접족례 후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합장한 손을 이마 앞에 모아 합장 축원하고 다시 접족례 하고 일어선다. 마지막 절을 할 때는 고두례한 후 합장 상태에서 팔꿈치를 무릎 10센티 정도 앞으로 내밀고 무릎 사이를 30센티 정도 벌려 소구소원하는 바를 기도한다. 일반적으로 기도를 할 때는 눈을 반개하는 것이 좋고 단전에 점하나를 상상하여 관상하며 옆구리, 가슴, 배가 움직이지 않도록 숨을 고르며 기도한다. 이와 같이 하면 복식호흡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척추교정효과와 기의 수승화강이 이루어지고 입에 단침이 많이 나오고 전신이 따뜻해진다.

 

(7)절하며 호흡하는 법은 일명 오체투지호흡법 혹은 흡흡호 호흡법이라고도 하는데 1)먼저 합장하고 바로 선 자세에서 기마자세를 취하고 천천히 발가락을 꺽으며 무릎을 꿇는 동안 들숨을 쉰다. 2)손을 바닥에 짚고 이마를 대면서 접족례할 때는 날숨을 쉰다. 3)합장하고 일어설 때 다시 기마자세를 하면 자연스럽게 들숨이 된다. 이런 호흡법은 날숨 1회에 들숨 2회로 처음 해보면 약간 부자연스런 느낌이 있으나 습관화되면 공기를 충분히 들어마셔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므로 피곤함이 덜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특별난 호흡법을 행하지 않아도 절수행이 깊어지면 자연히 호흡이 길어져 많은 수의 절을 하더라도 피곤하지 않고 뇌파가 안정되는 것이지만 이와 같은 방법을 이용한다면 초보 수행자라 할지라도 큰 무리없이 수행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8) 절을 잘할 수 있는 비법으로 청견 스님은 절의 수를 세면 산란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어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염주를 이용하여 수를 세는 경우 합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정신집중이 되지 않으므로 절의 동작에 수를 대입하여 반복하며 세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예를 들면 서있는 상태에서 앉으면서 하나, 접족례를 올릴 때 하나, 일어서면서 하나 이런 식이다. 또 1080배를 할 때는 첫 번 108배가 끝났을 때 왼손 검지와 중지로 왼 눈썹을 다음 108배가 끝나면 오른 눈썹을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이목구비와 얼굴의 순서로 표시한다. 3000배의 경우는 1000배시 머리를 훑고 2000배시는 몸통, 3000배시는 다리를 훑는 식으로 절의 횟수를 표시한다. 이와 같이 하면 절의 횟수를 세느라 잡념이 끼어들지 못하므로 정신집중에 매우 효과가 있다.

 

또 절수행에 유리한 시간과 장소는 가족이 같이 할 경우는 오후 10시경, 혼자서 할 때는 오후 11시에 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하루의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절로 해소하고 자야만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로는 가까운 절이나 포교원이 가장 좋고 그렇지 못하다면 집이나 사무실도 무방하다. 또 절로서 백일 천일 동안의 장기적인 기도를 올리게 되면 육체적 괴로움이나 심리적으로 퇴굴심이 발생하는 등의 순간이 오는데 이 때 강한 의지와 신심을 내야만 한다. 보통 108배는 70-80배 정도, 1080배의 경우는 400-500배 정도, 3000배의 경우는 2000배와 2700-2900배 쯤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9)절이 아닌 곳에서 절을 할 때 지켜야 할 수행하는 방법으로 먼저 1) 처님이 모셔져 있을 것, 2)반드시 부처님을 일정한 장소에 모실 것, 3)전화와 TV를 끄고 방문과 창문을 닫을 것, 4)절수행 후 샤워를 할 것, 이 때 비누나 샴푸는 사용하지 말 것, 5)수행하는 공간에 좋은 기운이 감돌게 할 것 등이 있다.

 

(10)절수행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텅 빈 욕심없는 마음, 맑은 얼굴이 필요하다. 절을 할 때 소리가 나지 않도록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방석을 소중히 여길 것 등이다.

(11)절수행은 1)스트레스 해소, 2)기혈의 수승화강, 3)관절염의 원인의 소멸, 4)하심, 5)피로와 감기의 극복, 6)집중력 향상의 효과가 있다.

 

(12)절수행과 염불을 같이 하는 법은 두 가지 형이 있다. 먼저 합장하고 서있는 자세에서 구부리기 전에 코로 숨을 마시며 빠르게 염불한다. 구부리며 절하는 사이에 숨을 내쉬며 빠르게 염불한다. 마지막으로 일어서면서 숨을 마시면서 빠르게 염불한다. 이것은 5체투지 호흡법으로 절을 하면서 계속 염불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서있을 때 한 번 염불, 꿇어앉을 때 한 번, 일어날 때 한 번 씩만 하는 방법이 있다.또 절을 할 때 죽비를 이용하면 왼손바닥을 계속 자극하여 직관력이 높아지고 지루함이 없다.

 

절수행을 하면서 업장소멸 기도법은 세 가지가 있다. 먼저 첫 번째는 앉으면서 들숨하며 부처님 고맙습니다. 접족례하면서 날숨하며 부처님 고맙습니다. 일어날 때 들숨하며 부처님 감사합니다. 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고두례한 상태에서 합장한 양손의 엄지손가락의 첫째와 둘째마디 사이를 상단전에 댄다. 팔꿈치는 무릎 10센티 앞에 무릎 사이는 30센티 정도 벌리고 혀를 입천장에 말아 붙이고 코로 숨을 마시며 마음 속으로 '부처님', 내쉬면서 마음 속으로 '감사합니다.'한다. 이를 3-7회 반복하고 접족례를 올리고 코로 숨을 마시면서 일어난다.

 

특히 이 수행을 성취하려면 3일을 먹지 말고 자지 말고 하면 큰 효과가 있다. 세 번째로 합장하고 서서 눈은 반개하고 코를 응시하며 고요한 마음으로 마음을 관찰한다. 이 때 생각이 일어나면 그 생각에 대고 석가모니불 염송을 1분 정도 한 후 1배 한다. 이를 계속 반복한다. 이것은 번뇌망상이 많아 집중이 되지 않는 수행자에게 유효하다. 마지막으로 업장소멸을 위해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여기에다 대고 염송하며 절을 하면 된다. 절을 수행하면서 염불 삼매에 들고 싶으면 호흡에 맞춰 절을 하면서 빠르게 염불하거나 잠자기 전에 108배를 하고 잠이 들 때까지 계속 염불한다.

 

청견스님의 절수행은 그 자체가 부처님께 올리는 예불이므로 따로 절수행 시작 전에 특별난 의식을 요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집에서 혼자서 절수행을 하는 경우 스스로 3귀의나 반야심경 천수경등을 독송하거나 향을 피우는 등의 예를 행하고 절수행이 끝난 후에도 사홍서원을 통해 회향하거나 짧은 시간이나마 좌선 등을 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수행이 될 수 잇을 것이다.

 

위와 같이 청견스님의 절수행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청견스님 본인이 스스로 500만배 이상의 절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느낀 바를 쓴 것이기 때문에 실천적인 내용이 많고 특히 염불 등과 더불어 절수행을 하는 방법을 기술함으로서 수행법 서로간의 상승효과가 일어나도록 되어 있다. 앞에서도 이미 언급했듯이 기존의 불교서적 들이 교학에 치우치거나 수행을 다루어도 구체적이지 못했던 것에 비해서 청견스님의 절수행법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많은 사찰에서 절이 단순한 극기수련의 계기나 기복적인 기도의 방편으로 이용되는 실정에서 자세와 호흡법 등의 구체적 행법을 지도하여 절수행을 독립적인 하나의 수행으로 체계화시키는 법왕정사 청견스님의 노력은 주목받아야 된다. 청견스님에 의하면 정확히 통계를 내지는 않았으나 한나절 정도의 코스는 거의 2만명 이상 참가하였고 매주 토요일 수행법회는 지금까지 250여회 시행하였다고 한다. 또 서울 지역 불자들의 요청에 의해 서울에 분원을 개설할 정도로 불자들의 절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운동의 효과와 더불어 심리적 안정을 주는 절수행이 현대인의 포교에 매우 효과적인 수행법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차제에 법왕정사의 절수행 모델을 연구하고 포교에 적용하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올해 전북 부안의 새만금 개발 반대를 위해 수경스님을 위시한 일단의 성직자들이 3보 1배를 행하여 사회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자연과 인간을 둘로 보지 않는 연기적 관점에서 자연 파괴는 너와 나를 가리지 않고 참회해야할 문제라는 점을 부각시킨 불교정신의 진면목을 보인 대사회적인 항의 방식이다. 불자, 비불자를 가리지 않고 절을 부각시킨 이 사건은 현대 한국불교 절수행의 또 다른 측면으로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절 수행 연구/ 심준보 동국대 인도철학과 강사, 백화도량 상임법사>

 

 


 

『절을 기차게 잘하는법』
 

'절을 기차게 잘하는법'의 저자이신 법왕정사 청견스님의 절 수행법 강의 입니다.


1. 손은 엄지부터 새끼까지 딱 붙여 합장. 팔꿈치는 옆구리에. 그러면 손바닥은 똥침각도로 가슴 높이에 있게 된다.

    하는 동안에도 손이 가슴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할것. 또한 운동한다고 팔을 빙 휘두르지도 말것.
    두발은 붙이고 선다.

2. 허리 세우고 무릎만 굽혀서 기마자세로 무릎 꿇는다.

    너무 빨리 꿇어서 무릎 깨지지 않도록 주의.
    이때 엄지발가락은 붙이고 뒤꿈치를 벌려서 그 사이로 히프를 끼우면 좋다. (뒤에서

    보면 삼각형) 그럼 발가락 전체가 바닥에 밀착되면서 새끼발가락이 눌리는 느낌이 올

    것이다.

3. 손을 앞으로 짚고 몸을 숙이는데 이때 팔꿈치가 무릎보다 앞에서 땅에 닿도록 멀찍히

    손을 짚는다.

4. 앞으로 짚는 탄력으로 약간 앞으로 몸이 나갈 때 엉덩이도 들릴 것이다.
그럼 그때 발을 풀어 왼발등을 오른발 위에 포갠다.

그리고 오른발등이 땅에 닿도록 발 위치를 잡는다.

5. 히프를 뒤로, 발꿈치 위로 끌어당기면서 이마를 땅에 댄다. 코까지 닿으면 더 좋다.

6. 바닥에 댄 손바닥을 뒤집어서 귀 위로 올린다. 이때 손바닥을 절대로 오무리지 말고

    손가락 딱 붙인 상태에서 쫙 펼것.

7. 다시 뒤집어서 손을 땅에 짚고, 머리를 들며, 팔을 펴고 상체를 일으킨다.

    이때 몸을 앞으로 약간 내밀었다가 뒤로 당기면 탄력이 생겨 일어나기 쉽다. (그림2의 자세를 다시 취하게 된다)
    히프가 뒤꿈치에서 떨어질 때 다시 2.처럼 발가락을 땅에 딱 붙이고 뒤꿈치를 벌린다.

    그 위로 히프를 끌어당긴 뒤, 허리를 펴고 일어난다. 그러면 엄지와 뒤꿈치가 저절로 붙을 것이다.

--------------------------------------------------------------------------------------------------

청견 스님에게 듣는 절수행

“호흡으로 절 수행 효과 극대화”



청견 스님이 말하는 절의 바른 자세. 1번부터 7번까지의 자세에서 볼 수 있듯이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다.

 



‘흡흡호’로 하면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어
호흡 맞춰 108배 3회를 45분에 하는 것이 효과적


부처님, 사찰, 스님과 함께 ‘불교’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절’이다.

두 손을 단정히 모아 합장한 자세로 하는 절은 불(佛) · 법(法) · 승(僧) 삼보(三寶)에 대한 예를 올릴 때 하는 기본 행위다.

또 상대방에게 자신을 낮추고 하심(下心)하는 지극한 표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는 다이어트 수단으로 ‘애용’되고 있기도 하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좁은 공간을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절을 배우려는 사람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절 수행의 방법과 의미를 청견 스님(부산 법왕정사 주석)으로부터 들어본다.

청견 스님은 30여년 동안 700만배를 한 자타공인 절 전문가이며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매주 절수행 지도를 하고 있다.

● 최상의 공양, 절!

“하(下)의 절은 읍(揖, 합장)하는 것이요, 중(中)의 절은 꿇어앉는 것이며, 상(上)의 절은 머리를 숙여 발에 절하는 것이니

이것이 최상의 공양이다”《대지도론》

두 무릎과 두 팔꿈치와 이마를 땅에 붙여 온몸으로 예배하면서 양손으로는 상대를 받드는 모양을 취하는 절은 오체투지(五體投地)

라고도 한다. 더 이상 낮출 수도 없기에 부처님은 여러 경전을 통해 최상의 공양이라고도 말씀하셨다.

절과 관련한 일화는 전설처럼 전해져온다. 화가 한경혜씨는 7살 때부터 20년이 훨씬 넘는 기간 절을 하며 신체의 장애를 극복했다.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은 불자들에게 혹독한 3000배를 시켜 불자로서 하심하는 것부터 배우도록 했다.

그러나 이제 절은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너무나 친숙한 것이 되고 있다.

여러 실험과 연구를 통해 절의 운동 효과는 이미 증명됐으며, 마음 수련에도 적지 않은 효과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제3의 수행법으로 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쉽지만, 일단 시작하면 적지 않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절은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부산 법왕정사에서 불자들이 참선 교육을 받기에 앞서 절을 하고 있다.

● 호흡을 관찰하라

청견 스님은 절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에 있다고 잘라 말한다.

무작정 하다가는 오히려 신체적 고통만 커질 뿐 수행으로서는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자.

“합장하고 일어서며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흡), 다시 기마자세로 무릎 꿇으며 코로 또 숨을 들이마시고(흡),

손 짚고 앞으로 살짝 나가며 발 포개고 몸을 접어 엉덩이를 뒤꿈치에 대고 이마가 바닥에 닿기 직전부터 입으로 숨을 내쉬기 시작하여,

접족례를 하고 합장할 때(호)까지 숨을 길게 내쉬는 것이 저절로 되게 해야 합니다.

또 들숨은 코로 짧고 간명하게, 날숨은 입으로 길고 가늘고 부드럽고 고요하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108배, 1080배는 물론이고 3000배를 하더라도 힘들지 않게 해낼 수 있다는 것이 청견 스님의 주장이다.

스님은 “400만배 정도를 하고 나서야 이렇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임을 알았다”며

“이렇게 하면 몸속으로 좋은 기운은 들어오고 노폐물은 빠져나가 집중력과 인내력, 삼매력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실제로 부산 법왕정사에서 26일째 단식을 하며 3000배 정진을 하고 있는 한 비구니 스님은

“호흡법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며 절을 하고 있다”며 “힘들이지 않고 계속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청견 스님은 오전 5~7시, 저녁 9~11시가 절하기에 좋은 시간이며, 가능하면 저녁 9~11시에 할 것을 권한다.

하루의 피로도 풀고 잠자기 전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되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님은 “호흡에 맞춰 108배 3회를 45분 정도에 하는 게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이며,

업장 소멸이나 심신건강을 위해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3000배나 1080배를 하는 것도 좋다”고 권했다.

● 일배(一拜)마다 정성을 쏟는 게 가장 중요!

◀ 청견 스님.

절은 수행으로서 아만심을 없애고 인욕심과 삼매력이 증진되며 불자로서 신심을 다질 수 있게 해준다. 또 참선과 염불, 주력, 사경 등 다른 수행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머리는 차고 발은 뜨겁게 하는 수승화강(水乘火降)이 자연스럽게 돼 건강해지며, 복식호흡과 단전호흡의 효과도 맛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를 논하기 앞서 꼭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절을 일배 일배 할 때마다 필요한 지극한 정성이다.

청견 스님은 “절을 단순한 운동이나 의식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다른 수행법과 마찬가지로 간절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해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생활도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에게 보여주기보다는 스스로 내실을 다질 수 있어야 한다는 따끔한 질책이다.

 

 

 

 

 

 


 


 

 

 

2008년 11월 22일 정각원 토요법회

일시: 2008년 11월 22일 토요일

주제: 절 수행의 방법

강사: 청견 스님

주최: 동국대학교 정각원

촬영, 편집: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 (DUBS)

 

절수행의 핵심을 알려주시는 동영상이네요..

청견스님 고맙습니다..

 

 


 

청견스님의 기차게 절하는 법 : 정리


▸수승화강(水昇火降) 두한족열(頭寒足熱)


▸호흡에 맞춰 절하는 법 체득 : 20분 내로 수승화강 두한족열 체험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


▸수행을 통해 수승화강, 두한족열이 되어져야만 진정한 수행이다. 열심히 수행해도 상기되면 그것은 수행이 아니다. 수행 후 잠자는 수행자들이 많다. 수행한 후 수행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전에는 절대로 자면 안된다. 혼침(잠)처럼 위험한 것이 없다. 잘려면 오후 점심식사 후 1시간 행선하고 1시간 와선 하면 좋다(1시간 넘어도 게을러짐) 자꾸 눕는 사람 병원으로 갈 인연을 짓는 것이다. 그래서 병원으로 가게 된다. 절을 잘 해보면 몸이 살아난다. 수행을 통해 몸과 맘이 건강해지면 누워 있지 않고 움직이게 된다.  


▸건강한 아이들이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은 것처럼. 잠자기 좋아하고, 일어나기 싫어하는 사람인지 스스로 잘 체크해 본후 그렇다면 열심히 절할 것. 절은 무조건 많이 빨리 한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자기 몸뚱아리 망가뜨리고 서두르기 좋아하는 조급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절은 호흡에 맞춰 숨차지 않게, 헐떡거리지 않게, 맥박이 평상시보다 빨라지지 않게 해야함.


▸마음과 몸사이의 호흡이 부조화 : 몸이 망가짐


● 합장


▸손 높이가 심장위로 올라가면 안되고,


▸팔꿈치는 옆구리에 살짝 붙일 것.


▸손이 자꾸 입 가까이 가는 사람은 자신감이 없고, 부끄러움. 미안함이 많으며,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손가락은 절대 벌리면 안됨,


▸새끼손가락이 벌어지면 20대라도 할머니 만큼 힘이 없고, 엄지손가락이 벌어지면 나 잘났다고 아만만 가득 찬 것.

"다음생 원숭이 되는 기여" 고로 손가락이 벌어지면 저절로 망상이 생기고 하심이 안된다.


● 표정 : 아주 밝게 해야함.


강시 표정은 에너지가 빠져 나가므로 108배만 해도 지친다.(삼천배 할때 정말 힘들어서 포기 하고플 때 스님께서는 억지로라도" 씨익" 입을  찢어서 한번 쪼개보라 그러면 힘이 생긴다고 늘상 말씀하심)


● 새끼발가락 꺾기


▸무릎이 방석에 닿을 때 소리내지 말 것,


▸몸이 뻣뻣하고 용천혈이 막힌 사람 무릎 잘 안굽혀지며 방석이 자꾸 앞으로 나간다. 공격적인 사람이다.

공자왈 "뻣뻣한 것은 죽은 것이고 부드러운 것은 살아있는 것이다"

마음의 표현이 몸으로 나타나므로 뻣뻣한 사람은 절 많이 할 것.


▸수승화강, 두한족열의 조건이 바로 새끼발가락을 꺽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도 얼굴에 윤기가 없고, 벌겋게 열이 나고, 입이 마르고, 목이 따갑고, 혀가 갈라지는 경우 족태양방광혈이 있는 새끼발가락에 침을 놓는다. 금새 수승화강, 두한족열이 된다. 


▸새끼발가락을 꺾을려면 양엄지발가락을 붙여야함,


▸엄지발가락을 그대로 두고 무릎을 꿇으면서 양무릎을 붙일 것,

양무릎이 벌어지는 사람은 할머니가 되어가는 사람, 빌빌대며, 보약 먹어도 소용없다. 무릎을 붙이면 완전 극복.


▸양 엄지발가락을 축으로 뒷꿈치를 벌리면서 엉덩이가 들어가게 하면 발가락이 자동으로 꺽임.


코를 방석바닥에 닿게함은 목을 늘리게 되므로 자동 스트레칭이 되어 스트레스를 풀고 저절로 가슴을 열어줌.


▸기초 수행은 바로 가슴을 여는 것이다."


▸손 짚고 앞으로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것은 누구나 절을 많이 해보면 공통적인 사항임.


▸손을 뒤집어서 접족례 할 때 손가락과 손바닥을 움직이지 말고 손목을 살짝 들어야 함.

손바닥을 쫘악 바로 펴서 부처님께서 잘 올라가실 수 있게, 잘못하면 부처님 떨어지심.


▸"얼굴은 거짓말 해도 손목과 무릎은 거짓말 못하는 기여, 거짓말 탐지기 손에 갔다 대쟎아, 사람 죽이고 얼굴은 나 안죽였어 속일수 있지만 무릎이나 손은 달달 떠는거 아녀? 고로 접족례를 공손히 부드럽게 잘하는 것이 마음이 부드러워진 결과. 


▸접족례를 잘하면 손바닥의 노궁혈이 열려서 심장병이 절대 안 걸리며, 맥박이 빨라졌을 때 합장하면 10초 내로 안정된다. 손바닥에 열기운이 느껴짐은 심장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

손바닥의 노궁혈이 열린 사람은 수행이 훨씬 쉽다. 



▸절하는 동작만 가지고는 진짜 수행 아니다.

핵심은 호흡을 맞추는 것, 숨차지 않게, 헐떡거리지 않게, 심장박동이 빨라지지 않게. 심장박동의 빨라짐을 통제 : 접족례, 합장(노궁혈의 열림)



● 호흡


▸몸과 맘 사이에 존재하는 호흡을 가지고 마음을 다스린다.


▸들숨은 합장하고 일어서고 앉으면 자동으로 들어온다.

▸날숨만 의식적으로 동작 초기 수행자는 들숨 완전 무시, 나중에 저절로 될 때까지 기다릴 것.


▸합장시에는 반드시 입은 다물 것.


▸날숨의 원칙은 가늘고, 길고, 부드럽고, 고요하게 할 것.

처음에는 폐속의 노폐물을 청소해야 하므로 세고, 크게 휘파람 불듯이 할 것.


▸내뱉을 때 걸리는 소리가 나는 사람은 폐속에 노폐물이 많다는 증거. 호흡이 동작에 딱 맞으면 내뱉는 숨소리가 귀에 들릴 듯 말 듯 해짐. 호흡이 고요해 지면 마음도 따라서 고요해졌다는 증거.


▸합장하고 손집고 앞으로 나가면서 발포개고 이마가 방석에서 10cm정도 떨어졌을 때 내뱉기 시작해서 다시 손짚고 발가락 꺽고 합장함과 동시에 입다물면서 끝.

▸길게 내쉬는 호흡은 엔돌핀, 토파민, 생장호르몬이 나와서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지고 지방이 분해되며, 아이들은 키가 쑥 크기도 함.


맥박이 빨라지고 숨찰 때는 절하지 말 것 : 아드레날린,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공격적으로 바뀐다.(2시간이 지나야 없어진다.)


▸절은 몸뚱아리 훈련→ 호흡훈련 →집중훈련(숫자셈)으로 이어짐 숫자를 세는 것은 머리의 생각, 가슴의 응어리, 좋지 않은 것들을 밑으로 끌어 내려서 땅으로 소멸되게 하는 것이다.


◆ 고두례 상태에서 마지막 축원 기도를 하는 것이 좋다.


▸절은 마음속에 가라앉아 있는 몸뚱아리 제일 깊은 곳에 있는 상념체를 꺼내어 녹이는 것이다.


▸절을 하면 맑게 가라앉은 물을 휘저어서 흙탕물이 된 것처럼 마음도 안개낀 것처럼 희미해져 있으므로 마지막으로 정화하는 것이 바로 고두례임.


▸만약 이때 정화하지 않으면 불행한 일이 생김, 절을 많이 했는데 사고나는 경우가 그렇다.

▸호흡이 조용해져야 가라 앉았다는 증거.

고두례 상태에서 부처님 고맙습니다. 30번한 후 축원기도 한가지만 간절하게...



● 가정에서의 절 기도법


▸초(납성분함유)와 향(본드함유)은 금물.



▸큰 도자기 그릇에 물담아 기도후 밥.국사용(완전한 육각수).



▸쌀알 108개를 맘속의 108번뇌 골라내듯이 한달씩 모아서 법당에 올렸다가 다시 집으로 가져가서 집에 있는 쌀에 섞어서 부처님의 자비의 빛을 함께 먹는다.


▸매일 500원이나 1000원을 깨끗이 닦아서 올리고 기도, 한달간 모아서 부처님전에....


▸매일 잠자기전 20분간 누워서 발가락을 뒤로 꺽으면서 부처님 앞으로 꺽으면서 고맙습니다.


▸매일 일어나자마자 10~20분 다시 부처님 고맙습니다.


▸의식을 맑혀서 무의식으로 무의식에서 의식으로(의식→무의식, 무의식→의식) 가므로 기분 나쁜 꿈은 절대 없음 10년 수행한 것 보다 훨 낫다.



▸잠자기전 108배는 매일 할 것.


▸필히 비누 사용 않고 샤워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