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2. 19:35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96일: 전도의 길을 떠나가라
사진/ 거원님
* 수행자들아, 나는 신의 그물, 인간의 그물을 모두 벗어났다. 그대들도 신의 그물, 인간의 그물을 모두 벗어났다. 수행자들아, 자 전도를 떠나가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사람과 신들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그리고 두 사람이 한 길을 가지 말라. 수행자들아,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며, 조리와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라. 또 원만 무결하고 청정한 행위를 설하라. 사람들 중에는 마음에 더러움이 적은 자도 있거니와 법을 듣지 못하면 그들도 악에 떨어지고 말리라. 들으면 법을 깨달을 것이다. 수행자들아, 나도 또한 법을 설하기 위하여 우루벨라의 세나니가마로 가리라. -잡아함경 39-
‘자 이제 전도를 떠나가라.’ 이것이 유명한 전도의 부촉(付囑, 분부) 입니다. 사슴 동산의 다섯 수행자 이래 승단(僧團)의 숫자가 육십 여명에 이르렀을 때, 부처님께서는 그의 승단에게 최초로 이와 같이 전도를 명(命)하셨습니다. 이 전도 부촉, 전도 선언은 불교 교단의 성격을 밝혀주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불교 교단은 신과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일하는 성스러운 집단입니다. 불교 교단은 신과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전도의 집단입니다. 발심 수행이 불자의 개인적 내면적 책무라면, 전도 전법은 집단적 사회적 책무입니다. 수레가 두 바퀴에 의하여 굴러가듯, 불교는 수행과 전도 이 두 가지 바퀴에의하여 지금 여기에까지 굴러온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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