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병은 묵언으로 답한다
2010. 4. 12. 19:59ㆍ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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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병은 묵언으로 답한다
- 천안함 추모시
마지막 귀대 명령을 듣기전에 나의 임무는 끝났다
그저 조국의 부름을 받았고
명령에 따라 나의 길을 갔을 뿐이다
최후까지 조국을 지키고
조국과 어머니 품과 같은 함체를 지키며
꽉 움켜지고 또 잡았다
가라 앉는 함체를 잡은 손은 펴지지 않는다
내가 잡은 함체는 둘로 갈라지어 이어 보려 했지만...
그래도 나는 마지막 까지
나의 가족을 지키듯 잡고 또 잡았다
나는 조국의 명령을 여기까지 들었고
지금도 그 명령에 따르고 있다
서해 바다 속에서
동해 바다 속에서
그리고 남해 바다 속에서도
내 땅과 바다를 지키는 수병으로써 영원히 살아간다
나에게 명령은 이제 묵언으로 답한다
나의 천륜을 갈라 놓은게 너지만
지금 너에게 무어라 물어 볼까
너를 어덯게 원망할까 그저 너에게 되물어 본다
이제 바다를 지키는 수병 으로써
너의 기억에 남아 있을때 까지
우리는 서해 바다에서 남아 있을 것이다
오래도록 나에게 서해 바다를 지키게 할 것이다.
- 초심님이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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