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老死]에서부터 보는 연기의 회전

2010. 4. 20. 20:1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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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老死]에서부터 보는 연기의 회전

(敵)이나 싫어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성냄과 분노가 일어난다. 얼굴을 맞대거나 말을 하면 더욱 화가 치솟는다. 목소리와 모습은 비열하게 느껴지고 참을 수가 없게 된다.


빨리어 경전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성냄, 슬픔, 비탄, 근심, 고뇌가 일어난다. 이와 같이 이것 혼자 괴로움의 무더기가 발생된다.”

이것은 “고통과 슬픔의 큰 무더기가 일어난다. 왜냐하면 연기가 끝에서부터 회전하기 때문이다”주해1)라는 의미이다.


또 다른 빨리어 경전에서는 “번뇌가 일어나기 때문에 무명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불쾌하고 마음에 안 드는 대상을 볼 때 수행자가 그 일어남과 사라짐에 대해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연기는 끝에서부터 돌기 시작한다.

주해(註解)

<주해 1> 연기의 회전은 일생을 통하여 거듭되기도 하고 매순간 거듭되기도 한다. 이러한 연기의 회전이 시작에서부터 돌기 시작하는 경우는 무명으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중간에서부터 돌기 시작하는 것은 느낌이 갈애를 일으켰을 때이다. 끝에서부터 돌기 시작하는 것은 업의 생성으로 인해 태어나고 늙어서 죽기[老死] 때문에 다시 돌기 시작한다.  

 


        인생의 불빛이 되어 주는 지혜
        지식이 많다고 지혜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간혹 우리중의 어떤 사람은 많이 배운 지식으로 인해 오히려 오만하게 되어 지혜를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혜의 첫걸음은 자기가 미흡하다는 것을 아는 데 있다고 합니다. 지혜롭다는 건 우선 고개를 숙일 줄 안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해도 우리 인간은 결국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존재가 아닙니까. 인생의 불빛이 되어 주는 지혜, 그 지혜로움으로 당신의 인생이 환히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정하님의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에서-

        
        

          -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