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도 설한 바가 없습니다

2010. 4. 25. 21:1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전심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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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올라 온 천하가 두루 밝아질 때라도

허공은 한 번도 밝은 적이 없으며,

해가 져서 어둠이 온 천하를 덮을 지라도

허공은 어두웠던 적이 없다.

 

이렇게 밝고 어두운 경계가 서로 번갈아 바뀐다 해도

허공의 성품은 툭 트이어 변하지 않는 것이니

부처와 중생의 마음도 꼭 이와 같다

 

그런데 지금 도를 배우는 이들은

이 마음 바탕을 깨닫지 못하고

문득 마음에서 마음을 내고

밖에서 부처를 구하면서

모양에 집착하여 수행을 하고 있으니

모두가 악법이지 깨닫는 도가 아니다

 

- 전심법요 에서 (월인님이 올린 글)

 

* 밝음과 어두움을 떠나 허공은 어디에 있는가.

부처님의 참 법신은 마치 허공과 같다고 하는데 이는 비유입니다.

법신이 바로 허공이며 허공이 바로 법신입니다. - 山

 

- 虛空臟裏北斗星 心佛藏裏大斗田 莫覓虛空與心佛

 허공이 존재하는 물건이 아닌, 청정한 내 마음이라면 어찌 북두성에 숨고

 콩밭에 숨겠습니까? 生死 去來 明暗 大小 高下가 없으면서도 無所不在한

淸淨法身 -

그림자처럼 하나되어 자유자재한 우리의 영원한 고향이 아닐가 합니다.

온 바도 없고 간 바도 없으며 한 마디도 설한 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