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품 6장 어리석은 사람은 깊은 뜻 깨닫기 어렵다.

2010. 6. 25. 19:3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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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은 깊은 뜻 깨닫기 어렵다.

 

법구경 방일품

 

제6장

우인의난해 탐난호쟁송 상지상중신 호사위보존

愚人意難解 貪亂好諍訟 上智常重愼 護斯爲寶尊

어리석은 사람은 깊은 뜻 깨닫기 어려워 혼란을 탐하고 다투기

좋아 한다

지혜가 으뜸인 사람은 항상 신중하고 그것을 보호하여 소중한

보물로 삼는다.

Fools, men of inferior intelligence, fall into sloth; the wise man

guards his vigilance as his best treasure.

지혜가 부족한 어리석은 자는 게으름에 빠진다. (그러나) 현자는

부지런함을 귀중한 재산처럼 지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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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은 늘 오욕에 탐착 돼 있기 때문에 명예나 부귀를 위해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이기적이므로 평등하고 진정한 행복의 깊은

뜻은 알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약속이나 믿음 정의는 이익을 위

도구에 불과하다. 이런 잔꾀에 능통한 사람들은 현명하고 지혜로

자를 싫어하고 맹신자를 선호한다.

 

늘 방탕하고 게으르며 남이 부지런히 일해 놓은 이익을 쉽게 빼앗는

방법만을 생각하고 연구한다.

그르므로 기회만 있으면 서로 다투게 하고 분열을 일으켜서 그 혼란

틈을 타 자기의 이익을 취하려 든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항상 신중하게 행동하고 인과의 결과를 잘 알고 

이웃과 이웃으로 연연됨을 알아 함께 행복해질 길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한다.

 

비유하면, 현명한 사람은

곡식 한 톨이 나의 입에까지 오기까지 수많은 노력의 시간과 인과 연

결과임을 알고 그 모두를 소중히 여기므로 보호하는 것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국토에 사는 사람은 항상 서로를 위하고 보호하고

살기 때문에 다툼이 없고 번뇌가 없어 행복하다.

 

그러나 어리석고 게으르고 욕망으로 가득 찬 국토의 사람들은 항상

마음은 번뇌로 분주하고 이기적이며 삼삼오오 짝을 지어 분열과

다툼으로 서로 헐뜯고 싸우느라  정의는 사라지고 한 번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므로 서로의 믿음과 신뢰가 사라지고 인과를

무시함으로 서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보호하지 않으므로 불행할

수밖에 없다.

 

그르므로 현자는 늘 지혜롭고 심중 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여 정의가

있고 서로 믿음이 있게 하고  부지런히 바른 닦음에 게으르지

않고 방일하지 않음을 소중히 여겨 보배처럼 귀중히 보호하는 것이다. 

 -2010.6.25 무심지덕-

 

 

나무석가모니불~ ○계○정○혜○해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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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무심지덕 _()_

 

 

 

 

3천원이 가져다 준 행복
 

                                

그날따라 대형 할인점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모두 카터에 물건들을 가득 싣고 분주하게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계산대 역시 북적거렸습니
다. 어림잡아 한 20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지루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바로 앞에 서 있는

 여섯 살쯤 된 여자아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옷은 초라하게 입고 있었지만

눈매가 총명했으며 착하고 똘똘해보였습니다.

내 눈길을 한 번 더 잡아끈 것은 그 아이가

들고 있는 작은 꽃병이었습니다. '저 꽃병 하나 사려고 이렇게 오래 줄을 서 있다니.

아이 엄마는 어디 갔지?' 그 아이는 입을 꼭 다문채 가만히 기다리고 서있다가

자기 키높이만한 계산대에 조심 스럽게 올려놓았습니다.

자기 차례가 오자 깨질세라 꽃병을

계산원은 기계적으로 바코드에 식별 기를 갖다댔고 가격을 말해줬습니다. "6천 8백 원이다." 아이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습니다. "6천 8백 원이라구요.

이상하다 4천 원이라고 써 있었는데."네가 선반에 붙은 가격표를 잘못 봤나보구나.

밑에 있는 가격표를 봤구나." "4천 원밖에 없는데······." 아이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순간 나는 계산대에 눈길을 고정시키고 가만히 있는

아이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계산원도 거들었습니다. "어떻게 할 거니? 다른 걸 골라오든지,

위쪽에 붙어있는 가격표를 봐야 하는데

아니면 집에 가서 돈을 더 가지고 와라." 아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보다못한 내가 얼른천 원짜리 세 장을

계산원에게 내밀었습니다. "이걸로 일단 계산 해주세요." " 아 아이를 아세요?" " 아니요. 그냥 해주세요." 계산이 끝나자 아이는 계산대 옆에서

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가 계산을 한 후 카터를 밀고 나오자 아이가 내 앞으로 와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아이는 조그만 손으로 거스름돈 2백 원을 내밀었습니다. "그건 놔둬라. "

그런데물어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엄마는 어디 가셨니?"

도저히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엄마는 지난 여름에 돌아가셨어요." 아이가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습니다.

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계속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럼 너 혼자 이 꽃병을 사러 왔니?" "지난번에 엄마 산소에 갔는데

엄마 산소 앞에만 꽃병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럼, 아빠하고 같이 오지 그랬니?" "아빠는 병원에 계세요. 집에는 할머니밖에 안 계세요." 무슨 보물이나 되는 것처럼 꽃병을 가슴에 안고 걸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늦은 시간까지

십자가 앞에서 기도를 했 습니다. "제발 그 아이가 더 이상 큰 아픔 없이 잘 자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난 그날 단돈 3천 원으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샀습니다. 

 

 

 

 

 

오늘은 6.25 60주년

아 ~ ~잊을 수 없는 6.25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