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일 : 티끌이란 번뇌

2010. 8. 3. 21:2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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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일 : 티끌이란 번뇌

 

 사진/거원님

 

* 주라 판다카가 세존께 여쭈었다.

‘이제는 이미 지(智)가 있고,

 이제는 이미 혜(慧)가 있으며,

 이제는 이미 「쓰는 대비」의 의미를 알았나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어떻게 이것을 알았는가?’

주리 판다카가 여쭈었다.

「쓴다」는 것은 혜(慧)를 이름이요,

「티끌」이란 번뇌를 이름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착하다, 판다카야, 네가 말하는 바와 같도다.’

-증일아함경 12-

 

주리 판다카는 불교사의 소문난 바보입니다.

형과 함께 출가하였으 나, 워낙 I.Q가 모자라서 무엇 하나 외우지를 못했습니다.

마침내 승단에서 쫓겨나 문 밖에서 울고 있을 때

세존께서 친히 그를 곁에 두시고 보살폈습니다.

세존께서는 그에게 ‘비로 티끌을 쓴다.’ 하고 외우게 했습니다.

그러나 판다카는 ‘비로’ 하면 ‘티끌’을 잊고, ‘티끌’하면 ‘비로’ 를 잊었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묵묵히 그를 격려하고 외우고 또 외우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판다카는 마침내 눈을 크게 뜨고 보리를 성취하였습니다.

‘비로 티끌을 쓴다.’ 는 것이 ‘지혜로 번뇌를 소멸한다’는 이치를 깨치고

아라한(聖者)이 된 것입니다.

 

전도 전법은 불법을 말하고 전하는데 그 참뜻이 있는 것 아닙니다.

전해서 알게 하고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 전도 전법의 본의(本義) 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불법은 쉽다. 어떤 바보라도 능히 깨칠 수 있 다.’라고

신념을 심어주는 데서부터 전도 전법은 시작됩니다. 불교는 교육입니다.

영재(英材) 교육이라기보다는 바보 열등생까지도 깨치도록 도와주는

평등 교육 만인 교육입니다. 지금 이 시대 부처님과 같은 스승이 더욱 그립습니다.

 

 

월요일의 음악편지 

 

Hooked on Classics Part 3

[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

  

오늘은 Royal Philharmonic Orchestra가 연주한

클래식 모음곡 제 2집에 이어, 제 3집을 보내 드립니다.

무려, 19곡을 절묘한 Lrgato(끈킴없이 이어짐)로 감칠 맛이 나지요.

 

지난번에 이 모음곡들은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것

이라고 말씀 드렸지요. 

 

음악은 지식이 아니라, 듣는 즐거움, 느낌 입니다. 

 

 

Hooked on Classics Part 3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01. 극음악 '한여름밤의 꿈' 中 결혼행진곡/ 멘델스존

02. 라데츠키 행진곡 - 요한 스트라우스 1세

03. 토카타(Toccata) - Widor

04. '수상(水上)음악' 中 alla hornpipe/ 헨델

05. 유모레스크 op.101,No.7 / 드보르작

06. 자장가 op.49-4/ 브람스

07. 오라토리오 '솔로몬' 中 '시바여왕의 도착'/ 헨델

08. 피아노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 中 '산책'/ 모소르그스키

09. 페르귄트 모음곡 1번 中 4곡 '산왕의 궁전'/ 그리그

10. 무반주 카프리스 24 中 24번 곡 / 파가니니

11. 오페라 '발퀴니(니벨룽겐의 반지)'3막 中 '발퀴레의 기행'/ 바그너

12. 관현악 서곡 '핑갈의 동굴' op.26 / 멘델스존

13. 피아노 연탄곡 '군대 행진곡' 제1번 D장조 / 슈베르트

14. 피아노 연습곡 폴로네이즈 A장조 '군대' op.40/ 쇼팽

15. 교향곡 4번 '이탈리아', 1악장 - 멘델스존

16. 희가극 '경기병'서곡 / 주페

17.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 제2 모음곡 中 제4곡 '파랑돌'/ 비제

18. 교향곡 9번 "신세계로 부터', 2악장 / 드보르작

19. 오페라' 로엔그린' 3막 中 전주곡 / 바그너


 

 

경쾌하고 신나는 연주..19곡이 5분도 채 되지않아 끝났습니다.

 

이렇게 신나는 연주곡들의 원래 모습은 어떠할까요?

비발디의 사계중 봄 과 여름은 이미 보내 드렸으니까, 오늘은 가을을 올립니다.

 

비발디의 사계는 봄과 여름에서 설명드린 봐와 같이 짧은 소네트(시)가

붙어 있어 오페라의 정서가 깔려 있다고 알고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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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4 Seasons :  Violin Concerto in F major, Op. 8.
"L'autunno" (Autumn)

 

비발디의 사계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가장 좋은 곡이지요.

 

위의 음악 스타트버튼은 정지 시키시고, 아래곡의 스타트버튼을

클릭 하셔서 감상 하시기 바랍니다. 

 

 

    

  

[ 비발디의 사계중 가을 전 악장듣기 - 각 악장마다 다시 클릭하셔야 됩니다.]

 

 

제1악장 알레그로 (마을사람들의 춤과 노래) Allegro 

민속춤의 선율이 음악을 시작한다.

"농부들이 춤과 노래로 성공적인 추수를 즐긴다."

농부들은 거나하게 취해 있다.

 

제2악장 아다지오 몰토 (잠자고 있는 술꾼) Adagio 

상쾌하고 맑은 공기, 달콤한 잠이 마을사람들을 편안한 휴식으로

이끌어 모두 잠에 푹 빠진다.  

 

제3악장 알레그로 (사냥) Allegro

날이 밝자 사냥꾼들은 개를 앞세워 사냥을 나간다.

짐승들은 도망치고 사냥꾼들은 그 뒤를 쫒는다.

총소리, 개짖는 소리, 놀라고 지친 짐승들은 다치고 쫓기다가

결국에는 죽고만다. 화려한 춤곡으로 마무리 됩니다.

 

 

 

 

 

연주곡 중 좋아하시는 곡,, 많이 나오지요?

제시부와 피날레 사이를 넘나드는 절묘한 Legato!

섬세함과 울림의 완벽한 연주!

 

편곡자와 지휘자의 번득이는 스킬이 모음곡의 백미!

그런데, 엉뚱하게도 로얄 필이 유명해 졌답니다.

 

 비발디의 가을은 어떠셨습니까? 편곡의 맛이 비교 되지요.

 

여울님들 께서도 8월의 첫주를,, 힘차게 출발,

절묘하고 세련된 마무리로, 보람찬 

  한주 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