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자를 위한 팔정도1 정견(1)

2010. 8. 12. 22:3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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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자를 위한 팔정도(八正道)

 

 

                                 - 잭 콘필드(Jack Kornfield) -

 

 

 

 

<1>정견(1)

 

 

 

‐일상 안이비설신의 작용서 깨달음 발견‐

 

 

 

약 력

▲ 미국 출생

▲ 태국, 인도, 미얀마에서 6년간 두타행

▲ 1963년 美 다트마우트대학 임상심리학 박사학위

▲ 1965년 아잔차등 남방선사 지도로 수행

▲ 1974년 美 명상수도원 개원

▲ 현재 美 나로파연구소에서 위빠싸나 연구·수행.저서로는 <남방의 선사들> <마음 속의 길> 등 다수.

 

본지는 태국의 고승 아잔차 스님의 제자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잭 콘필드박사가 1995년 미국에서 출판한 <재가불자를 위한 팔정도>를 요약해 연재한다. 콘필드는 깨달음은 경전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고 눈·귀·코·혀·몸, 마음의 작용에 있으며, 이러한 공부를 직접 실천에 옮겨 마음챙김을 계발할 것을 강조했다. 

 

 

명상은 소박하고 단도직입적인 수행이다. 사람들은 대개 명상센터에서 명상법을 배우고 20여분간의 좌선으로 수행을 처음 시작해 10여일간의 단기수행으로 발전해 나아간다. 자신을 지나치게 과신하는 사람들 중에는 “무조건 시작해 보는 거야”라며 3개월간의 장기수행에 주저 없이 참가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그러나 초심자들은 하루 정도의 좌선을 하고선 명상이란 게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며 중도 탈락하는 경우도 꽤 있다. 그들은 명상에 쏟았던 관심만큼 수행에서도 ‘몰입과 즐거움’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부처님이 어떤 나라를 방문했을 때, 한 남자가 “매우 뛰어나 보이는 당신은 누구입니까”라고 묻자 부처님은 “나는 깨달았다”라며 지나친 일화는 수행자의 자세와 불교의 진리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영적인 사람 혹은 불자가 되기 위해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수행은 내면에 숨겨있는 깨달음의 능력을 스스로 보기 위한 몸부림이 되어야 한다. 지금 바로 여기 우리 몸과 마음에서 부처님이 설한 고(苦)와 해탈의 진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불법은 우리가 걸어 다니고 일하는 장소에서 깨달을 수 있는 보편성(普遍性)을 가지고 있다.

 

신심(信心)이 돈독한 어떤 사람이 큰 물난리를 당했다. 비가 얼마나 내렸던지 빗물이 금새 2층까지 차올라 그는 지붕 위로 피신했다. 이때 보트 한 척이 지붕처마로 다가왔다. 사공은 “배를 타시오”라고 소리쳤다. 그는 “신(神)이 도울 것입니다”라며 사양했다. 잠시 후 빗물이 그의 입까지 차올라 숨쉬기조차 힘겨워졌다. 이번에는 헬기에서 구명로프를 내렸지만 “신이 도울 것입니다”라며 거절했다. 결국 그는 죽어서 신(神)을 만나, “당신을 믿고 의지했는데, 어디에 계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신은 “보트와 헬기를 보내지 않았더냐”라며 그를 달랬다.

 

부처님의 깨달음은 눈부신 광휘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불법은 수행자 머릿 속의 환상과 추억의 경계에 있지 않고 우리의 일상 속에 있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수행자가 마음을 챙길 수 있도록 부처님이 가르친 지혜가 바로 팔정도(八正道)이다. 따라서 팔정도는 경전이나 책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감각기관인 눈, 귀, 코, 혀, 몸, 마음의 작용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사물에 집착하고 즐거움을 얻을 때, 그 만큼의 고통도 연이어 따라온다.

 

 

- 현대불교신문 -

 

 

 

 

웃음을 머금고 그림을 그려라

"얼굴엔 웃음꽃이 피고 사람마다 유쾌하다.
행복한 이를 그리려면 하루 종일 웃으며
그려야 한다. 아이를 그릴 때도, 나를 그릴 때도."
행복한 이의 표정을 담기 위해선,
담는 이부터 웃음을 머금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일상의 황홀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김홍기의《하하미술관》중에서 -  


* 웃음을 머금고 인생의 그림을 그리세요.
걸을 때도, 일할 때도, 말할 때도 웃음을 머금으세요.
춥고 아프고 외롭고 괴로울 때도 웃음을 잃지 마세요.
웃음을 머금는 것이 곧 행복을 머금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도 행복과 기쁨이 솟아나지만
다른 이에게도 행복과 기쁨을
안겨 줍니다.

 

 

- 고도원 에서

 

 


음악: Sophia/ Heart of the 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