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 항상 제 몸을 단속하여 잘 지키면 편안하게 되리라.
법구경 심의품
제3장
의미난견 수욕이행 혜상자호 능수즉안
意微難見 隨欲而行 慧常自護 能守即安
뜻은 미묘하여 보기 힘들고 욕심을 따라 행하지만
지혜로 항상 제 몸을 단속하여 잘 지키면 편안하게 되리라.
==============나그네 정 선달의 논===============
진실로 그러하여 뜻은 미묘하고 무명 속의 중생들이 탐, 진, 치,
삼독을 따라 행하기 때문에 보기 어려운 것이 이 정법이요 불법
이다.
삼 법인 12 연기가 그렇고 오온 사성제 팔정도가 그렇다.
육입 12처 18계가 그렇고 오온 오십 마장이 그렇고. 건혜지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4가위 십지의 55계위가 그렇다.
이는 실로 무상 정법의 부처님의 가르침이 없이는 보기 어렵고
깨달기 어려운 미묘하기 그지없는 진리의 길이다.
이 미묘하고 불가사의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다름 아닌 자신을
단속하고 깨우치는 것이며 나아가 그 깨우침에 의해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다.
그 대강의 구체적인 수행과 결과에 대한 뜻이 지혜로 항상 제
몸을 잘 단속하여 꿈속 일과 같은 허망한 현상계에 속지 말고
탐욕의 세계 오탁악세에 물들지 않게 하면 진실하여 여여한
본성의 실상을 보고 편안하게 될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