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음을 개[狗]로 만들면 단속하기 어렵고 금하기도 어렵다
법구경 심의품
[ 심의품이란 뜻과 정신은 비록 공(空)하여 형상이
없지만 만들어 내는 것이 끝없음을 말한 것이다. ]
제1장
의사작구 난호난금 혜정기본 기명내대
意使作狗 難護難禁 慧正其本 其明乃大
이 마음을 개[狗]로 만들면 단속하기 어렵고 금하기도 어렵다
지혜로 그 근본을 바로 잡으면 그 광명이 곧바로 커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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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을 부리기를 개부리듯 하는지라
지키기도 어렵지만 금하기도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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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 우주 만법은 다 내 마음에서 창조되고 소멸하는
것이라 합니다.
이 마음에서 사랑도 만들어 내고 증오심도 만들어 내며 생도,
죽음도, 우비 고뇌도,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아수라 천인의 육
도도, 다 이 마음에서 창조되어 나타남이라 하니 다른 곳에서
그 근본과 원인을 찾아서는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행복하면 내 세상은 행복한 것이고, 내가 악을 행하면
나의 세상은 악의 세상이 된 것이다. 내가 사람다운 생각과
계율과 행동을 익히면 사람으로 창조된 것이고 좀 더 진일
보하여 그 몸으로 선정을 이루면 28천의 어느 한곳에 날 것
이며 지혜와 공덕으로 깨달음을 성취하면 부처가 될 것이다.
그러나 개와 같은 축생의 마음과 행동을 하고 익히면 축생으
로 태어나게 될 것이다.
속말로 사람이 사람 같은 행동을 못할 때 그 사람을 개 같은
사람이라 한다.
스스로의 마음을 사람처럼 길들이지 못하고 개나 소 말 같은
동물처럼 사용하여 습관화되면 단속하기 어렵고 금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이다.
그르므로 부처님은 마음이 들뜨고 흥분하여 단속하기 어려울
때 그 마음을 고요히 길들이기 위해 수식법을 가르치시고 선정
을 닦도록하여 계정혜 삼학의 수행이 원만하도록 가르치신 것
이리라.
그래서 늘 사람다운 윤리도덕과 지혜를 익히고 습관이 들면
그는 다시 어리석은 축생계에 들지 않고 사람으로 환생하게 될
것이고. 그 중에서도 불도를 닦아 지혜로운 사람만이 곧 깨달
음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스스로 잘 다스려야 한다고
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