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하여 탐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붙잡기 어렵지만...
법구경 심의품
제2장
경조난지 유욕시종 제의위선 자조즉영
輕躁難持 唯欲是從 制意爲善 自調則寧
경솔하게 날뛰어 붙잡기 어렵고 오직 욕심만을 따라
행동하지만
그 뜻을 제어하여 선을 행하도록 스스로 길들이면 편안해
지리라
================나그네 정선달의 논================
중생의 무명 번뇌는 탐욕과 어리석음을 따라 일어나기 때문에
경솔하게 날뛰어 붙잡기가 매우 어렵다.
마치 길들어지지 않은 야생마처럼 다루기도 어렵고 붙잡기도 어
려워 오직 제멋대로 풀을 뜯어 먹기 위해 풀을 따라 오고 가며 행
동하지만 일단 뛰어난 조련사가 잘 길들이면 온순하여 함부로 날
뛰지 않고 바른길을 잘 찾아갈 수 있는 것처럼,
무명 속에서 탐욕으로 길들어진 경솔하게 날뛰어 다루기 어려운
마음과 행동을 천인사 조어장부 불세존의 가르침으로 무명을 밝
혀 그 뜻을 계정혜의 삼학에 의해 잘 제어하고 몸과 마음을 선을
행하도록 스스로 잘 길들이는 수행을 오래 하면 모든 번뇌에서
해탈하여 편안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