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7. 00:05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 나한 <계침>의 자비로운 속삭임
나한 <계침>이 승조의 [조론]에 나오는
"천지여아동근 만물여아일체"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법안 일행에게,
나한: "산하대지는 그대와 같은가? 다른가?"
법안: "다름니다"
이에 나한이 손가락 둘을 들어보이니,
법안: "같습니다"
나한이 손가락 다섯을 들어보이며 가버렸다.
다음 날 길을 떠나는 법안 일행에게,
나한: "이보게, 불교에서는 항상 삼계가 오직 마음이며,
만법이 오직 인식이라 하지 않는가? "
머뭇거리는 일행에게 뜰의 바위를 가리키며,
나한: "그렇다면, 저 바위는 마음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법안: "마음 안에 있습니다."
나한선사가 빙그레 웃으며,
나한 : "행각하는 그대는 저 무거운 바위를
마음에 담아 가지고 다니니 얼마나 무거운가?"
이에 법안 일행은 행각을 멈추고 ......
훗 날 법안종을 여는 초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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