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너무 쉬운 것입니다

2010. 10. 21. 21:2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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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너무 쉬운 것입니다

단현

  

 

오늘날 우리가 불교라고 하면 스스로 많은 공부를 하여 깨달아야 하는데, 그 공부라는 것이 한없이 어려워서 쉬 가까이 하기 어렵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런 시각은 지극히 잘못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논하는 교리들은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것에서 침소봉대된 것입니다. 경전 가운데 가장 최초의 것은 숫타니파타입니다. 읽어보셨겠지만 너무나 쉽고 단순합니다. 교리라고는 단 하나도 나타나지 않지요.

 

그 다음 경전이 담마파타(법구경)이죠. 역시 교리나 어려운 용어, 단어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지요.

그런데 그 후에 형성된 잡아함부터 중 장 증일아함경으로 갈수록 복잡한 교리체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청정도론 아비담마 아비달마구사론으로 넘어오면 그 체계가 극대화되어 복잡 번쇄하기가 백과사전보다 더합니다. 결국 위빠사나까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고 결국 대승불교로 넘어 오면서 불교의 얼굴은 괴물처럼 일그러져버린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너무 쉬운 가르침으로 일관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지요. 법구경 183. 악한 일을 하지 말라. 착한 일을 하라. 그대 마음을 늘 순수하게 가져라. 이것이 모든 깨달은 이들의 가르침이다. 하는 식입니다. 출가자 재가자 막론하고 너무 쉽게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초기경전을 기록할 당시 그러니까 기원전 35~32년 사이에 니까야가 문자화될 때는 이미 수백 년 흐른 뒤라서 잡아함경부터 모든 경전에는 스님들이 수백 년 연구한 복잡한 교리체계가 부처님의 말씀과 함께 실렸던 것입니다.

 

역사를 연구하지 않고 결과물만을 보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역사를 모르고 대승경전을 보면 부처님은 본래 무당같은 존재로 오인할 수도 있고 각종 보살들도 본래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알게 되겠지요.

 

그것처럼 역사를 모르면 본래 부처님이 그 복잡한 교리를 만드신 줄 알 것입니다. 그러나 출가자에게 가르친 사제 연기 외에 부처님께서 확립한 교리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 사제 연기조차 재가자에게는 단 한 줄도 가르치지 않았었지요. 누구나 깨달음을 얻고 열반을 얻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 길은 멀고 힘들기에 부처님 당시에도 출가자가 있었고 재가자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열반이 그렇게 쉬운 것이라면 누가 해탈을 마다했겠습니까? 더구나 부처님께 직강을 받을 수 있는데, 그것도 무상으로....

 

달라이라마 존자께 도올선생님이 묻습니다. 업장을 완전히 소멸해서 윤회에서 없어지고 싶습니까? 아니면 조금 윤회하기를 원합니까? 그러자 존자께서는 '나는 열반보다 윤회를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살아야 착한 일도 하고 보살행도 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제가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윤회도 욕심이고, 깨달음도 집착입니다. 재가자가 출가자 흉내내면 가랭이가 찟어지지요. 쓸데없는 노릇인 것입니다. 겸손하게 주어진 생을 아름답게 사는 일, 그것이 착한 불자로 사는 길입니다.

 

교리에 억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달라이 라마께서는 전 세계를 다니시며 설법을 하시지만, 그의 법문 중에 교리 교자도 언급하지 않고, 아비담마 위빠사나, 불교라는 단어조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지만, 전 세계인이 가장 존경하고 의지하고 싶은 종교인으로 언제나 1위에 위치하고, 전 세계인들이 스스로 불교로 개종하게 만들고 계십니다.

 

우리 재가자에게는 선행과 보시와 자비를 행하라 하신 부처님 말씀을 받들어 오계를 지키고 살다가, 그 쌓은 업에 따라 윤회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부처님이 우리 재가자에게 내리신 불교의 교리입니다. 무상 고 무아를 몰라도 그 어려운 12연기법을 배우지 않아도 우리의 신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것입니다.

 

누누이 부탁드리지만, 이 카페에 홍사성 선생님께서 무상으로 주신 잡아함경강의부터 백유경강의까지 수백 편의 부처님 가르침의 진수가 요약되어 있습니다. 매일 한 편씩 읽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 진정 부처님께서 원하는 훌륭한 재가자의 삶이 될 것입니다... 

 

                                               

한국불교개혁

 

 

 

 

 

 

 

비교하는 마음만 버려도... 

 

비교하는 마음만 놓아 버리면
이 자리에서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모든 바람이나 욕망들도 비교하는 마음에서 나오고,
질투나 자기 비하 또한 비교에서 나옵니다

 

 

 

 

마음에서 어떤 분별심이 일어나고 판단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거의가 비교에서 나오는 겁니다
또한 그 비교라는 것은 과거의 잔제입니다

 

 

 

 

 

지금 이 순간 온전히 나 자신과 대변하고 서 있으면
거기에 그 어떤 비교나 판단이 붙지 않습니다
이 순간에 무슨 비교가 있고, 판단이 있겠어요
오직 이 순간일 뿐!

 

 

 

 

그저 지금 이대로 온전한 모습이 있을 뿐이지,
좋고 싫은 모습도 아니고,
행복하고 불행한 모습도 아니며,
성공하고 실패한 모습도 아닌 것입니다

 

 


 

 

누구보다 더 잘나고 싶고,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싶고,
누구보다 더 잘살고 싶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싶은 마음들.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상대를 세워 놓고
상대와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비교 우위를 마치 성공인 양, 행복인 양,
비교 열등을 마치 실패인 양,
불행인 양 그러고 살아가지만,
비교 속에서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그런 상대적 행복은 참된 행복이라 할 수 없어요

 

 


 

 

무언가 내 밖에 다른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나 자신만을 가지고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 행복이 아닌
절대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없어도 누구보다 잘나지 않아도 그런 내 밖의
비교 대상을 세우지 않고
내 마음의 평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누구를 닮을 필요도 없고
누구와 같이 되려고 애쓸 것도 없으며,
누구처럼 되지 못했다고 부러워할 것도 없습니다
우린 누구나 지금 이 모습
이대로의 나 자신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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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좋아>님이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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