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명철(內外明徹)/성철스님

2010. 10. 21. 21:3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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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명철(內外明徹)/성철스님



어떤 것을 청정법신불이라 하는가?
세상 사람의 성품은 본래 스스로 청정하여 만법이 다 자기의 성품 가운데 있으니,
모든 법이 다 자기의 성품에 있어서 자기의 성품이 항상 청정하니라.
해와 달이 항상 밝으나 다만 구름이 덮여서 위는 밝고 아래는 어두워

日月 星辰을 밝게 보지 못하다가, 문득 지혜의 바람이 불어 흩어서
구름과 안개를 말끔히 거두어 버리면 삼라만상이 일시에 모두 나타나느니라.
세상 사람들의 성품이 청정함도 마치 깨끗한 하늘과 같아서
惠는 해와 같고 智는 달과 같아 지혜가 항상 밝거늘,
밖으로 경계에 집착하여 망념의 뜬 구름이 덮어서 자기의 성품이 밝을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선지식이 참다운 법을 열어 주심을 만나 迷妄을 불어버리면

안팎이 밝아 사무쳐서 內外明徹 자기의 성품 가운데 만법이 모두 나타나

일체 법에 자재하나니, 청정법신 이라고 이름하느니라.

어떤 것을 청정법신이라 하는가?
세상 사람의 자성이 본래 청정하여 만법이 본래 자기의 성품으로 부터 나느니라.
모든 법이 자기의 성품 가운데 있어서 하늘이 항상 맑음과 같으며

해와 달이 항상 밝은 것과 같으나, 뜬 구름이 덮어서 위는 맑고

아래는 항상 어둡다가 문득 바람이 불어 모든 구름이 흩어지면

위 아래가 함께 밝아서 모든 모양이 다 나타나느니라.
사람의 성품이 항상 떠돌아 다님도 저 구름낀 하늘 같아서 또한 이와 같느니라.
智는 해와 같고 慧는 달과 같아 智慧가 항상 밝거늘,
밖으로 경계에 집착하여 망념의 뜬 구름이 덮어서 자성이 밝고 맑지 못하다가,
만약 선지식을 만나 참된 법을 듣고 미망을 스스로 없앤다면
안팎이 밝아 사무쳐서 자기의 성품 가운데 만법이 모두 나타나나니,
성품을 본 사람도 또한 이와 같으므로 이를 청정법신불이라고 이름 하느니라.

자기 성품의 心地를 지혜로써 관조하여
안팎으로 밝아 사무치면 자기의 본래 마음을 아나니,
만약 본래 마음을 알면 곧 본래 해탈이요

이미 해탈을 얻으면 곧 반야삼매요,
반야삼매를 깨치면 이것이 곧 무념이니라.
지혜로 관조하여 안팎이 밝아 사무치면 자기의 본래 마음을 아나니,
만약 자기의 본래 마음을 알면 곧 본래 해탈이요,
만약 해탈을 얻으면 곧 반야삼매며 무념이니라.
곧 견성을 하여서 반야삼매에 들어가느니라.
六塵 속에서 여의지도 않고 물들지도 않아서 오고 감에 자유로움이
곧 반야삼매며 자재해탈이니 무념행이라고 이름하느니라.
육진 속에서 물들지도 않고 섞이지도 않아서,
가고 옴에 자유로우며 통하여 씀에 자유로우며 통하여 씀에

걸림이 없음이 곧 반야삼매며 자재해탈이니 무념행이라고 이름하느니라.

 

 



          단풍 드는 날 / 도 종 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 자연은 방하착을 참 잘도 합니다 -x-text/html; charset=iso-8859-1" autostart="true" loop="1" volume="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