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4. 12:5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삿된 법으로 이룬 재물은 스스로 침노하고 속이느니라. 법구경 화향품 제6장 탐욕무염 소산인념 사치지재 위자침기 貪欲無厭 消散人念 邪致之財 爲自侵欺 탐욕하여 만족할 줄 모르면 사람의 생각을 녹혀 버리고 사된 법으로 이룬 재물은 스스로 침노하고 속이느니라. =====================解==================== 사람의 탐욕은 끝이 없다. 그 끝없는 탐욕을 따라가면 결국 부끄럼도 잃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생각을 져버 리게 되고 만다. 하나를 가지면 둘을 가지고 싶고 둘을 가지면 셋을 가지고 싶은 것이 사람의 욕심이다. 그리고 그 욕심이 성취되지 못할 때 괴로움이 생긴다. 또한, 탐욕이 상대적일 때는 그 괴로움은 배가된다. 이 세상은 八苦에 허덕이게 되는 세상이라 하여 사바세 계라하였다. 팔고란 생. 노.병.사의 기본적인 고와 더불 어 求不得苦. 愛別離苦. 怨憎會苦. 五蘊熾盛苦가 그림자 처럼 따르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 팔고에서 특히 “구불득고”란 이 사바세계는 인간의 탐욕을 다 채울 수 있는 환경이 못 되는 탁한 곳이기에 괴로움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의 끝없는 탐욕심을 다 이루기가 어렵기에 고통 서러워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때로는 만족할 만큼 성취하여 즐거운 든 한 때도 있 지만 상대적인 비교우위에 결국 만족하지 못하게 되고 더 많은 탐욕심을 성취하기 위해 사람답게 살아가는 현명함 을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때론 탐욕이 성취된 듯도 하여 행복해 하기도 하고 성취 못한 곳에서는 불행 한듯 하여 희비가 엇갈리는 듯이 보이지만 결국 모든 탐욕의 결과는 고에 결말지어진다. 또한, 탐욕을 성취하는 과정이나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온갖 삿된법 불법이 행사된다. 어쩌면 삿된 법을 사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렇게 삿된 법으로 온갖 나쁜 업을 이루고 모은 부귀재물이라면 언젠가는 그 재물은 스스 로 나쁜 과보로 침노하고 속이게 된다. 탐욕에 이미 눈이 어두워진 사람은 그 삿된 법으로 인해 어떤 과보가 기다리고 있을지 깊은 이치를 이해하지 못한 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나쁜 과보로 침노하고 속이게 되는 것이다. 경에 이르기를 아직 그 과보가 익지 않았기에 즐거운 듯하 지만, 그 과보가 익어 드러나는 날 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과보의 결과는 이 생애에서 곧바로 받는 것이 있는가 하면 내생에 가서 받는 과보가 있고 그다음 생애에 받는 과보도 있다고 했으니 지금 당장 삿된 업으로 부귀영 화를 얻어 즐겁게 산다 하여도 결국 그 과보가 익어 열매를 맺을 때 크게 후회하게 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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