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향품 11~12장 좋은 공덕을 두루 많이 쌓으면 나는 곳마다 더욱 좋아지리

2010. 12. 5. 18:0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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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공덕을 두루 많이 쌓으면 나는 곳마다 더욱 좋아지리라.

     

    법구경 회향품


    제11장

    다작보화 결보요기 광적덕자 소생전호

    多作寶花 結步搖綺 廣積德者 所生轉好

    아름다운 꽃을 많이 모아 가지면 걸을 때마다 고운 비단 흔드는 듯

    좋은 공덕을 두루 많이 쌓으면 나는 곳마다 더욱 좋아지리라.

    제12장

    기초방화 불역풍훈 근도부개 덕인핍향

    奇草芳花 不逆風熏 近道敷開 德人逼香

    진기한 풀과 꽃다운 꽃도 바람을 거슬러서는 향기 피우지 못하지마는

    도(道)에 가까이 하여 피는 덕인(德人)의 꽃은 그 향기 어디고 두루

    퍼지느니라

    ======================나그네정선달=================

    아름다운 꽃을 하나둘씩 모아 다발이 되면 진한 향기가 나듯이

    좋은 공덕을 두루 많이 쌓으면 나는 곳마다 더욱 좋은 곳에 나게

    되고 그윽한 덕인의 향기가 풍긴다.

    마치,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점점 장성해지면

    지력과 기술이 항상 되어 좋은 사업이나 직장을 얻고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처럼, 이런 사람은 가는 곳마다. 나는 곳

    마다. 덕인의 향기가 나서 밝은 데서 밝은 데로 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만약 좋은 덕행을 두루 쌓지 않고 방일하며 탐심과 진심으로

    인색한 사람은 나는 곳마다 안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

    이런 사람은 어두운 데서 어두운 대로 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덕행을 짓더라도 계를 파하고 짓는 것은 마치 꽃이 바람을 거슬

    러 향기를 피우지 못하는 것과 같이 살생으로 쌓은 덕행이라든가

    도둑질로 쌓은 덕행이라든가 거짓말이나 사기로 쌓은 덕행은 잠깐

    향기를 내는 듯이 보이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하고 구린내를 풍기

    게 된다.

     

    사람은 자고로 덕행을 많이 쌓아야 하지만 팔정도에 의해 쌓은 향

    기는 바람을 거슬러거나 거슬러지 않거나 어디서나 두루 퍼진다.

    늘 정도에 가까이하여 덕을 쌓아 그 덕이 몸에 배면 그 덕 향이

    가는 곳마다 나는 곳마다 그윽하게 두루 퍼질 것이며 선지식을

    만나 도를 성취할 것이다.

 

 

작은 베품이 큰 기쁨으로
    

남의 좋은 점을 보는 것이 눈의 베품이요
환하게 미소 짓는 것이 얼굴의 베품이요
사랑스러운 말소리가 입의 베품이요
자기를 낮추어 인사함이 몸의 베품이요

곱고 착한 마음씀이 마음의 베품이니
베풀 것이 없어서 베풀지 못함이 아니라
베풀려는 마음이 고갈된 것임을 알라

만약 너희에게 구걸하는 사람이 찾아오면
그를 자신을 일깨우는 스승이라 생각하고
그가 나 보살행의 바탕이라 생각하고
나의 가르침을 따라 베풀겠다는 생각을 하라

재물을 베풀면서 아깝다는
마음이 없어야 탐욕심이 없어지고
구걸하는 사람에게 자비심을
내야만 분노 심이 엷어지고
베풀면서 깨달음을 서원하였으니
어리석음이 엷어진다.

이리 좋은 말씀은 눈에 담기만 하시지 마시옵고
마음에 담아 행하시게 하옵소서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