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4. 17:27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당신이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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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에서 찾아낸 행복한 인생 이야기’를 듣는 시간
‘울림이 있는 유쾌한 배움의 시간’
불교TV방송시간:수(14:30) / 일(22:00, 23:00)
부처님의 재가 제자 이야기
오늘은 재가 제자 얘기를 좀 하고 싶어요. 재가 제자 중에서 보시제일의 제자 아나다삔디까 장자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장자는 요새말로 하자면은 재벌급, 일단 돈이 많고, 그 다음에 돈만 많은 게 아니고, 많은 사람들에게 시주, 보시. 공익사업을 많이 하고,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고자 하는 분들. 이런 분들이 진정한 장자죠.
대략적으로 가장 큰 보시가 부처님에게 기원정사를 지어서 헌납을 했어요. 그때 5억 4천 냥의 돈이 들었다고 하는데. 과거의 5억 4천 냥이 뭐 요새로 따지면은 엄청난 돈이겠죠.
어쨌든 이 분이 외국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부처님을 우연히 뵙게 되요. 그래 가지고 “부처님께서 우리나라에서도 좀 머물러 주십시오.” 하고 “제가 절을 짓겠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죠.
그래 가지고 자기 나라에 돌아와서 절을 지을라고 하는데 적당한 곳이 한 군데 있었어요. 기타태자가 소유한 정원인데. 태자가 소유한 정원인데 그거를 이제 절을 지을 욕심에 팔아라고 하는데 안 팔죠, 태자가. 그래서 농담 삼아서 “그 내가 팔 일이 없다. 거기다가 뭐 황금으로 깔면 팔을까.” 이런 식으로 툭! 던졌어요. 말을. 던졌는데. 팔 생각이 없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거죠. 근데 그 장자가 하인들을 시켜서 황금으로 진짜 그 땅을 깔고 있었어요. 하하하~ 꼭 돈이 많아서가 아니고, 신심이 많아서. 신앙심에서.
그 소식을 들은 태자가 “왜 그러냐? 도대체. 그렇게까지 해서 이 땅을 왜 살라고 그러냐?” 했을 때, “부처님이 계신다. 부처님을 위해서 내가 정사를 지을라고 한다.” 이 말을 듣고 감동을 했죠. 그래 가지고, 그러면은 나무는 자기가 기증을 하겠다. 거기 있는 나무들하고, 또 절을 지을려면은 목재가 많이 필요하잖아요. “그런 것들은 내가 기증을 하겠다.” 그래서 기수급고독원. 기타태자의 나무, 급고독 장자의 정원. 합쳐서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이라 그러는 거예요. 수 자가 나무 수樹자고, 원 자가 정원 원園자예요. 그래서 기타태자가 나무를 기증하고 급고독 장자가 정원을 기증했다 그래서 기수급고독원이라고 하는데, 고걸 줄여서 맨 앞에 기 자랑, 맨 끝의 원 자만 합쳐서 하면 기원정사가. 이게 출현하게 된 겁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는 금강경을 설법한 곳도 기원정사고, 부처님께서 가장 생전에 오래 머무셨던 절이 바로 기원정사예요. 20년 이상을 거기서 머무시면서 법을 설하셨기 때문에, 팔만대장경 중에 거의 뭐 반 이상이 기원정사에서 설한 겁니다.
에피소드 아나따삔디까 장자와 기원정사 그리고 대문의 여신
episode 1
이 아나따삔디까 장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시 최고 제일이었다 그래요. 재가 제자 중에서. 그래 가지고 기원정사를 지은 이후에도 하루에 세 번씩 절에 와서, 아침에는 죽을 가지고 오고, 점심때는 또 공양을 가져오고, 저녁때는 또 기타 뭐 절에서 필요한, 뭐 의약품이라든가 이런 걸 가져오고, 그래서 매~일같이 하루에 세 번씩 와서 보시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재산이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었어요. 하하하~ 그리고 자기가 빌려준 돈 1억 4천 냥이 있었는데, 그걸 요새말로 하면 떼먹혔어요. 차용시켜준 돈이. 받은 상인이 다른 데로 도망을 가버리고. 또 1억 4천 냥을 이렇게 도가니에다가 묻어둔 게 있는데, 장마가 져가지고 홍수에 떠내려 가버렸어요.
그래서 갑자기 그런 많은 돈을 잃어버리게 되고, 또 자기가 보시하면서 많이 쓰고 이러다 보니까 점점 가난해져서 나중에는 보시를 하는데, 과거처럼 그렇게 맛있고 좋은 음식으로 공양을 올리는 게 아니고, 좀 거친 음식으로 공양을 올리게 되었어요.
그러자 아나따삔디까의 집에 대문에 사는 여신이 있었습니다. 이 여신이 “잘됐다. 요런 기회에 내가 아나따삔디까에게 시주를 고만하게 해야 되겠다.” 왜냐 하면은 자주 공양을 내고 이러니까, 부처님하고 부처님의 제자들이, 그 집을 자주 드나들잖아요. 그러면 여신은 이 대문의 위에서 살았는데, 부처님하고 그 제자들이, 아라한들이 오니까 항상 내려와 있어야 되요. 귀찮은 거야. 이게. 하~하~ 그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노상 매일같이 거의 그러다보니까.
그래서 기회만 노리다가 이런 경제적인 궁핍에 처하게 됐을 때, 와서 아나따삔디까 장자에게 얘기하죠. “인제 보시 좀 고만하고, 인제부터는 경제활동에 전념해라.” 그 말을 하자 아나따삔디까 장자가 “니가 도대체 뭔데, 나에게 보시를 그만하게 하느냐? 무슨 자격으로. 너, 우리 집에 붙어사는 신 아니냐? 썩! 꺼져라.” 하하하~ 오히려 추방을 당했어요.
근데 이 여신은 신이지만, 자기가. 그러나 아나따삔디까 장자나 그 자식들이 전부 수다원과 이상을 성취했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가 없어요. 신도 수다원과 이상을 성취한 사람들에게는 함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속절없이 쫓겨났어요. 쫓겨나가지고 이리저리 한탄을 하고 다니다가 마침내 제석천왕에게 가서, 천신의 왕이죠. 제석천왕, 삭까천왕이라고 하는데. 삭까천왕에게 가서 고민을 호소합니다.
“제가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했더니, 삭까천왕이 “니가 다시 그 집에 들어갈려면 내가 방법을 가르쳐주겠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첫째, 그 떼인 돈. 떼인 돈 1억 8천 냥을 니가 받아줘라.” 요새도 왜 떼인 돈 받아주는 사람들 있잖아요. 하하~ 그, 신이기 때문에 훨씬 더 수월하게 받죠. 뭐 무습게 나타난다던가. “이렇게 해서라도 니가 떼인 돈을 받아주고.” 그 다음에 홍수에 떠내려간 돈, 그게 강에 묻혀버렸거든요. “그걸 니가 캐다주라.” 그것도 또 할 수가 있어요. 신의 위력으로. 그것도 1억 8천 냥. 그 다음에 “내가 임자가 없이 묻혀있는 돈 1억 8천 냥을 가르쳐 줄 테니까, 어디 있는지. 그걸 또 갖다 줘라.”
그래 가지고 이 여신이 그대로 실행을 합니다. 그래서 떼인 돈 1억 8천 냥, 떠내려간 돈 또 1억 8천 냥, 임자가 없는 돈. 합치니까 어떻게 돼요? 8×3=24 하~ 5억 4천. 딱 그게 무슨 돈이냐면요, 기원정사 지을 때 헌납한 돈이 고대로, 하하하~ 고대~로 들어온 거예요, 다. 그래 가지고 다시 또 부자가 되었어요. 엄청난. 부자가 되어가지고, 부처님께 이 여신과 함께 갑니다. 여신이 참회를 하죠. “내가 과거에 잘못된 조언을 해서 미안하다.” 그러니까는 “이것은 우리 부처님께 가서 너, 참회를 해야 된다.” 부처님께 데려갑니다, 여신을.
그래서 부처님께 갔을 때, 참회를 하게 되고, 그때 부처님께서 그런 게송을 읊어주세요.
그때 읊어주신 게송이 어떤 게송이냐?
악행이 과보를 초래하지 않을 때
악인도 행복을 누린다.
그러나 악행이 과보를 초래할 때
악인은 괴로움을 겪는다.
이런 게송. 또,
선행이 과보를 가져오지 않을 때
선인도 괴로움을 겪는다.
그러나 선행이 과보를 가져올 때
선인은 행복을 누린다.
바로 이런 게송이죠.
우리가 보통 생각하면은 선행을 하면은 금방 잘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또는 악행을 하면은 또 금방 또 악의 과보를 금방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처럼, ‘인과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다. 그러나 시차가 있다.’ 하는 말을 우리가. 하하하~ 인과에는 오차가 없습니다. 선인선과, 악인악과를 그대로 받지만, 그러나 시차가 있어요. 그래서 선행도 자~꾸 차올라서 넘칠 때가 돼야 받게 되는 거고. 악행도 자~꾸 차올라서 넘칠 때가 돼야 받게 되는 겁니다.
실망하거나 자기가 선행한 게 다 소용이 없는 짓이 아닐까? 이렇게 후회하거나 이럴 필요가 없다는 거죠. 시차. 금생에 받을 수도 있고, 또 내생에 받을 수도 있고, 또 조속히 받을 수도 있고, 나중에 받을 수도 있고. 악행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당장 피해갔다고 너무 좋아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이거는, 금생에 안 받으면 내생에 받아야 되는 거예요.
여신의 결말은,
그래 가지고 부처님께 참회를 하고, 이 게송을 듣고 다시 들어갔어요. 하하하~
수다원과須陀洹果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내지는 수행을 통해서 가장 처음으로 얻어지는 과위예요. ‘과’라는 것은 ‘인과’할 때, ‘과’, 결과죠. 그래서 수다원은 번역하자면은, 입류入流, 또는 예류豫流 이렇게 번역을 해요. 입류라는 건 어떤 흐름에 들어갔다. 또 예류는 흐름에 참예했다. 흐름에 예금 통장을 넣었다. 이런 소리죠. 그래 가지고 성인의 흐름에 들어간 첫 단계. 이게 바로 수다원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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