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아난존자와 마등가 / 삶은 환(幻)타지다

2011. 4. 4. 17:5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당신이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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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에서 찾아낸 행복한 인생 이야기’를 듣는 시간

                               울림이 있는 유쾌한 배움의 시간’

                                   불교TV방송시간:수(14:30) / 일(22:00, 23:00)

 

 

 ♧  아무래도 도시의 눈은 조금 치울 대상이 되고, 자연 속에서 산속의 눈은 함께 즐길 대상이 되죠. 얼마 전에 우리 여기도 삼보일배를 했는데, 요 산으로. 눈이 하~얗게 쌓여있으니까, 폭신폭신해서 삼보일배 하는데 무릎팍이 안 아프더라구요. 그 다음에 삼보일배를 하면 보통 땀이 많~이 나는데, 시원~해 가지고 땀도 안 나고 아주 최고였습니다. 하하하~ 오솔길에. 예, 아주. 저도 처음이었어요. 하하하~

  

 

피소드               아난존자와 마등가

episode 1

 

 

아난존자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용모가 뛰어났다 그러죠. 근데 용모만 뛰어났던 게 아니라, 용기도 뛰어났어요. 배짱도 있었고.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냐면. 부처님의 제자 중에 데와닷따라고 하는 제자가 있었어요. 이 데와닷다가 말하자면은 부처님을 거슬리고 오백 명의 다른 제자를 데리고 나간 그런 존재입니다. 데와닷따는 사실, 역시 부처님의 사촌 동생이고, 아난존자의 친형 이예요. 그러니까 같은 형제인데, 형은 부처님을 반역한 존재고, 동생은 시봉제일의 제자였던 거죠. 하하~ 그러니까 한 집안에서 났어도 이렇게 다른. 역시 데와닷따도 출중했기 때문에 또 그렇게 다른 제자를 끌고 나갈 정도 됐던 거죠. 데와닷따가 부처님을 사실 해치려고, 부처님 자리에 자기가 올라갈라고 몇 번 시도를 했어요.

 

그래서 한 번은 돌을, 바위를, 부처님이 지나가는 길목에 굴렸습니다. 위에서. 그래 가지고 부처님이야 괜찮으셨는데, 그 돌로 인해서 튀어 오른 파편이 발등에 떨어져서 발등에서 피가 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고게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게 했다 그래서 고게 오역죄 중에 하나에 들어갑니다. 오역죄. 다섯 가지 거스른 죄다 그래서, 오역죄를 저지르면 지옥엘 가게 돼있어요. 아비지옥 그것도.

 

지옥도 휴식시간이 있어요. 그래서 며칠에 한 번씩 쉬고 이러는데, 휴식시간이 없는 지옥이 바로 아비지옥입니다. 아비라는 말이 아비찌(Avici 阿鼻旨)라고 하는 원래 범어인데, 이게 무간無間이란 뜻이야. 간단함이 없다. 그러니까 휴식시간이 없다는 소리입니다. 무간지옥. 아비지옥을 의미로 번역하면 무간지옥이 되죠. 그래서 데와닷따 같은 이가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대표적인 존재입니다.

 

아버지를 죽이거나, 어머니를 죽이거나, 또는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거나, 아라한을 죽이거나, 그 다음에 승단을 분열시키거나. 요 다섯 가지가 오역죄가 되는데.

 

이 데와닷다는 왕자, 아자타삿투, 아사세 왕자를 유혹해서 그 아버지를 몰아내고 왕이 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자기도 부처님을 몰아내고 자기가 승단의 지도자가 될라고 시도를 하는 거예요. 처음에 자객을 먼저 보냈어요. 자객. 자객을 보내서 부처님을 살해하려고 했지만 자객들은 부처님 앞에 가서 다 감화가 돼 가지고 오히려 부처님 제자가 돼 버려요. 보내는 쪽쪽. 그러니까 이거 완전 실패해 버리고. 두 번째, 돌을 굴립니다. 돌이 굴러서 해치지는 못하고 그 대신 파편이 튀어서 발등을 좀 다치게 해요. 그 다음에 세 번째, 마지막으로 쓴 게 코끼리한테 술을 먹이고 포악하게 만들어서 부처님 쪽으로 돌진하게 합니다. 난폭한 코끼리를.

 

그래서 코끼리가 막 부처님을 향해서 돌진해 오는데, 그때 우리 아난존자께서 부처님 앞을 탁! 가로 막고 코끼리를 막았다는 거예요. 몸으로 나서서. 용모만 뛰어났던 게 아니라, 용기도 뛰어났다. 목숨을 걸고. 근데 사실은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왜냐면 부처님께서는 자애삼매로 무장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코끼리가 바로 굴복을 했습니다. 오다가. 근데 고 직전에 아난존자는 부처님께서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몸으로 나서서 부처님 앞에, 나서서 코끼리를 가로 막을라고 했던 거죠. 어쨌든 용기 대단한 거죠. 목숨을 걸고. 시봉하는 사람의 그 자세죠.

 

그래 가지고 그거를 다른 비구들이 보고 ‘햐~ 아난존자는 참, 목숨을 걸고 부처님을 위험으로부터 지켜 내려고 했다.’해서 또 칭찬을 받게 됐죠. 시봉제일에는 그런 것까지 포함되는 거예요. 웃사람을 위해서 목숨까지 걸. 야~ 그 정도 되니까. 어쨌든 부처님께선 그때 자애삼매에 들으셔서 자애심으로 코끼리를 감화시켜서 코끼리도 무릎을 꿇고 굴복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은 데와닷따는 모두 실패를 하고 나중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부처님에 대한 일말의 경쟁심이 남아있어서 부처님을 뵈러 오다가 뵙지도 못하고 아비지옥으로 떨어집니다.

 

그런데도 부처님께서는 또 데와닷따에 대해서, 우리 같으면 악담을 할 텐데, ‘저런 저 나쁜 놈, 지옥에 떨어져 마땅하다.’이럴 텐데. 부처님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데와닷따도 이다음에 수많은 세월이 지나서 역시 빠쩨까 붓다가 될 것이다.” 지옥고를 겪고 다시 나와서 나중에 벽지불이 될 것이라고 이렇게 예언을 해 주십니다. 그러니까 대단한 자비심이죠. 자기를 죽일라고 세 번이나 시도했던 그런, 말하자면 반역자를 끝까지 악담하지 않고, 이다음에 부처가 될 것이다. 라고 역시 그런 말씀을 해 주시죠.

 

그래, 어쨌든 아난존자는 이런 용기도 있고, 용모도 갖춰졌다. 당연히 그러다 보니까 많~은 여자들이 하하하~ 가만 놔두지를 않는 거죠. 나무는 그냥 서 있고 싶지만, 바람이 그냥 안 놔두죠. 하하~ 흔들고 지나가는 거죠. 하하~

 

그래 가지고 수많은 그런 일화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마등가녀 라고 하는 여인이 어느 날 우물가에서 물을 긷고 있다가 탁발 나온 아난존자를 만난 거예요. 아난존자께서 탁발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물가에서 물을 좀 먹고 싶어서, 그 여인이 마침 물을 긷고 있어서 부탁을 합니다. 그러자 물을 떠서 올리면서 딱! 보는데, 한마디로 그냥 딱! 보는 순간, 징~ 하고. 하하하~ 요새 사람들 말로 필 받았다 그러나요. 하하하~ 필 받아버린 겁니다. 그래 가지고 집에 와서 앉으나 서나, 오나 가나, 자나 깨나, 그 우물가에서 봤던 하하하~ 계~속 따라 다니는 거예요. 그 용모, 얼굴이. 몸매와 더불어.

 

그래 가지고 어머니한테, “어머니, 저를 아난존자와 결혼시켜주십시오.” 하고 말을 하는 거예요. 그래, 어머니가 “아서라. 아난존자는 샤카모니 붓다의 제자고. 샤카모니 붓다의 제자들은 결혼을 안 하고 독신생활을 즐긴다. 그러니까는 터무니없는 생각하지도 마라.” 타이르죠. 근데 막무가내인 거예요. 이 여인은 이미 필 받아서 완전 갔기 때문에 도저히 타일러도 안 듣고, 나중에는 결국은 이 딸이, 내가 정말 아난존자와 결혼을 못하면 죽어버리겠다고, 최후의 선전포고를 합니다. 어머니한테. 밥도 안 먹고 단식투쟁에 들어갑니다.

 

그래 가지고 이 어머니도 아무리 타일러도 안 되니까, 주술을 쓰기로 합니다. 마침 그 어머니가 주술을 할 줄 아는 분이었어요. 주문. 그래 가지고 주문을 외워서 아난존자를 유혹합니다. 그쪽으로 오게끔. 집으로 오게끔.

 

아난존자는 아직 무아법에 통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아법에 통달하면은 주문도 안 걸리죠. 내가 없기 때문에. 마치 허공을 끌어올 수 없는 것과 똑 같애요. 그런데 아직 무아법에 통달하지 않으면 내가 있습니다. 마음이 있고, 분별심이 있고. 몸뚱이에 대한 애착이 남아 있으면은 주문에 걸려요. 그거는. 건더기가 있기 때문에. 그게 건더기거든요. 몸뚱이에 대한 애착심, 마음의 분별심. 건더긴 탁 걸면 걸리잖아요. 하하하~ 그래 가지고 아난존자가 비록 총명하긴 했지만, 아직 아라한과를 성취하지 못했고, 아라한과를 성취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직 무아법에 통달하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주문에 걸려서 자기도 모르게 그냥 끌려옵니다. 슬슬슬슬.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하하~ 하하하하~ ‘내가 왜 이럴까.’ 하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하면서. 그래 가지고 마침내 그 집에까지 가게 돼요. 그래서 마침내 신혼 방을 차리고 하하~ 어머니가 하하~ 둘을 합방을 시킬라고 막 하는 거죠.

 

그러자 아난존자가 그 와중에서도 부처님을 기억해 내고 ‘부처님, 저를 구해주소서.’ 하고 마음을 먹습니다. 염파를 보내니까, 부처님께서는 이미 그 사실을 아셨어요. 미리. 아시고서 다른 제자를 시켜서 주문을, 능엄주를 가르쳐줘서 보냅니다. 그래서 데려오게 했습니다.

 

능엄주야말로 뭐냐면은 주문을 풀어주는 주문이예요. 주문의 왕. 주문에 걸린 사람을 풀어줄려면 능엄주를 해야 돼요. 하하하~ 그러니까 주문을 풀어주는 주문. 모든 주문의 왕. 수능엄주라 그러는데. 그래, 능엄주를 가서 외웁니다. 능엄주가 제법 긴데. 그 내용이 삼보에 귀의하고, 그 다음에 천신이나 이런 신들을 불러 쓰는 그런 내용으로 돼있는데. 본래는 그게 삼보를 찬탄하고, 삼보에 귀의할 것을 권장하는 그런 내용들로 이루어져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지난번에 언뜻 소개한 보배경, 이런 것이 바로 빠릿따, 주문이라 그래 가지고 주문을 풀어주는 내용이예요. 그래서 보배경만 잘 외우면은 다 쫓아낼 수가 있어요. ‘삼보야말로 진정한 보배 이 진실에 의해 행복하기를.’하는.

 

그래 가지고 어쨌든 풀려 가지고 돌아오게 되죠. 돌아오게 됐는데, 이 여인은 끝내 그러고서도 미련을 못 버려서 부처님 계신 곳까지 쫓아오는 거예요. 하하~ 거기까지 와서 부처님한테 아난존자와 결혼시켜달라고. 하하하~ 집념이 강한 거죠. 그러니까 여인도 보통이 아닌 거예요. 근데 그렇게 된 연후는 과거 오백세 동안 부부의 연을 맺은 거예요. 과거에 부부의 연을 맺은 적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까지 또 집착을 하게 되고, 이렇게 되는 겁니다. 부처님께서는 그것은 다 알고 계시죠. 그래서 과거의 아난존자와 마등가와의 그 연, 부부의 연, 이거를 나중에 다 설명을 해 주십니다.

 

그러나 어쨌든 그 자리에서, 부처님께서는 또 방편법을 써서 말씀하시죠. “네가 아난존자와 반려자가 되려면은 머리를 깎아야 된다.” “출가를 해라. 일단.” 하하하~ 그러니깐 아이 뭐, 아난존자와 반려자가 되게 해준다는데 뭘 못하겠어요. 죽을라고 했던 사람이니까. “알겠습니다.” 하고 하하하~

 

그래 가지고 수행에 동참하게 되는데. 결국 부처님과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부처님께서 “네가 아난존자에게 반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뭐에 반했느냐? 그걸 한번 좀 얘기해봐라.”이러는 거예요. 하하~ 그러니까 이 여인이, 아난존자의 모~든 게 다 좋다. 모~든 게. 한마디로 말해서, 뭐냐, 눈은 눈대로 이쁘고, 코는 코대로 오똑해서 좋고, 입술은 입술대로, 피부는 피부대로, 얼굴은 얼굴대로. 모~든 것이 다 사랑스럽다. 이 여인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저는 아난의 눈도 사랑하고, 코도 사랑하고, 입도 사랑하고, 음성도 사랑하고, 그분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다 사랑합니다.” 하하하~ 왜, 우리 그러잖아요. 사람이 반하면은 곰보도 보조개로 보인다고. 하하하하~ 그래 가지고들 시작되는 거 아닙니까. 하하하~ 남들이 아~무리 말려도 자기는 최고다. 하하~ 남들이 결점으로 보는 것도 자기한텐 장점으로 보이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결혼하고 몇 년 지나면, 또 아, 그게 보이죠. 하하~ 콩깍지가 벗겨진다고 하는데.

 

사실 아난존자는 실제로도 그렇게 용모가 출중했으니까. 단순한 콩깍지만은 아니었던 거죠. 그러나 어쨌든 거기에 대해서 부처님께서 질문을 하십니다. “그래, 니가 그렇게 사랑한다 그러는데, 니가 그렇게 사랑하는 아난의 콧속에 뭐가 들었나, 또 귓속에는 뭐가 들었고, 또 니가 그리 안고 싶어 하는 아난의 몸속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하고 자꾸 묻는 거예요.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거죠. 그러자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는, 이거는 뭐 콧속에는 콧물, 눈 속에는 눈물, 고름. 하하하~ 그 다음에 몸속에는 똥, 오줌. 내장. 이렇게 다~ 들었잖아요. 아무리 아름다운 미녀도 그 속엔 다 똥, 오줌이 들었잖아요. 뱃속에. 쫙! 찢어놓고 보면은. 우리가 찢어놓고 안 보니까, 포장만 보니까. 우리 왜 뭐든지 포장만 보면 이뻐잖아요. 근데 포장 벳기고, 벳기고, 벳기면 나중에, 실제로 그게 뭐냐가 중요한 거죠. 근데 우리 몸뚱이들이 포장을 벳기면, 우리가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뭐 이뻐 보일 수도 있고, 미워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 머리껍데기 싹! 벳겨버리면은, 인디안 왜, 아파치들이 적을 잡으면은 머리껍데기를 벳긴다고 그러죠. 껍질을 싹~ 벳기면 머리가 이쁠 수가 있어요? 아무리 머리 이뻐 보이는 사람도 안 예뻐 보이죠.

 

출가하면 두상이 이뻐야 된다 그래요. 항상 삭발을 하니까. 근데 두상도 뭐 이렇게 머리 껍질을 벳기면 이뻐다고 하겠어요? 누가. 그 다음에 눈이 아무리 뭐 맑고 초롱초롱 하다고, ‘흐~ 그대의 눈에 반했습니다.’이렇게 얘기하더라도 눈을 딱! 뽑아가지고 피가 뚝! 뚝! 떨어지는 거 이렇게 갖다 주면은 누가 이뻐다 그러겠어요? 하~하~ 눈알이 여기 박혀 있을 때 이쁘다, 밉다지. 이렇게 해서 보면 그냥, 이뻐고, 밉고가 없죠. 이건 완전 뭐랄까, 그냥 혐오스러운 거죠, 그죠. 혐오스러운. “응~ 니가 그렇~게 아난존자가 이쁘다고 그러는데, 어디 아난을 한번 분해 해 보자. 일단 머리털 벳겨라. 그다음 눈깔 뽑아라.” 하하~하하하~ “코 짤라라. 입술 돌려내서, 몸매 이뻐다 그러는데 팔뚝 잘라가지고.”요 어깨가 이쁜 것도 여기 붙어있으니까 이쁜 거지, 이 사지를 이렇게 절절지해, 마디마디 잘라가지고 보면 몸매 이쁘단 말 나오겠어요? 아무리 뭐 몸짱도 하~ 절절분해. 그런 식으로 대화하면서 저절로 몸보기 수행이 되게 만드신 거예요.

 

연상을 하게 만든 거죠. 아주 실감나게. 그러다 보니까 아난존자에 대한 애착심이 뚝! 끊어져버린 거예요. 하하하~ 그래서 결국은 같은 수행자가 돼가지고, 말하자면은 도반이 됐죠. 도반. 결혼하면은 한 생만 반려자가 되는 건데, 도심으로 같이 공부하는 반려자는 도반이라 그래 가지고, 세세생생 가는 거예요. 도의 반려자.

 

도로써 결혼한 거죠. 하하하~ 하하하하~ 결혼했으면 아난존자가 퇴속했을 텐데. 그러면 나중에 하하하~ 경전결집까지 남아있겠어요? 부처님 시자도 땡! 해야 되는데.하하하하~

 

그래 가지고 부처님께서 그런 법문을 실감나게 그렇게 수행을 시켜줘서 결국은 애착심을 쉬고, 함께 도를 닦는 도반으로서의 반려자. 요렇게 된 거죠.

 

그렇죠. 복이 많은 거죠. 부처님까지 만나 가지고. 이렇게 정말 그 이 세상에 우리가 태어나서 부처님 만나기는 어렵다 그래요. 정말로. 어렵고. 부처님 만나는 건 둘째 치고, 부처님 가르침 만나기가 어렵죠. 그래서 이렇게 부처님 가르침을 만났을 때 제대로 이렇게 공부 열심히 해서, 진정한 진리를 닦아야지. 자~꾸 뭐 밖으로만 재물을 주님으로 삼고, 내가 재물의 노예가 되거나, 또는 외부에 있는 어떤 정신적 존재를 주인으로 삼고 내가 그 종노릇을 하거나. 자꾸 이렇게 밖에서 뭔가를 찾는 습관이 돼있어서 사람들이 불법을 만나기가 어렵고, 불법을 만나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거예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이거를. 하하~

 

그렇죠. 우리가 몸뚱이를 잘~ 관리는 해 줘야 되겠지만 이것을 너무 애착해서는 안 된다. 자기 몸에 대한 애착심에서 모든 욕심, 지나친 욕심이 나오는 거죠. 자식에 대한 사랑도 사실은 자기 몸뚱이의 착에 대한 연장이라고 합니다. 왜? 내 몸뚱이에서 나왔으니까. 내 새끼, 내 새끼, 그러면서 그렇게 사랑하는 건데, 그것은 말하자면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의 어떤 그런 사랑. 중생들을 향한 사랑. 이것과는 다른 거죠. 부모가 아이들에 대해 사랑하는 것은 애착심으로 몸뚱이 착의 연장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도 지나치면은 안 돼요. 적당히 부모로서의 어떤 도리는 해야 되겠죠. 그러나 지나치게 너무 애착심을 갖고 너무 사랑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이 삐뚤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똑 같애요.

 

 

- 제22회 아난존자와 마등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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