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딸라장로와 에꾸다나장로

2011. 4. 8. 16:1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당신이 주인공입니다

728x90

7회.

日落西山月出東이어라 일락서산월출동

문성오도(聞聲悟道) 견색명심(見色明心)-자연은 교과서

 

溪聲便是廣長舌 山色豈非淸淨身
계성변시광장설 산색기비청정신
 
夜來八萬四千偈 他日如何擧似人
야래팔만사천게 타일여하거사인
   
 

개울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곧 부처님의 크나큰 진리의 설법이다.
그렇다면 울긋불긋한 산천초목이 어찌 청정법신 부처님의 몸이 아니겠는가.

 
하루 종일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밤이 되면 팔만사천 게송이나 되니
이 이치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것인가.

 

행불선원 통유리-자연과하나

 

 

뽀띨라 장로. 부처님은 머리가 텅빈, 골빈. 을 이름 앞에 붙여줌.

법사, 대강사.

전생부터.

선생님이나 종교지도자 설법자는 자만심이 강하다. 끄덕끄덕하니 진짜 아는 줄 알고. 저도 강사라....찔리는게 있어요

 

뽓띨라도 과거생부터 경을 설한 강사였고,

금생에도 나이도 제법 먹고 제자를 천명씩을 거느린 강사였어요.

그러다보니 자만심이 대단했어요

부처님이 자만심을 꺾어주는 공부를 시켜주기 위해서..

자만심이 있다는 것은 아상이 있다는 겁니다. 나라고하는는 고정관념.. 아상이 있다는 것은 아라한과에 못갔다는 거에요. 그게 바로 증거에요

그걸 부처님이 공부시켜 주기위해서 봇띨라 장로를 부를 때마다

뽀짜 뽓띨라라고 불렀어요 이름앞에다 뽀자를 붙였어요.

뽀짜는 무슨 소리냐 하면 

우리말로 하면 '골빈' '머리가 텅빈' "골빈놈 "이러잖아요.

머리가 텅빈 뽓띨라야 이리 오너라

머리가 텅빈 뽓띨라야 저리 가거라

이런식으로 말할 때마다 부를때마다..뽀짜라는 말을 앞에다 붙인거죠.

기분나쁘죠..자민심도 많고 제자가 500명 100명씩 여기 저기 회상에 다니면서

경을 설하는 대강사인데 ...

날보고 머리가 텅볐다고 처음엔 살짝 기분도 나빠질려고 했는데

그러나 부처님께서 날 그렇게 부르는 것은 까닭이 있을 것이다..

쫌 공부가 되긴 되는거에요,전혀 안되는 건 아니에요

부처님께서 왜 나를 머리가 텅빈놈이라고 부르실까.

스스로 반성을 해 봤더니 그래 머리로 아는 건 많지만

쉽게 말해서 지식은 많지만 정말 아직 아라한경지,수행의 궁극적인 경지는 못 갔다.

그래서 부처님이 나를 그렇게 보시는 구나 꿰뚫으신 거구나.

내가 이제 한번 진짜 공부를 해봐야겠다

지금까지는 알음알이 공부고 정말 참다운 공부를 해봐야겠다

그래서 강사자리를 내놓고 수도원에 감. 요새로 말하면 선방이죠

산속에 있는 수행공간이죠.

가서 이제 참선을 좀 배우려고 그동안 경학공부를 주로 했으니까

참선을 배우기 위해서 수도원 선방의 최고 어른한테 가서

제가 마음공부를 해야겠는데 받아들여주시고 입문시켜주시고 공부를 좀가르쳐 주십시요.

우너장이 "무슨 말씀을 하시냐구요 대강백이신 분이 왜 그러십니까.

저보다 아는 것이 많으신 분이 어떻게 저한테 가르처달라 그러느냐고

극구 사양하는 거에요

그래도 계속  청을 했더니 

그러면 저는 좀 바뻐서 안되고 밑의 부원장에게 가 보시지요.

할 수 없이 그리로 가서 자초지종을 말하니까 또 거기서도 그 밑에..

전부 사양하ㄴ느거에요

왜냐하면 스님들은 대단한 자만심이 있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자만심을  꺾어놓기위해서 일부러...

그래서 계속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서 결국  나중에는 맨 꼬래비

가장 그 수도원에서 나이가 어린 일곱 살 짜리 사미한테 가게 됨.

그래도 나이는 일곱 살이지만 그 수도원의 모든 스님들은 아라한과를 증득한거에요

사실은 나이는 어려도 아라한과를 증득한 사미인것이죠.

할 수 없죠.거기 가가지고 여기가 이제는 마지막이다.더 이상 밑은 없으니까.여기서 쫓겨날 수는 없다.여기서 쫓겨나면 딴데로 가야 하니까..

비장한 각오를 하고 일곱살이건 뭐건 안가리고 삼배를 하고,절을 정성스럽게 하고 무릎을 꿇고

"저를 제자로 받아 주십시요."

그런데 7살짜리 사미는 누가 왔는지 안왔는지 본척 만척도 아는척도안하고 그때 마침하던 바느질만 내내 계속 하고 잇음.

자존심이 팍 무너지고 말았다. 내가 500명 700명씩을 가르치는 대강백이고 나이도 들었는데..

겨우 일곱살짜리사미한테 와가지고 무릎을 꿇었는데 말도않고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바느질 하는거에요.

한동안 그렇고 있다가 반나절이나 기다렸어요.

여기 아니면  없잖습니까.

공부할때는 이렇게 하는거에요.

공부하는데 자존심세우고 시간따지고 이러다보면 그건 공부는 못하는 거에요

쉽게 말해서 지식은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진정한 살림살이가 되는 공부는 안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결국 나중에 반나절이 지나서야 그때서야 겨우 쳐다보고

'왜? 오셨냐고.?

여차저차해서 좀 공부를 해야 되겠습니다.

에휴 뭐 제가 하라는대로 따라 하겠어요 제가 시킨다고 할 수나 있겠나요

뭐 이런식으로말씀 듣겠어요.이러는거에요.

큰 스님께서 어떻게 뭐 제가 하라는데로 하겟어요.

하이고뭐 불에 뛰어들라면 뛰어들고 물에 뛰어들라고 하면 물에 뛰어들겠습니다.

그러자 마자 당장 그때 마침 옆에 있는 진흙탕 연못이 있는 거에요.

'저기 좀 들어가보세요.'

가사 장삼을 입은 채로 그대로 퐁당 뛰어 들어갔어요.진흙탕으로..

물레서 요렇게 목가지만 내놓고 챠다보고있는데

손가락으로 이러더나"나와 보세요" 하니 나오고. 잽싸게 튀어나왔죠

그랬더니 그때서야

그럼 제가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하고 가르쳐주는거에요.

 

예를 들어서 거미집이 있다고 치고 구멍이 6개가 있는데 나올 때는 어느 구멍인지 모르니 5개를 막아놓고 있으면 어느 구멍으로 개미가 나오는지 알게 됩니다.

한구멍만 보고 있으면 들어가는지 언제 나오는지 알게됩니다. 그렇게 수행을 해야됩니다라고 가르쳐줬어요.

그 구멍라는 것은 우리 몸으로 따지면 안이비설신의 눈귀코혀몸뜻

6근 그 구멍입니다.6개의 감각기관 동일. 그 감각기관이 각각의 눈앞의 대상 색성향미촉법 색깔소리향기맛감촉 어떤 생각의대상..

따라다니다보니까 공부가 안되는 거에요.

진정한 공부를 하려면 이중 5개는 막아버리고

한구멍만 내놓고 한가지에만 집중. 자세한 설명을 해주다보니까

바로 알아듣고 알겠습니다 스승이시여

바로 나무밑에가서 며칠 안 되어 아라한 과를 얻음.

나이,성별 필요없는 거에요.

깨달음의 세계에서는 방법이 중요한거고 올바른 선지식이 중요한 겁니다.

말그대로 일곱살밖에 안되었지만 

일곱살짜리 사미는 이미 아라한과를 증득했기대문에

어떻게하면 아라한과를 증득할 수있는지 터득한거에요.

가르쳐준 그대로 하니까

자기는 아는건 많지만 머리로만 알지 진정으로 수행방법은 터득이 안된 거에요.

그 방법을 배우면서 바로 이렇게하면 되겠구나 하며 가서 한거죠

이거는 지금 능엄경 같은데 보면 이근(耳根)원통법.

안이비설신의 중에서 이근 귀뿌리 이걸로 원통을 얻었다 원만하게 깨달음(통함)을 얻는다

행불선원의 수행방법 중 하나.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한다.그 소리를 듣는다. 듣는 성품을 돌이켜 돌이켜 듣는다

성품에다 촛점을 맞춘 방법인데 그중에서도 6근 가운데서 이근 듣는방법

아까 말한 문성오도라 그랬잖아요 소리를 듣고 도를 깨친다

실제로 선문염송 등 선가의 책들을 보더라도

뭔가 소리를 듣고 깨친경우 70 프로는  듣고 깨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돈이 부딪히는 소리이든.스승님이 말해주는 소리이든 할 소리인든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6가지 감각기관가운데

이근! 듣는 기관 이게 가장 수승합니다.

관세음보살님도 부처님도 과거 이근으로 원통을 얻음.

뽓띨라 장로처럼 우리도 겉으로 아무리 많이

알아도 소용없어요. 요새 현대인들도 너무 알잖아요.

자만도 떨쳐버리려면 수행을 해야되어요.

자만의 뿌리는 고정된 실체로서의 내가 있다는 신념이 들어 있는 거거든요.

내가 없어져야 자만은 자연히 없어지는 거죠

'자만을 하지 말아야지' 이래가지고 되는게 아니고 일시적으로는 될지 몰라도

궁극적으로는 결국은 수행을 해서 무아법에 통달해야되는거죠

통달무아법자, 진시보살

무아법에 통달한이가 진정한 보살이다 금강경에도 나오잖아요.

그래서 우리고 궁극적으로는 무아법을 통달해야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6개 감각기관중에

다섯가지 다 막아놓고 오직 귀만 열어놓는 거에요.

다른 거는 눈에 보여도 시비..막아놓는다는 것은 진짜 틀어 막는게 아니고

보여도 시비안하는거죠. 좋은게 보이건 나쁜게 보이건 시비안하고

좋은 냄새가 나든 나쁜 냄새가 나든  시비 분별안하고

관여하고 분별을 하는 마음이 안한다는거죠.

오직 듣는 성품만 도대체 소리를 듣는 성품이 어떤건가 어떻게 생겼을까 

여기에만 집중을 해서 뽓딸라처럼 한군데 집중을 해서 성품이 공하다는 것

결국은 무아!공과 무아는 같은 개념입니다.여기에 통달하게도면

그럼 저절로 자만은 없어지죠 

 

 

 

----------

숲속에서 수행하는

에꿋따나 장로에 관한 이야기.

뽓딜라장로와는 반대로 단한개의 게송밖에 못 외웠다 only 왈 한 가지게송만 기억.

한 가지의 게송만 알고 그것만 평샹 해가지고 깨침. 목신이 칭찬한다는 이야기 

그러니까 경전을 보면 많이 알 필요없어요.

하나라도 확실하게 제대로 체득...몸으로 얻어

한개의 게송이라도 제대로 이해해서 알아가지고 실천하면 그게 성자가 되는 비결이지.

이것저것 많이 알아도 머리만 아프고 흰머리만 나죠.

 

에구다나라는 이름 자체가

에 구다나의 합성어입니다

에-하나, 구다나-'게송' 이라는 뜻이에요 이름 자체가 '하나의 게송' 그런 소리거든요

이 에꾸다나장로는 부처님의 장엄한 모습을 보고 출가했는데.

부처님께 가르침을 받기위해 왔을때 부처님께서 마침 

사리뿟드라 장로가 숲속을 좌선하는 모습을 보고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었어요.

거룩한 마음을 가지고

항상 깨어있는 이는

지혜의 길을 걸어간다

이러한 공덕을 구족하며

번뇌가 소멸하고

항상 마음 챙기는 아라한에게

슬픔은 일어나지않는다

그걸 들었어요 ,그걸 듣고 외워가지고 숲속에 들어갔어요

아침이나 저녁이나 이것만!

사리뿌뚜라의 정진 제대로 하고 있을때 그 모습을 보고 부처님께서 읊은 게송이거든요.

사리뿌뜨라의 정진력과 부처님의 지혜 라든가

이 게송속에 같이 에꾸다나의 가슴에 와닿은거거든요.

우리는 이게송을 아무리 읽어도 확 와 닿지않지만

에꾸다나장로는 이게송을 외우면서

사리뿌드라장로의 꼿꼿하게 앉아있는 그 모습을 연상하게되고 

또 부처님의 지혜를 연상하게되고

이렇게 되니까 그냥 게송을 읊게되면

큰 숲속에 혼자 살았어요.이 게송을 읊으면

훌륭하십니다,대단하십니다 하며 목신들이 단체로 막 와!박수치며 환호성을 치는 거에요.

이렇게 지냈는데..신났을 거 같애

한번은 숲에 역시 또 강사스님이 들어 오셨다.

제가 주로 강사스님이 망신당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저도 강사인데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이 강사스님들도 각 오백명씩 거느린 분들.

'오셨습니까'하며 이 숲에 오신 김에 강의를 좀 해주십시요".

사람 하나도 없는데 뭔 강의를 하냐?

여긴 목신들이 게송하나를 읊어도 듣고 박수치고 찬탄하고 난리입니다.

그래 진짜야!그럼 한번 해보까!

두 장로가 주고 받고 두어시간 내내했는데

한스님은 경을 한대목씩 외우고

한스님은 그거에 대해서 풀이하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자그마치 2시간을 계속 했는데

환호성은 커녕 끽소리도 안나요.

목신들이 나타나지도 않는거에요.

맥이 빠지잖아요.야! 우리한테 거짓말했지.

우리 두시간이나 했는데도 아무 소용도 없구만 너는 무슨 소리냐!

에구다나장로는

이상하다. 이상하다. 내가 할때는 나타냈는데..

그러니까 강사 스님이

너도 한번 해봐라. 해서 에구다나 장로는 할 수없이 그 게송을 장엄하게 읊었다.

거룩한 마음을 가지고

항상 깨어있는 이는

지혜의 길을 걸어간다

이러한 공덕을 구족하며

번뇌가 소멸하고

항상 마음 챙기는 아라한에게

슬픔은 일어나지않는다

그러자 목신들이 나타나서 와!찬탄하는거에요.

강사들과 제자들이  다 직접 목격했으니까.

그렇다고 강사들은 수긍하는 게 아니고 화내며

 "이 목신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편파적이다."

제자들은

'우리 스승님같은 대강백들이 경을 설할 때는 아무소리안내다가

저 무식한(어떻게 보면 무식한거죠 게송 한가지만 하니까) 

에꾸나다가 맨날 하는 게송에 막 박수치고.. 편파적이다" 

부처님께 가서 그대로 전했다. 그 목신들이 편파적이네요 라고 일러바침.

부처님은

"아니다."

그것은 에꾸따나 장로가 비록 게송이 하나지만 그것을 완전히 통찰했기때문에

단 하나의 게송을 외워서라도(배웠을지라도) 몸으로 완전히 체득한 사람이 법에 정통한 사람이다.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셨다.

말을 유식하게한다고

법을 지닌 자가 아니다.

법을 적게 들었어도

몸과 마음으로 이해하고

법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은

그가 진정 법을 지닌 사람이다.

 

이 게송을 부처님게서 읊으신거에요.

체득-머리로 얻는게 아니고 몸으로 체화시킨다 그러죠.

떡국음식을 먹어도 소화를 시켜야 내것이 되는데

유식한 얘기를 듣고 말을 하더라도

완전히 소화가 안되고 그냥 말만 유식하게 한다고 법을 지닌자가 아니다

앞서 굉장히 뽓딸라 장로하고 비유되는데요.

뽀띨라 장로도 말을 유식하게 하고 대강백이지만 뚜짜뽀딜라 불린것처럼.

저도 뒤의 숲의 목신들이 박수칠때까지 게송을 외우야겠죠....

 

뜻을 다 알고 하기가 쉽지는 않죠.

물론 독경하고 할때 전혀 모르고 하는 것도 의미는 있어요

전혀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는거죠.

아니면 그 시간에 남 험담하거나 수다나 떨거나 화투나 치거나 이런것보다는 훨씬 낫죠.

독경이든 하나만 좋습니다 그러나 알고하면 금상첨화다

의미를 알아야 실천할 수있으니까요.의미를 모르면 실천을 못하죠.

의미를 모르고 하는 것도 안하는 것보다 낫고

엉뚱한 짓 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

하지만 의미를 알고할때 실천할 수 있게 되고

결국 실천까지 하게되면 부처님한테 칭찬을 받게됩니다.

부처님한테 칭찬받고 목신한테 박수받는 그날까지 계속 꾸준히 정진해야합니다.

저번 청소 잘만하면 천녀로 태어날 수있어.

오늘의 핵심키워드는 버릴 것으로서"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