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철품 10장 현자는 행복이 오건 불행이 오건

2011. 6. 11. 10:2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728x90


 

  

    현자는 행복이 오건 불행이 오건 흔들리지 않는다.

     

    법구경 명철품

     

    제10장

    대인체무욕 재소조연명 수혹조고락 불고현기지

    大人體無欲 在所照然明 雖或遭苦樂 不高現其智

    대인(大人)은 원래 탐욕이 없어 머무는 곳마다 밝은 모습 빛나고

    혹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만나도 잘난 체하며 지혜를 드러내지

    않는다.

    Good people walk on whatever happens to them.

    Good people do not prattle, yearning for pleasures.

    The wise do not show variation (elation or depression),

    whether touched by happiness or else by sorrow.

    착한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대로 걸어간다.

    그리고 쾌락을 구해서 말하지 않는다.

    현자는 행복이 오건 불행이 오건 흔들리지 않는다.

    =================무심지덕=해=====================

    속말로 빈 깡통이 요란하다고 한다. 그러나 속이 찬 깡통은

    요란하지 않다. 범부들은 조금 듣고 배운 지식이나 얻은 재물을

    가지고 세상의 이치를 다 아는 체 떠들어 댄다. 소인배들이나

    하는 짓이라 할 수 있다.

     

    진리를 아는 사람은 명예욕이나 탐욕이 없어 항상 머무는 곳

    마다 밝은 모습으로 빛나고 혹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만나도

    원망하거나 쾌락을 추구하지 않으며 잘난 체하거나 지혜를

    드러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진리의 본 성품에서 보면 세속의

    시비분별 그것들은 망상에 불구 하기 때문이다.

     

    망상인 허깨비의 성품을 안 대인이 어떻게 허깨비를 상대하여

    그것을 쫒아 즐기고 기뻐하거나 슬퍼하며 놀겠는가?

    “금강경”에서 “응무소주 이생기심” 하라 하신 바와 같이 대인은

    다만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내고 쓰는 것이다.

    숫타니팟다에서는,

    “세상살이에 뒤섞일 때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슬픔과 더러움

    으로부터 벗어나서 안정되어 있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라고 하신다.

     

    그러나 미혹한 소인배들은 망상에서 발현하는 허깨비 같은

    현상에 속아 그것을 실체로 알고 상대하며 그것을 쫒아 희비

    하며 탐욕을 내고 쾌락을 구하고 그 헛된 탐욕이 성취되도록

    신을 찾거나 어떤 능력에 의지하여 소망하고 기도 한다.

     

    세속의 인과란?

    팥을 심어놓고 콩을 얻기를 소망하는 어리석음에 그 결과는

    분명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콩이 아니라

    심은 대로 팥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팥을 심어놓고 신에게 기도하여 소망하는 대로 콩을 얻지 못하고

    심은 대로 팥을 얻을 수밖에 없다면 심은 대로 얻을 뿐이니 신에

    의지하고 소망하는 짓은 헛된 노력일 뿐이다.

     

    이 엄연한 진리를 믿지 못하고 헛되게 감언이설에 속아 증명할

    수 없고 확인할 수 없는 것에 의지하다가 그 믿음에 대한 결과를

    확인받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면 헛된 죽음이 될 뿐이다.

    현실에서 증명될 수 없는 업과는 죽어서 저승에 가더라도 증명될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체,,,.

     

    고로 현자는 행복이 오건 불행이 오건 그것에 희비 하여 흔들

    리지 않고 성품을 보고 깨어 있는 현재에 살 뿐이고 죽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