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환상인줄 아는 사람/선가귀감

2011. 8. 31. 21:4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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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환상인 줄을 아는 사람


수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보통 사람이 가지고 있는
번뇌와 망상을 없애는 것이다.
모름지기
생각을 비우고(止, 定)
마음을 비추어 보아서(觀, 慧)
한 생각 인연따라 일어나는 것이
사실은 진리의 세계에서 보면
마음이란 실체가 없어 공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일어남이 없음을 믿어야 한다.
살생, 도둑질, 음행, 거짓말이
모두 한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자세히 관찰하면
마음의 본바탕은
더 보탤 것도 덜어낼 것도 없이
그 일어나는 곳이 비어 있어서
다시 무엇을 끊을 것이 없다.
모든 것이 
실체가 없는 환상인 줄을 알면
번뇌로부터 곧 벗어난 것이므로
더 방편을 쓸 것이 없다.
환상을 여의면 곧 깨달은 것이므로
더 닦아갈 것도 없다.
마음을 내고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나,
거짓을 말하고 참을 말하는 것이나
어느 하나 환상 아닌 것이 없다.
꿈 속에서 병이 나서
의사를 찾던 사람이 
잠을 깨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듯이
모든 것이 환상인 줄을 아는 사람도
또한 그렇다.
선가귀감에서
 

♬배경음악: Una Lagrima Furyi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