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폭행女, 알고 보니 뉴라이트 돌격대

2011. 11. 22. 01:56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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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폭행女, 알고 보니 뉴라이트 돌격대
(서프라이즈 / 아이엠피터 / 2011-11-16)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방위 훈련 도중에 뒤통수를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5일 오후 박원순 시장은 시청역에서 민방위 훈련을 참관하고 있었는데, 경기도 안산에 사는 박모(63세) 여인이 뒤에서 박원순 시장의 뒤통수를 때렸습니다.

박 시장을 폭행하며 박모 여인은 “시장 사퇴해 이 빨갱이 새끼야. 김대중 XX 앞잡이”라는 폭언을 퍼부었고 그 후 서울시청 공무원에게 제지당한 후 나갔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폭행 후에 대학생과 만난 자리에서 폭행女에 대해서 “나는 글쎄, 의식을 잘 못했다”, “툭,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대로 진행했지 않느냐”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고소를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무슨….”이라며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박원순 폭행女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상습적인 폭행을 일삼았던 여성입니다.

정동영 의원은 8월15일 ‘8.15 반값등록금 실현 국민행동-등록금 해방의 날’에 참가하여, 참가자들과 청계광장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 그를 향해 박모 여인은 “빨갱이”라는 욕설과 함께 정동영 의원의 머리채를 잡았고, 주위 사람들에 의해 정동영 의원으로부터 떼어졌습니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박모 여인은 집회 현장에 있던 시민을 향해 따귀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출처 : 미디어몽구

시민을 향해 따귀를 때리는 사진이 트위터에 공개되자, 자신이 뺨을 맞은 남자라고 하는 트위터리안이 나왔었습니다.

이렇게 정치인, 시민을 가릴 것 없이 폭행을 일삼는 이 박모 여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녀를 촬영했던 동영상을 보면 그녀가 어떤 단체에 속했던 사람인지를 짐작게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박모 여인은 자신이 뉴라이트에도 따라다녔고, 교육도 몇 번 참가했다고 말합니다.

저는 그동안 뉴라이트에 관한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그것은 보수우익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이 벌이는 행동이 대한민국에 사는 상식적인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사] - 뉴라이트민국, 민주평통까지 장악하다
[현대사] - 뉴라이트 대통령이 만들어 낸 친일민국의 실상
[현대사] - 친일 뉴라이트 연합, 한국을 접수하다
[현대사] - 친일 뉴라이트 연합, 국가인권위원회 점령
[현대사] - ‘뉴라이트 연합’, MB 지지에서 탄핵으로?
[현대사] - ‘김진홍 목사’ 뉴라이트에서 떠나야 할 이유
[현대사] - 日 극우재단 자금 받는 뉴라이트와 한국 교수

이들의 논리와 사상은 파고들면 들수록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이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니 아예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뉴라이트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세력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관련 보수우익 세력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세력들의 무서움은 자신들의 논리와 맞지 않는 사람들을 폭언과 폭행을 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표현한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입니다.

촛불집회를 방해하던 뉴라이트 회원들의 시위물품

여러분은 저런 시위물품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시위물품이 뉴라이트 계열 단체들에서 나온 물품입니다. 이런 그들의 과격성과 폭력성은 거리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강기정 의원을 폭행했던 김성회 의원은 <뉴라이트 경기 안보연합 상임대표> 출신이면서 한나라당 원내 부대표 그리고 현재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특보를 지내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폭행을 일삼던 그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덩치가 큰 사람입니다. 그런 인물이 국회에서 괴력을 휘두르며 국회를 흔들어대고 있습니다.

뉴라이트의 상부 조직은 이론을 앞세우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교육받은 사람들은 집회나 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휘두르며 시민단체와의 논쟁에서 딱 한마디만 합니다.

“이 빨갱이 XXX”

그렇습니다. 그들에게는 빨갱이라는 단어 한마디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대북정책을 평화적으로 하자고 하면 ‘이 빨갱이들 북한에 가서 살아라’, 한미 FTA를 반대하면 ‘이 빨갱이들’, 천안함을 검증하자고 외치면 ‘이 빨갱이 XX들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서도 서슴지 않고 ‘빨갱이 XX’라고 부릅니다.

이들을 그저 단순한 빨갱이만 외치는 사람으로만 치부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런 조직을 사랑하고 애용하며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지금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인물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년 대선에서 뉴라이트를 박근혜 의원은 적극 활용할 것입니다. 또한 뉴라이트는 이명박 대통령처럼 힘을 실어주고 정권에 자신들을 진출시킬 것입니다. 그것이 무작정 이들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이유입니다.

뉴라이트 계열 보수우익 세력과는 토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입에서는 오로지 ‘빨갱이, 친북좌파, 종북단체’라는 말 이외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도 보수우익 세력 카페에서는 ‘아이엠피터 = 친북에 가까운 종북 좌파 빨갱이 블로그’라고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빨갱이가 득실대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분류에 따른 빨갱이가 저는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뉴라이트와 보수우익이 말하는 빨갱이와 그들이 폭행하는 사람들은 정치, 권력보다 대한민국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뉴라이트와 보수우익 세력이 SNS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힘을 얻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들에게는 정당한 이론도 진정한 민족혼도 없는 맹목적인 구호만 되풀이하는 앵무새들과 같기 때문입니다.

박원순 폭행女는 뉴라이트에서 모든 이론은 ‘빨갱이’라는 단어 하나면 끝난다고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용감하게 거리로 나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폭행하고 구속되면 영웅으로, 박원순 시장이나 정동영 의원에게 너그럽게 용서를 받으면 자신은 권력자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떠들 것입니다.

노동자와 농민 그리고 시민에게는 ‘빨갱이의 폭력성 때문에 대한민국이 망한다’라고 떠들면서 왜 조선일보는 ‘잘한女’라고 네이버에 올렸을까요? 그녀의 인생이 불쌍하다고 또는 그녀를 비호하는 세력이 있다고 해도 반드시 상습폭행에 대한 가중처벌죄를 적용해야 합니다.

‘히틀러 유겐트’는 히틀러의 나치즘 교육을 위해 설립되었고 나중에 히틀러의 명령에 따라 유대인을 색출하거나 히틀러의 정책을 반대하는 자들을 고발하고 폭행하는 임무를 맡은 조직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뉴라이트와 보수우익 세력을 보면 마치 ‘히틀러 유겐트’처럼 보입니다. 단지 외치는 구호가 히틀러와 빨갱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과연 저들은 독일을 위해 충성했을까요? 아닙니다. 이들은 그저 권력을 잡고 있는 독재자에게만 충성했을 뿐입니다.

‘빨갱이’ 소리를 외치는 아줌마, 아저씨, 할아버지들의 무서움은, ‘히틀러 유켄트’는 자라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라도 하지만, 이들은 오로지 ‘빨갱이’를 때려잡자는 광기에 휘둘려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한국 전쟁 당시 빨갱이로 몰려 학살당한 민간인만 1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런 자들을 이용하는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가 있어 이 글을 쓰는 저나 읽는 여러분은 ‘빨갱이’로 불립니다.

 

 

 

인생별곡(人生別曲)

 

이 몸은 공적(空寂)하여
나도 없고 내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


이번 생 잠시 인연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인연따라 갈 뿐이다.

장작 두 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장작 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중에서,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다만 공기와 장작과 우리들의 의지가 인연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 졌을 뿐이고,
장작이 다 타고 나면 사라질 뿐이다.

이것이 우리 몸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생사(生死)이다.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 수 있겠으며,
나 라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다만 공한 인연생 인연멸일 뿐이다.
여기에 내가 어디있고,
내 것이 어디 있으며 진실한 것이 어디 있는가.

다 공적할 뿐이다.
이 몸 또한 그러하다.
인연따라 잠시 왔다가 인연따라 잠시 갈 뿐.

나 도 없고, 내 것도 없다.
그러할진데 어디에 집착하고,
무엇을 얻고자 하며,
어딜 그리 바삐 가고 있는가.


갈 길 잠시 멈추고 바라볼 일이다

 

 

- 옮긴 글

 

♬배경음악:Magic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