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버려라/원효대사
2011. 12. 23. 22:5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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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 버려라/원효대사
옳다 그르다
길다 짧다
깨끗하다 더럽다
많다 적다를
분별하면 차별이 생기고
차별하면 집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옳은 것도 놓아 버리고
그른 것도 놓아 버려라.
긴 것도 놓아 버리고
짧은 것도 놓아 버려라.
하얀 것도 놓아 버리고
검은 것도 놓아 버려라.
바다는
천개의 江
만개의 河川을 다 받아 들이고도
푸른 빛 그대로요
짠 맛 또한 그대로이다.
<놓아버리라> 한다고 다 놓아버리면 木石이지요.
감정이 없는 목석은 도를 이루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應物不染(執着) !
오는 경계를 따라가되 물들어 버리거나 집착하지 말라는 법문입니다.
道人도 예쁘고 기쁘면 좋아서 웃고, 밉고 슬프면 찡그리고 웁니다.
다만 웃고 웃을 뿐 -
거기에 매달려 허우적거리지 말라는 말씀이 아닐까요?
청정한 法身자리야 大小 去來 生死 안팍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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