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분향 염송(五分香 念誦)

2012. 3. 10. 11: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728x90

 

 

(법사) 오라, 불자여, 깨달음은 모름지기 자성으로부터 일어나 일체시에 스스로 생각 생각 그 마음을 조촐히
         하고 스스로 닦고 스스로 행하여 자기 법신을 보며 자기 마음 부처를 보아 스스로 제도하고 스스로
         경계하여야 비로소 얻는 것이니 밖을 향하여 구하지 말지니라.
         거룩한 삼보전 법회의 자리에 이와같이 이곳에 함께 모였음은 모두가 다 인연이 있음이라. 먼저 자성
         오분법신향을 전하고 무상 참회를 지으리라.
         첫째는 계향戒香이니,
(대중) 자기 마음 가운데에 그릇됨이 없고 악함이 없고 질투가 없고 탐냄과 성냄이 없으며 또한 빼앗고
         해치는 마음이 없는 것이 계향이요.
(법사) 둘째는 정향定香이니,
(대중) 모든 선악 경계나 형상을 보고 자기 마음이 어지럽지 않는 것이 정향이요.
(법사) 셋째는 혜향慧香이니
(대중) 마음에 걸림이 없이 항상 지혜로써 자성을 비춰 보아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비록 많은 선을 행하더라도
         마음에 집착하지 않으며 위를 공경하고 아래를 보살피며 외롭고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이
         혜향이며
(법사) 넷째는 해탈향解脫香이니
(대중) 마음에 반연하는 바가 없이 선도 생각하지 않으며 악도 생각하지 아니하여 자재 무애한 것이
         해탈향이요.
(법사) 다섯째는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이니,
(대중) 마음이 이미 선악에 반연하는 바가 없다 하더라도 허무에 잠겨 고요를 지켜서는 아니되니 모름지기
         널리 배우고 많이 들어야 하며, 자기 본심을 알아서 불법 이치에 통달하며 빛을 화和하여 사물을
         접하되 모든 집착과 모양(相)에 빠짐이 없이 사물의 참 모습인 공空의 도리를 깨달아 바로 보리菩提에
         이르러 참 성품에 변함이 없는 것이 해탈지견향이니라.
(법사) 불자야! 이 향香은 각자 안에서 풍기는 것이니 결코 밖을 향하여 찾지는 말지어다.
          다음으로 무상 참회를 지어서 삼세에 지은 죄를 멸하여 삼업을 청정하게 해야 하리니.
(대중) 저희들이 앞 생각, 지금 생각, 다음 생각 가운데 어리석고 미혹하였던 죄업을 모두 참회하옵고,
         이제까지 지은 바 악업인 교만하고 속이고 하던 모든 허물을 참회하오며,
         이제까지 지은 바 악업인 질투 시기 등 죄를 모두 다 참회하오니 바라옵건대 일시에 소멸하여
         다시는 영영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법사) 어떤 것이 ‘참懺’이며 어떤 것이 ‘회悔’의 진정한 뜻인가.
(대중) ‘참’이라 함은 이제까지의 지은 허물을 뉘우치는 것이니 영영 다시는 일으키지 않는 것이고, ‘회’라
         함은 미래의 허물을 뉘우침이니, 뉘우치고 앞으로 짓지 않는 까닭에 참회라 함이니,
         삿되고 인색하며 성내는 마음을 참회하옵니다. 마른 나무 불태우듯 저희들의 무명 업장을 소멸케 하소서.
(법사) 중생의 서원따라 끝없이 거두어 주시는 부처님!
(대중) 부처님의 청정무구한 계행을 지키어 모든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하옵니다.
         저희는 어떠한 경우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보호하겠나이다.
         저희는 어떠한 경우에도 다른 이의 소유물을 탐내지 않겠나이다.
         저희는 어떠한 경우에도 삿되고 음란한 유혹에 빠지지 않겠나이다.
         저희는 어떠한 경우에도 술이나 음식으로 맑은 정신을 잃지 않겠나이다.
         저희는 어떠한 경우에도 남을 속이거나 이간하지 않겠나이다.
(법사) 죄는 본시 자성이 없고 마음 따라 일어나니 어리석은 마음 없어지면, 죄업 또한 없어져 일체의
         과보를 여의게 되나니,
(대중) 부처님의 위없는 자비와 가호로 백 천 만 겁 쌓은 죄를 한 생각 바로하여 소멸케 되었나이다.
(법사) 크고 넓은 보리심을 내어 자성을 밝히니 높고 깊은 복덕으로 중생을 제도하리다.
(대중) 신묘한 일체상을 갖추신 부처님의 깊고 깊은 은혜에 감사하옵니다. 온 법계에 두루 변만하신
         부처님의 법, 진리의 은혜에 감사하옵니다. 청정무구하신 시방세계, 승가의 은혜에 감사하옵니다.
         일체 중생의 은혜에 감사하옵니다. 일거수 일투족 생각 생각 범사에 은혜 있으니 또한 감사하옵니다.
         하루 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 하옵니다.
(법사) 삼계의 스승이시며 사생의 자부이신 부처님, 억겁 무명을 밝히시고, 영겁의 윤회를 해탈케 하옵시니
         무량하신 위덕은 시공을 넘어 영원하시며 시방의 세계에 두루하옵니다.
(대중)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중생이 자성을 알지 못하여 끝없는 생사 윤회를 거듭하오니 몸 아닌 몸을 나투시고 뜨거운 자비를
         일으키시어 국토를 청정케 하옵시고 온 중생을 구하소서.
(법사) 풍요를 위해 끝없이 베풀어 봉사할 것이며, 청정을 위해 계행을 지킬 것이며, 무한한 발전과 안락을
         위해 인욕할 것이며, 영광과 기쁨을 위해 정진할 것이며 생사 윤회의 번뇌를 놓아 선정에 드니
         다함없는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항상 하오리.
(대중) 원하옵나이다. 저희로 하여금 나날이 새롭게 하소서.
         두려움이 없게 하소서. 병고가 없게 하소서. 걱정 근심의 번뇌를 여의게 하소서. 부처님의 위신력을
         깨닫게 하소서.
(다같이) 보살이 국토를 장엄하고 여의주를 굴리어 중생을 제도하니 이 여의주는 부처님의 자비요,
            위신력이니 일체의 두려움을 타파하고 모든 고뇌에서 해탈케 하시니 이는 ‘마하반야바라밀’이라,
            이로써 대 자유를 성취하고 열반을 증득하니 우리에게 광명천지가 열리며 모든 서원을 이루게 됨을
            확신하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오분향(五分香)이란 



향과 초는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필수품이다.

제사를 모시거나 축하를 할 때 꼭 있어야 하는 것이 향과 초이다.

향과 초는 정성의 상징이다.


향은 자기의 몸을 태워 향기로 주위를 맑고 향기롭게 해주고

초도 자기 몸을 태워 빛으로 주위를 밝고 아름답게 비추어 준다.

우리의 마음이 향이 될 때 더러운 욕심과 깨끗하지 못한

질투와 시기는 사라진다.

우리의 마음에 촛불을 밝히면 어두운 어리석음과 번뇌망상이 사라진다.

향과 초는 우리의 마음에 지혜와 향기로움을 주어 안정과 창조를 갖게 한다.


불교에서 새벽과 저녁에 예불을 할 때 촛불을 밝히고

향을 사르고 오분향(五分香)을 염송하며 예를 올린다.


   


계향(戒香),

정향(定香),

혜향(慧香),

해탈향(解脫香),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이다.


이 오분향례는 중국선종의 제6대 조사인 혜능대사가

대중들의 마음에 과거의 모든 허물을 참회하도록 한 뒤,

끓어 앉은 대중들에게 향을 사름에

5가지 의미를 마음에 새기도록 말씀하셨다,


“첫째는 계향이니 곧 자기 마음 가운데 잘못이 없고 악이 없으며

질투가 없고 탐욕과 성냄이 없으며

겁해(劫害)가 없는 것을 계향이라 한다.


둘째는 정향이니 즉 모든 좋고 나쁜 경계를 보더라도

스스로의 마음이 어지럽지 않음을 정향이라 한다.


셋째는 혜향이니 즉 스스로의 마음이 걸림이 없이

항상 지혜로써 자기의 성품을 관조하여 모든 악을 짓지 않으며,

비록 많은 선을 닦더라도 마음에 집착하지 않으며

위를 공경하고 아래를 염려하며 외롭고

가난한 이를 불쌍하게 여김을 혜향이라 한다.


넷째는 해탈향이니 즉 스스로의 마음에 반연(攀緣)이 없어서

선도 생각지 않고 악도 생각지 않으며 자유자재하여

걸림 없음을 해탈향이라 한다.


다섯째는 해탈지견향이니 즉 스스로의 마음이 이미

걸림이 없으나 공(空)에 빠져서 고요함만 지키면

옳지 않으니 모름지기 널리 배우고 많이 듣되

스스로 본심을 알고 부처님의 이치를 통달하며 빛을

화(和)하여 사물을 접(接)하되 나와 남의 구별이 없으면

바로 깨달음의 진여 성품에 그대로 이르는 것을

해탈지견향이라 한다.


선지식이여. 이 향은 각기 스스로의 마음 안에서 피울 것이요,

밖에서 달리 찾을 것이 아니니라.” (六祖壇經 懺悔品)


모든 일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며 마음은 모든 일의 주체이다.

그래서 『화엄경』에서도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고 하였다.

마음은 본래 맑고 깨끗한 것이다.

천진(天眞)하다는 것은 본래 참되다는 의미이며

천진면목(天眞面目)이란 마음의 본 모습은 한 점 티없이 맑고

깨끗하여 착하다거나 악하다는

분별과 시비가 생기기 이전의 상태를 말한다.


세상을 살다 보면 착한 사람도 많이 나빠지게 된다.

나도 모르게 악에 물들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세상에 막 태어날 때는 선악의 분별이 없었기 때문에

부끄러움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없었다.

그러나 어느 때 자기 자신도 모르게 세상의 악에 물들어

악이 나쁜 짓인 줄도 모르고 스스로 저지르게 되었다.

그래서 악은 반복되면서 더 큰 악화를 불러오고 있다.

악에 물들어 악을 짓지 말아야 한다.

마음을 잘 단속하여 악에 물들지 않게 해야 한다.


오분향(五分香)은 마음을 향기롭게 만들기 위하여

본심으로 돌이키는 수행이다.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계행을 잘 지켜 몸으로

나쁜 짓을 안 하게 되며, 마음에 어지러움이 없으면

어떤 쓸모없는 유혹에도 말려들지 않아서 성낼 일이 없으므로

선정(禪定)을 닦아 마음이 고요하여 편안하게 된다.

마음에 어리석음이 없으면 사리판단이 밝고 분명하여

반야(般若)의 지혜로 스스로 깨달아 나아가면서

모든 괴로운 사람도 더불어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 나아간다.


선악의 경계에 끄달림이 없이 해탈을 성취하고

연꽃에 물이 묻지 않듯이 해탈지견(解脫知見)으로 중생세간에

자유자재로 노닐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기쁜 마음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기의 본래

맑고 깨끗한 마음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하루의 시작인 새벽과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마다

오분향의 예를 부처님 앞에 맹세하며 예배한다면

우리의 생활은 오분향의 실천으로 향기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종자와 열매는 동일한 것이다.

콩을 심으면 콩의 열매를 팥을 심으면 팥의 결실을 거둔다.

한 해의 끝은 새해의 시작이다. 결산은 연말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월말도 있고 주말도 있으며 일일결산도 있다.

찰나생찰나멸(刹那生刹那滅)함에 시작과 끝,

종자와 결실은 찰나에 이루어지고 있다.

찰나를 새롭게 살면 찰나의 결실은 충실할 것이다.

찰나의 시작과 끝도 이처럼 중요한데 어찌 하루,

한달, 한해의 시작과 끝을 뉘우쳐 고침 없이

그냥 넘겨서야 되겠는가.



우리의 마음에 오분법신의 향이 꺼지지 않고 타오를 때

우리의 마음은 찰나찰나 시시각각 새로워질 것이며

부처님 법신과 만남은 날로 가까워질 것이다.

마음의 본모습을 덮고 있는 객진번뇌를 털어내고,

중생에 본래 구속해 있는 여래 성품이 부처님 성품에 계합될 때,

우리의 마음은 부처의 마음이 되고 부처의 마음은 나와 하나 되어 “

마음과 부처와 중생의 셋이 본래 차별없다.”는

『화엄경』의 말씀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향과 촛불처럼 마음을 사르고 몸을 태워내

마음과 몸을 향기롭고 밝게 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기롭게 밝게 하자.

오분향의 예불은 해탈로 가는 길이요

날로 새로워지는 성불의 계단이다.

 


오분향 예불에 대하여?

 

불교에서 새벽과 저녁에 예불을 할 때 촛불을 밝히고 향을 사르고 오분향(五分香)을 염송하며 예를 올린다.


오분향(오 분 안에 향 사르는 것이 아니다. 한자를 조금 아시는 분들이 반야심경을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웬 ‘무’와 ‘공’자가 이리 많은 가, 없을“무”자이니 없는 것 아니냐 하는 분도 있더라)다음의 다섯 가지입니다.


첫째는 계향(戒香) 입니다. 계향 이란 윤리적으로 깨끗한 생활을 하는 데서 생깁니다.


둘째는 정향(定香)입니다. 마음이 늘 안정되고 평화로운 상태에 있는 향기입니다.


셋째는 혜향(慧香)입니다. 고요한 호수에 달빛이 비치듯 지혜의 빛이 빛나는 향기입니다.


넷째는 해탈향(解脫香)입니다. 참다운 지혜로 해탈에 이르는 향입니다.


다섯째는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입니다.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서 다시 이웃에게도 그 경지를 가르쳐 주는 향기입니다.


향과 초는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필수품이다. 제사를 모시거나 축하를 할 때 꼭 있어야 하는 것이 향과 초이다. 향과 초는 정성의 상징이다.


(이전에 향에도 농약이 첨가된 적이 있어 이를 조심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거기 못지않게 안 좋은 향이 팔리고 있는 것 같다.


 외제는 다 좋다고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산천에 향나무 중에 울릉도에 있는 향은 최고의 향을 지닌 나무이다


이를 십분 활용하여 사용하면 어떨지 하지만 천연기념물이다.


향이 좋지 않으면 앞에서 염불하는 스님들의 기관지 즉 허파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초래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하나의 향이 향로에 꽂혀 있으면 더 이상 향을 피우지 않아도 아무 일이 없을 것이다.


꼭 나의 향을 하나 피워야 직성이 풀리는 보살과 처사님들이 있기 마련이다)과 초는 우리의 마음에 지혜와 향기로움을 주어 안정과 창조를 갖게 한다.


선지식이여. 이 향은 각기 스스로의 마음 안에서 피울 것이요, 밖에서 달리 찾을 것이 아니니라.” (육조단경六祖壇經 참회품懺悔品)

 

 

 

 

 

 

세 종류의 사람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째는 바위에 글을 새기는 사람과 같다.

그들은 쉽게 화를 내고 화를 냈던 생각들을 오랫동안 지니고 다닌다.

 

둘째는 모래 위에 글을 쓰는 사람과 같다

그들 역시 화를 내지만 화가 났던 생각이 빨리 사라진다.

 

셋째는 흐르는 물에 글을 쓰는 사람과 같다.

그들은 흘러가는 생각을 붙잡지 않는다.

욕설과 거북한 잡담을 귀담아 듣지 않고 흘러보내어

마음이 언제나 깨끗하고 더렵혀지지 않는다.

 

          

 

진리는 순간순간의 지금 여기에서만 흐르고 있다.  

인연따라 오는 분노와 고통에 매여서 화내고 괴로워 하는 것은

달밤에 달을 보고 짖어대는 강아지와 다를 바 없다.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이고 지고 다니면서 괴로워하거나

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걱정하는 것은

꿈 속에서 고뇌하는 허수아비들의 공연과 같다.

 

매일이 새로운 날이요 좋은 날이다

인연을 따라서 머무르지 말고 흐르는 물처럼 마음을 내라

 

(日日新新이요 日日時好日이다. 

不守自性 隨緣性하고 應無所住 以生其心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