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품 5~6장 죄 없는 사람을 함부로 모함하면...

2012. 3. 16. 10:2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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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 없는 사람을 함부로 모함하면...

     

    법구경 도장품

     

    제5장
    구장양선  망참무죄  기앙십배  재신무사
    歐杖良善  妄讒無罪  其殃十倍  災迅無赦
    어질고 착한 이를 마구 때리고 죄 없는 사람을 함부로 모함하면
    열 배나 되는 그 재앙은 빨리 닥쳐 용서를 받지 못하리

     

    제6장
    생수혹통  형체훼절  자연뇌병  실의황홀
    生受酷痛  形體毁折  自然惱病  失意恍惚
    살아서는 지독한 고통을 받아 온 몸이 헐고 부수어지며 저절로
    번민하고 병을 앓으며 실망에 빠져 멍청하게 될리라.
    ======================무심지덕=해==================
    어질고 착한 사람을 폭행하고 악한 말로 욕하고 함부로 모함하면
    상대가 받는 괴로움 보다 자기는 열 배나 되는 큰 재앙을 되돌려
    받게 되고 그 죄는 결코 용서 받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선한자를 함부로 모함하고 괴롭히며 욕되게 하면 죽어서는
    그 과보를 받아 악도에 떨어져 고통 받고 악도에서 그 과보를 다
    받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살면서 지독한 고통을 받아 온
    몸에 질병으로 헐고 저절로 번민하고 병이 많고 삶에 대해 비관적
    이고 선악에 대한 구분을 못하여 모든 행동이 제멋대로여서
    사람들이 가까이 하기를 싫어하므로 실의에 빠져 살게 된다.

     

    그리고 어리석고 멍청하여 주위 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

    고 노비나 남의 종이 되고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스스로 살아

    가지도 한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행한 망어중죄를 금일에 참회 합니다.

     

     

     

 

 

'다시 길 떠나며' 
                               / 법정 스님

이 봄에 나는 또 길을 찾아 나서야겠다. 
이곳에 옮겨와 살 만큼 살았으니 
이제는 새로운 자리로 옮겨 볼 생각이다. 
수행자가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안일과 타성의 늪에 갇혀 시들게 된다. 
다시 또 서툴게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영원한 아마추어로서 새 길을 가고 싶다. 
묵은 것을 버리지 않고는 
새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미 알려진 것들에서 자유로워져야 
새로운 것을 찾아낼 수 있다. 
내 자신만이 내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 
그 누구도 내 삶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나는 보다 더 단순하고 소박하게, 
그리고 없는 듯이 살고 싶다. 
나는 아무것도, 
그 어떤 사람도 되고 싶지 않다. 
그저 나 자신이고 싶다. 
나는 내 삶을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그 누구도 닮지 않으면서 
내 식대로 살고자 한다. 
자기 식대로 살려면 
투철한 개인의 질서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질서에는 게으르지 않음과 
검소한 단순함과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음도 포함된다. 
그리고 때로는 높이높이 솟아오르고 
때로는 깊이깊이 잠기는 
그 같은 삶의 리듬도 뒤따라야 한다.
 

 Hamabe No Uta (해변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