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관찰/틱낫한 스님

2012. 3. 16. 11:2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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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

 

 

 

분노가 일어나면 밖으로 나가서
걷기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공기와
싱그러운 나무와 식물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구절을
암송하며 수련해 볼 수 있다.
 
숨 들이쉬면,
분노가 내 안에 있음을 안다.
숨 내쉬면, 분노가 나임을 안다.

숨 들이쉬면,
분노는 불쾌한 감정임을 안다.
숨 내쉬면, 이 감정은 지나갈 것임을 안다.

숨 들이쉬면, 나는 평온해 진다.
숨 내쉬면, 나는 분노를 다스릴 만큼 강하다.
 
분노가 만든
불쾌한 감정을 벗어나기 위해
걷기 명상 수련에 심혈을 쏟아 본다.
 
발바닥과 땅이
접촉하는 것을 확실하게 알아채면서
매번의 발걸음과 숨쉬기를 조화시킨다.
 
이 구절을 암송하며
걸으면서 분노를 직시하여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이 고요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그때까지 우리는
숨쉬기와 걷기를 즐겁게 하면서
주변 풍경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얼마가 지나면
분노는 가라앉고 우리는 보다
강해진 것을 느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정면으로 분노를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그 본질을 깨닫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틱낫한의(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중에서-
                  
 

수행은 감각의 재활치료입니다

 

 

원아(圓我)  유종열

 

 

몸을 다치거나 병이 나서

신경이나 뼈나 근육이 마비되어

장애인이 되었을 때

받는 치료가

재활치료입니다.

 

수행

생각이 감각을 억눌러

감각이 마비되고 잠든 것을 일깨워

감각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감각을 복원시키는

재활치료입니다.

 

마비되고 잠재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감각을

단계적으로 하나 하나

발휘하는 연습을

의도적으로 행하여

정상적으로 만드는

훈련과정이

수행입니다.

 

재활치료를 하지 않으면

불구의 몸을 정상적인 몸으로

만들지 못합니다.

 

신체의 불구에 대한 재활치료는

누구나 긍정하고 따르지만

감각의 재활치료는

자기가 감각의 장애인인 줄 몰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등한하고 거부하고 따르지 않습니다.

 

신체의 재활치료는

남이 도와줄 수 있지만

감각의 재활치료인

수행은

남이 도와줄 수 없고

오로지

자기 스스로 하여야 합니다.

 

수행을 하려면

우선 자기가 자기의 몸에 대한

감각의 장애자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고쳐야겠다는 결심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숨을 쉬고 말을 하고 몸을 움직이면서

즉시적으로 감각하지 못하여

무의식적 습관적 무감각적으로

숨쉬고 말하고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하여야 합니다.

 

이것을 모르

수행을 왜 해야 하는지 몰라

수행의 필요성에 대하여 절감하지 못하여

깨어나기 위한 수행을 시작하지 않아

감각의 불구자 장애자를

영구히 모면하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몸과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여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픈

지옥고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감각의 재활치료를 통하여

감각이 복원되어

감각이 제기능을 발휘하면

몸의 아픔이 치유되고

생각이 잠잠해져

잡념과 번뇌망상이 쉬어져

마음병이 치유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습관적 무의식적으로

숨쉬고 말하고 행동하는

감각의 장애자들입니다.

 

또한 생각이 끼어들고 간섭하여

눈이 있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봉사요

귀가 있어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들입니다.

 

감각의 장애자인 당신은

오행을 통한 감각의 재활치료법인

봄나라 수행법으로

스스로 훈련하여

동물성 귀신성을 극복하여

앓지 않고 빠지지 않고 괴롭지 않은

만물의 영장 됩시다.

 

출처 : 감각계발 교육원 봄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