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불법에 따르지 않는가..?/미래라파스님

2012. 3. 16. 13:0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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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법에 따르지 않는가..?

- 베트의 불교 수도승이자 시인인 미라래파(Milarepa)

 

 

젊음은 여름날의 꽃과 같아 문득 시들고,

늙음은 들판에 번지는 불길 같아삼시간에 발꿈치에 와 닿네.

태어나고 죽음은 해뜨고 해짐과 같아,

 

언제나 뜨고 진다고 부처님은 말씀하셨네.

병고는 고무총에 상처 입은 작은 새와 같아,

그대 아는가,

건강과 근력은 어느 때인가 없어짐을.?

죽음은 마지막 깜박임이 끝난 기름 마른 등잔,

세상은 무상하여 변치 않은 것 아무 것도 없음을.

나 그대에게 단언하네,

악업은 폭포수,

위로 거슬러 쏟아지는 것 본적이 없네.

 

죄 지은 자 옷나무 같아 그대 기대면 상하리.

죄 지은 자 서리맞은 완두콩,

상한 비계 같아.

이에 닿은 모든 것 상하게 하리.

 

불법(佛法)에 따르는 자,

논밭을 가는 농부와 같네.

업보의 철칙은 윤회의 수레바퀴 같아,

이를 범하는 자 모두 큰 상처를 받으리.

윤회는 살 속에 박힌 독 가시와 같아.

뽑아내지 않으면 독은 온 몸에 퍼질.

 

불법은 승리의 분수와 같으나

이를 열망하는 자 보기 드물어,

많은 사람들 윤회의 괴로움에 얽혀,

불행한 인생으로 몸을 받아.

재물을 탐하여 약탈과 도둑질로 일을 삼네,

건강할 땐 병고가 다가옴을 생각지 않으나,

병고는 번개 불처럼 그대를 엄습하리.

 

세속 사에 묻혀 죽움이 다가옴을 그대 알지 못하나,

죽음은 천둥처럼 재빠르게 그대 머리를 후려치리.

 

병고와 노쇠,

죽음은 손발처럼 차례로 그대를 맞으리.

지나간 괴로움,

그대 두렵지 않던가.?

장차 불행이 그대를 덮치면 그 고통 더욱 크리.

 

인생의 근심,

끊임없는 바다의 파도처럼 이어 나타나,

하나의 근심 사라지자 또 다른 근심 나타나네,

해탈(解脫)을 얻기까지 괴로움과 즐거움은,..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처럼 되는 대로 오고 가네.

 

즐거움은 태양욕처럼 믿을 수 없으며

예고 없이 오는 폭설처럼 무상한 것...

이것을 알고 있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