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경/잡아함경

2012. 4. 14. 19:5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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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 제32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905. 외도경(外道經)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 때 존자 마하 가섭(摩訶迦葉)과 존자 사리불(舍利弗)은 기사굴산(耆闍崛山)에

있었다. 그 때 많은 외도 출가자들이 존자 사리불에게 나아가 존자와 서로 문안하고

위로한 다음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존자 사리불에게 말했다.
 
  어떻습니까? 사리불이시여, 여래께서는 후세(後世)에 나고 죽음이 있습니까?2) 

  사리불이 말했다. 

  외도들이여, 세존께서는 그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無記].

  또 물었다.

  어떻습니까? 사리불이여, 여래는 후세에 나고 죽음이 없습니까?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외도들이여, 세존께서는 그것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또 물었다.
 
사리불이여, 여래께서는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기도 하고 나고 죽음이 없기도 합니까?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세존께서는 그것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또 물었다. 
 
사리불이여, 여래께서는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후세에 나고

죽음이 없는 것도 아닙니까?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외도들이여, 세존께서는 그것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여러 외도 출가자들이 존자 사리불에게 또 물었다. 

 무슨 까닭에 저희가 여래께서는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는지,

후세에 나고 죽음이 없지, 후세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지,
 
후세가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지를 질문하였는데,

매번 답하기를 '세존께서는 그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대답하십니까? 무슨 까닭에 상좌(上座)께서는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처럼 잘 대답

하지도 못하시고 분별하지도 못하시며,
 마치 어린애처럼 자기 주장이 뚜렷한 지혜가 없습니까?
 
 이렇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버렸다. 

그 때 존자 마하 가섭과 존자 사리불은 서로의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나무 밑에 앉아서 제각기 낮 선정에 들어 있었다.

존자 사리불은 여러 외도 출가자들이 떠나버린 것을 알고 나서,

존자 마하 가섭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서로 문안하고 위로한 뒤에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여러 외도 출가자들과 이야기했던 일을 존자 마하 가섭에게 자세히 말했다. 

존자 마하 가섭이시여, 무슨 인연(因緣)으로 세존께서는,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는지,
후세에 나고 죽음이 없는지,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지,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지에 대해 확실하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존자 마하 가섭이 사리불에게 말했다. 
 
 만일 여래께서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다고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색(色)이  되는 것이요,

만일 여래께서 후세에 나고 죽음이 없다고 말씀하신다면 그것도 색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 여래께서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다던가,
후세에는 나고 죽음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해도 그것은 색이 되는 것이요, 만일 여래께서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지도 않고 후세에

나고 죽음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것도 색이 되는 것입니다.

여래께서는 이 이미 다하셨고 마음이 잘 해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다고 말하면 그것은 옳지 못하고,

후세에 나고 죽음이 없다거나, 후세가 있기도 하고 후세가 없기도 하다거나,

또는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후세에 나고 죽음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더라도 그것도 또한 옳지 않습니다.

 

여래는 색이 이미 다하였고 마음이 잘 해탈하셨으며, 매우 깊고 넓고 크며 한량이

 없고 헤아릴 수도 없는 분으로서 적멸열반(寂滅涅槃)에 드셨기 때문입니다.

사리불이여, 만일 여래께서 후세의 나고 죽음이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곧

수(受)가 되고, 상(想)이 되며, 행(行)이 되고 식(識)이 되며, 움직임[動]이 되고

생각함[慮]이 되며, 헛된 속임수[虛誑]가 되고 유위(有爲)가 되며 애욕[愛]이 되고,

……(내지)……후세가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다는 것에 대해서도 또한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여래는 애욕[愛]이 이미 다하셨고 마음이 잘 해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후세가 있다고 말하는 것도 옳지 않고, 후세가 없다고 말하거나,

후세가 있기도 하고 후세가 없기도 하다고 말하던가,

후세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것도 옳지 않습니다.

여래는 애욕이 이미 다하셨고 마음이 잘 해탈하여, 매우 깊고 넓고 크며,

한량이 없고 헤아릴 수 없으며, 적멸열반에 드셨기 때문입니다.

 

사리불이여,

이와 같은 인(因)과 이와 같은 연(緣)이 있기 때문에

누가 세존께 '여래는 있는가 없는가, 혹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가,

또 후세에 나고 죽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가?' 하고 물어도

정확하게 말씀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 때 두 정사(正士)는 서로 이야기하기를 마치고 제각기 본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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