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품 13장 스스로 엄하게 법을 닦음으로써 번뇌를 버리고

2012. 4. 20. 16:5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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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엄하게 법을 닦음으로써 번뇌를 버리고

 

법구경 도장품

 

제13장

자엄이수법 멸손수정행 장불가군생 시사문도인

自嚴以修法 滅損受淨行 杖不加群生 是沙門道人

스스로 엄하게 법을 닦음으로써 번뇌를 버리고

깨끗한 행 받들어 몽둥이로 중생을 때리지 않으면

그는 슈라아마나의 도인이니라.

사문(沙門) - 범어 Śramana (슈라아마나)의 음사(音寫)

 

제14장

무해어천히 종신불우해 상자어일체 숙능여위원

無害於天下 終身不遇害 常慈於一切 孰能與爲怨

천하의 어느 것도 해치지 않으면 한 평생 해침을 받지

않으리니 언제나 모든 중생 가엾이 여긴다면 누가 그를

원수로 삼을 것인가.

=============무심지덕=해==================

세속의 모든 번뇌는 욕망에서 생김으로 세속의 욕망 다

버리고 오직 도를 닦기 위해 출가한 사문이라면 계정혜

삼학으로 스스로 엄하게 법을 닦아 깨끗한 범행을

받들어 일체중생을 자비심으로 대하고 해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도인이라 할 수 있다고 하신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으며,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하고, 

저것이 멸하므로 

이것이 멸한다는 것이니,

 

 이 삼계만법의 운행이 모두 인과의 법칙으로 시작하여

인과응보의 법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므로 천하의 어느 것

하나라도 이 법을 떠나서 따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니,

 

만약 이 인과의 법칙을 떠나 중생계가 존재할 수 있다면 

부처님은 

중생들이 가지고 지키기가 쉽지 않은 살생 도둑

질 

음행 

거짓말등의 

계행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원각경에서는

“모든 중생은 음욕 때문에 생사에 윤회한다.

음욕은 애정을 일으키고 애정은 생사를 일으킨다.

음욕은 사랑에서 오고 생명은 음욕에서 싹튼다.

음욕 때문에 마음에 거슬림이 생기고,

미움과 질투를 일으켜 온갖 악업을 짓는다.

그러므로 그 누구라도 고통스러운 생사윤회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탐욕을 끊고 애정의 갈증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생사의 인은 애욕에 있음을 밝히고

 그 인을 끊지 않고는 생사윤회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하신다.

 

또한, 중생이 서로 원수 맺고 서로 싸우는 것도 살생하고

도둑질하고 거짓말 하고 해치는 것이 인이 된 것이다.

 

그르므로,

선한 인은 선과를 얻고 악인은 악과를 얻는 것이니 언제나

모든 중생을 가엽게 여기고 남을 해치지 않는다면 나 또한

남으로부터 해침을 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 하신다.


 

쌍계사 벚꽃 길을 거닐며

꽃 안개가 산자락을 뒤 덮어
몽실몽실 피어오르고
길섶에도 일제히 나와 환영하는
박수 소리 들리는 듯
함박웃음으로 맞는 그대는 환하다 못해 시리다.

화두 하나 품고 동안거를 끝내고 나오시는
스님들의 초연한 모습처럼
맑고 맑은 빛으로 피는 꽃잎이라
더욱 해맑아

늘어진 가지 부여잡은 꽃잎들 사이로
섬진강 맑은 물은 평온하게 흐르고,
벚꽃들의 잔치에 물밀듯 밀려오는 사람들
속을 함께 거닐다
너무 벅찬 감동에 쓰러질듯 이어 간다.

나그네의 삶에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 가라,
이렇게 때를 맞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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