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목적과 성취를 위한 지름길

2012. 5. 18. 11:2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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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목적과 성취를 위한 지름길
기도는 어두운 운명을 바꾸는 길입니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는데 의지와 노력만으로 안 되는 일도 많고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과 역경도 많습니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명도 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고
재물도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자손도 내 마음같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해서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초연하게 살 수도 없고
운명이라 생각하며 가만히 그냥 앉아 있을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인생은 고뇌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이 모두는 숙생으로부터 지어온 업보가 있어서
장애와 고난이 따르는 것이고 그토록 힘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 인생이 어두운 업보를 벗고
밝고 새로운 운명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강한 의지와 그만한 노력을 가져야합니다.

먼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사실로 받아 드리고 지금의 업보를

소멸하여 진흙속의 연꽃처럼 거듭 나겠다고 하는 각오와 발원을 세우고
불보살님께 의지하여 기도로써 이루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선 내 마음이 변하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과 마음이 변하면 운명은 저절로 바꾸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과 행동과 생각 [身, 口, 意   三業]
이 세 가지를 바르고 맑게 닦는 수행과 기도는
업보를 소멸하고 밝은 운명으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묘한 가피를 가진 불보살님께 귀의하는 신앙을

갖는 것이고  인간의 노력이나 의지로만 되지 않는 일들을 이루기 위해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기도의 자세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법당 청소를 깨끗이 한 다음
다기 물을 올리고 향불을 사룬 후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거나 또는 경을 읽고
백팔 배, 천배 내지는 삼 천배 참회기도를 올리는 방법이 좋습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촛불과 향을 꼭 피워야 된다는 집착을 버려야하고
어쩌다 부주의로 촛불이 꺼지게 되더라도 기도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므로
공연히 마음에 나쁜 생각을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보통 기도하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어렵거나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마음을 비우고 해야 한다고들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다급한 소원이 있는데 어찌 마음을 비우고 할 수 있겠습니까? 

알고 보면 기도는 결국 나의 해탈과 관련이 있고
자신을 위하지 않는 기도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기도할 때는 간절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그냥 매달려야 합니다.
복잡한 형식이나 고차원적인 생각이 필요치 않습니다.
지극히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듯 정말 사무치는 마음과 간절하고 깊은 신심으로
부처님에 대한 가피를 확신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간절히 기도해 들어가면
반드시 소원을 성취하게 됩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처음 얼마간은 마음이 잘 집중이 되지만
조금만 지나면 온갖 잡념이 떠오르고 몸도 지쳐서
'기도를 하면 정말 되는 것인가?'하는 잡념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생각들이 기도를 망쳐 버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잡념들을 억지로 지워 버리려고 하다보면
점점 더 일어나는 것이 번뇌의 속성입니다.
그러므로 회의가 생기고, 잡념이 일어나는 고비를 만나면 거듭 소원을

굳게 세우고, 더욱 용맹스러운 마음으로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이와 같이 기도를 해 들어가다 보면 일념삼매의 경계에 들게 되고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는 소원을 성취할 수 있게 됩니다.

기도를 할 때 요행수를 바라면 안 됩니다.

불자들 중에는 요행수를 바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치에 맞는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그림자는 빛을 받는 물체의 모습과 비례합니다.
같은 태양을 받는 사물일지라도 형상이 바르면 그림자가 바르고
실체가 바로 서지 않으면 그림자도 바르지 않듯 불보살님의 만유 평등한

자비의 가피도 언제나 중생의 뜻에 따라 나타나는 법입니다.

기도에 대한 노력도 별로 없이 성급한 가피부터 생각하거나
사리에 맞지 않은 요행을 바라는 기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장소와 외부환경에 구애받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하는 장소가 대웅전이건 관음석굴이건 다른 분이 옆에서 염불을 하던

참배를 하건 신경 쓰지 않아야 합니다.

오직 이루고 말겠다고 하는 굳은 발심과 부처님의 가피를 확신하는 깊은

신심으로 기도를 하게 되면 업장이 저절로 소멸되고
드디어 부처님에 대한 정말 고마움의 눈물이 흐르는 공덕을 입게 됩니다.

기도의 가피는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가피 사례를 들어보면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삼종가피(三種加被)라고 합니다.

현증가피(顯證加被)
불보살님이 그대로 나타나거나 스님이나 다른 모습으로 화현하여
가피하여 주시는 것.

몽중가피(夢中加被)
꿈을 통하여 먼저 예시를 하고 난 다음 이루어지게 하는 것.

명훈가피(冥薰加被)
참으로 신기하게도 집안이 항상 평화롭고 바라는 일들이 뜻과 같이 잘 이루어지며
생활 속에서 늘 감사한 일들이 많이 생기고 또 정말 큰일 날 뻔 했던 일들이
참으로 신묘하게 모면 하였을 때가 명훈가피입니다.

기도란 마음에 흔들림이 없이 오직 일념으로 불보살님께 물러설 수 없는

절박하고 간절한 심정으로 기도해 들어 가다보면 드디어 부처님 자비의 감응과
내 마음의 발원이 하나로 계합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맞게 되어

기도의 성취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 모셔온 글

 

 

깨어 있음

 

깨달음은 있는 것이 아니라, 번뇌가 없는 것이다 .

깨어 있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니라, 보리가 있는 것이다 .

 

나를 아는 일은 나라고 하는것을 모두 버리는 것이다 . 

세상을 바로 보는 것은  아는 것으로부터 떠나는 것이다 .

 

부처는 열린 중생이요  중생은 닫힌 부처이다 

 

 - 진옥스님(석천사 주지)

 

 

 

 

당신을 매어놓은 말뚝

 

 

코끼리는 1톤이나 되는 짐을 코로 쉽게 들어올릴 수가 있습니다 .

그런데 서커스를 보러 가면 이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코끼리가

아주 작은 나무말뚝에 묶여 얌전히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코끼리는 어린 시절부터 아주 든든한 쇠말뚝에 묶여서 자랍니다 .

아무리 기운을 써서 이 쇠말뚝을 봅으려 해도 어리기 때문에

뽑을 수가 없습니다 .

 

이렇게 지내다가 몸이 커지고 힘이 세져도 그리고 약한 나무 말뚝에

묶여 있다 하더라도 코끼리는 달아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들은 자신을 구속하는 말뚝을 깨닫지 못합니다 .

 

자신을 매어놓은 말뚝이 어떠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

 

 

- 이정우(군승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