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세상을 만드는 10가지 희망실천수행/법륜스님

2012. 5. 18. 11:4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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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시불법이요 불법시생활이라

 

 

무언가 병이 있는 곳엔 그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없애고 나면 병이 사라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불교의 가르침이

고집멸도 사성제로 불리우는 가르침입니다

 

원효사는 공주 시내권에 있으면서도

상수도가 들어 오지 않는 지역이어서

지하수를 파서 모터로 끌어 올리는 형태로

물을 공급해서 사용하는 사찰입니다

 

지하 백자 깊이의 암반을 뚫고 나오는 물이

분명 땅속임에도 불구하고 티끌 하나 없는

청정수로 길어 올려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세계를 흐르는 맑은 물의 길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지하 관정을 한 청정수와

산기슭 바위를 파서 석간수로 흘러 나리는 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사용하는 샘물 역시

원효사의 귀중한 감로법수입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샘물을 끌어 올리는

모터의 이상이 감지되더니 드디어 더운 물을 쓰거나

화장실의 물을 사용하는데 불편을 겪게 되니

불자님들의 원성이 은근히 드높았나 봅니다

 

 

무슨 일을 당해도 천하태평인 내가

초파일을 앞두고도 "그냥 불편한대로 삽시다"

하였다가는 잘못하면 쫒겨날까 싶어서

오늘 모터 설치를 하는 거사를 청하여 살펴 보게 하니

장독대에 설치한 수도 파이프에서 누수가 되어

그런것 같다며 신중하게 이리 저리 살피더니

결국은 그 원인을 찾아내는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일을 한 결과로

동파방지를 위한 수도관을 교체하고

노후되어 물을 끌어 올리지 못하는 모터를 교체한뒤에

저녁 무렵에는 물쓰는데 이제는 조금의 불편도 없게 되었기에

중생들의 마음 병을 고치는데는 부처님 법이 제일이요

모터등 기계 시설의 병을 찾아 고치는데는

우리 거사님이 제일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마음에 병이나 몸에 병이나 세간의 병이나

모든 것이 고통스런 일 가운데 하나이기는 하지만

그 병이 어떻게 발생했는가를 알아서

원인을 치유할줄 아는 사람에게는

다만 시간과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뿐이어서

본디 문제가 있는 곳에는 해결할수 있는

정답이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가 생긴

원인을 모르기에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다가

결국은 치유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러서야

뒤늦게 이게 욕심이었구나 하고 마음을 내려 놓으면

그때사 치유책이 보인다해도 너무 늦기가 쉽고

그러한 고로 원인이 무엇이고 처방이 무엇인가를 아는

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이라 말하는

여덟가지 바른 길 즉 팔정도의 실천이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공주불자연합회원들이

시내 거리에 등을 다는 날이라 나가서 격려를 하고

절로 돌아와서는 모터 고치는 것을 돕는 짬짬이

법당에 새로 가져온 공단등을 학생들과 달았습니다

 

진분홍 연등이 우리 마음의 붉은 단심을 표현한듯

낮시간임에도 불을 밝히니 환한 미소와 공명으로

우리들을 향해 밝게 사십시요 명랑하게 사십시요

행복하게 사십시요 하고 인사를 하는듯 합니다

 

송홧가루가 노랗게 날려서

소나무의 기운이 들이고 내는 숨속에서

나와 우주가 둘이 아니고

나와 송화가 둘이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등다는 것을 도우러 온 학생법우는

어제 넘어져서 왼손목에 골절이 있다고

기브스를 하고 와서 나머지 손으로 도와 주는데

내가 아이야 왼손을 고정하고 쓰지 못하고 보니

평소에 왼손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지 않더냐

 

그렇게 왼손과 오른손은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다 하시는 부처님의

연기법을 잘 설명하는 법의 도구인줄 알아서

생활속에서 깨달아가면 그게 바로

생활시불법이요 불법시생활이라 하고

알아가는 깨달음이란다 하였습니다

 

생활과 불법 또한 둘이 아닌 하나이면서

서로를 말미암아 존재하는 까닭에

둘의 본성은 곧 공성이요 성품 자체가 공하기에

생활과 불법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되도록

살아가는 불자들의 삶이 요구된단다

 

우리 법우는 내가 말하기 이전에

이미 다 알아 깨친 사람인데

나는 단청 위에 분칠하듯

중언부언 고마움을 표하였습니다

 

법륜스님의 희망만들기 즉문즉설이

공주교대 청목관에서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약간 비가 오는 날임에도 청목관은

시민들과 대학생들로 입추에 여지가 없습니다

 
세시부터 시작한 강연과 학생들의 질문 공세

그리고 즉답을 통해 질문자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법륜스님 특유의 중도 논법으로 이루어진

달변과 종교와 철학이 물씬 묻어나는 두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강연회를 마치면서

법륜스님과 같이 읽은 열가지 희망실천 다짐입니다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부자와 가난한 이

어른과 아이 직장인과 실업인 등등 모두가

각자 말 못하는 고민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 고민을 속 시원하게 드러내놓고

조언을 구하려는 사람은 이미 그 마음 안에서

해답을 어느 정도는 구한것이라 할것이지만

문제를 안으로 안으로 감추고 들어 가는 사람은

나중에 깨달음에 이르는 해탈 아니면

포기 두가지 선택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러내놓고 같이 고민하면서

그 문제 속에 숨어있는 해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은

참석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고

스님은 특유의 질문과 답변으로

상대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열고 흔들어

스스로 들여다 보고 답을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오늘 참석한 많은 대중들에게 갈채를 받았습니다

 

봄 순회 강연이 100회 예정이라는데

하루 두번씩 진행되는 희망세상 만들기 프로를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새로운 희망이 돋아 나기를 바라고

용맹정진하는 법륜스님의 건강에 불보살님 가피로

아무 장애 없기를 두손모아 빌어 봅니다

 

또 공주교대에서의 법륜스님 강연회가

우리 대불련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지도법사의 한사람으로 은근히 바래봅니다

 

 

 

이 모두가 부처님 덕분입니다 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