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자의 마음자세

2012. 6. 22. 21:2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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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마음

 

기도하는 자의 마음자세

 

우리들은 소망을 세우고 염불하며 기도도 한다. 설사 그러한 종교적 의식을 갖지 않는다 하더라도 누구나 마음 속에는 경건한 소망과 기원을 흔히 갖는다. 그런데 이러한 소망과 기원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 실현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그 소망이 이루어지는 원리에 대하여는 아주 등한한 경우가 퍽 많다.

 

우리는 이웃을 미워하고 가족을 원망하는 생각을 갖거나 또는 누군가에 원한심을 품고 있으면서, 그러한 자기 마음 상태에는 아랑곳 없이 소망이나 기원을 드리는 것을 보는 것이다.

 

원래 진리의 참모습은 이대로 우리 현실위에 전개되어 있는 것이며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문제는 바로 각자의 마음 가짐의 문제이며 이것을 흔히들 모르는 것이다.

 

진리의 눈에서 볼 때 모두는 이미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은혜는 풍성히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다. 풍성하게 이미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고 그것을 받도록 하는 마음자세가 요긴한 것이다.

 

마음이 어지럽거나 거칠거나 불평 불만에 차있고서는 그 위에 소망하는 은혜는 결코 나타날 수가 없는 범이다. 모래밭에 물이 고일 수 없고, KBS 채널에서 TBC TV를 볼 수눈 없지 않은가.

 

부처님의 은혜는 풍성히 부어지지만 우리의 마음에 원한과, 분노의 노여움이 덮여있는 한 은혜는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루하루 희망을, 그리고 평화롭게 살며 소망을 담고 기원을 드리는 마음 자세가 어떠하여야 하는 것이 명백해진다.

 

아무런 이유 없이 온갖 잡된 생각을 비워야 한다. 탐심, 성냄, 어리석음 등은 공덕의 문을 막는 장애물이지만 무엇보다 우선 미워하고 원망하는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한다. 미워하고 원망하는 생각이 부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가로막고 고통과 불안을 내 앞으로 끌어 당긴다.

 

그러므로 소망을 가진 사람, 행복을 바라는 사람, 평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유없이, 조건 없이 미움과 원망하는 생각을 다 털어 버려야 한다. 용서하고 풀어 버려야 한다. 아무리 [당당한 이유]가 있더라도 다 놓아버리고 다시 한 걸음 나아가 그를 사랑하고 그를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에까지 이르지 않으면 결코 부처님의 은혜는 현실적인 내 것이 되기 어렵다.

 

나에게 고통을 안겨 준 그 모두는 알고 보면 나의 마음을 연마하고 빛내 주거나 또는 내 마음의 그림자로서 나타난 것이다.

 

마땅히 모두를 용서하고 사랑으로 감사하자.

우리의 현실 위에 부처님의 은혜가 넘쳐 영원히 흐르도록 서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지 않겠는가.

 

                                                                                                             - 대덕산 하늘꽃밭

 

그냥 좋은 것 ... 원태연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그저 좋은 것입니다.

 

 

 

                                              

                                     Creol - Latin Ro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