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길

2012. 7. 6. 23:5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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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길

 

 

* 우리는 지금 부처님을 생각한다.우리는 부처님의 진리속에 완전한 가호와 인도를 받으며 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부처님에 대한 믿음속에서 지극히 평화로운 가운데 앉아있다.

어떤 두려움도 없다.불안도 없다.부처님의 끝없는 자비가 나와 함께 하고 있기때문이다.

이 평화로움이여, 이 안온함이여.

 

** 내가 지금 숨쉬며 살고 있는 생명은 부처님의 생명이며 진리생명이다

그것은 무한생명이다.그러므로 나는 완전하고 건강하다.내가 품고있는 자비심은 진리에서 온것이니 무한이다.그래서 나는 언제나 완전하고 행복하다.

내 마음에 깃든 지혜는 부처님에게서 온것이니 무한이다.그래서 나는 언제나 평화롭고 매사를 이루며 원만하게 조화한다.

 

나에게 깃든 넘쳐나는 힘과 자신감,성취감 등,이 모두는 부처님으로부터 와서 나에게서 솟아난다.나는 평화롭고 행복하다.온 생활이 부처님 은혜속의 생활이다.

감사한다. 부처님,그리고 온 이웃, 가족에게 감사한다.

 

*** 행복을 구해도 ,그래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행복을 남편에게서 구하고 있거나 아내에게서 구하고 있거나 부모나 자녀에게서 구하고 있지 않은가 살펴보자.

또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에게서 구하고 있지 않는가 돌이켜보자.그런 사람은 행복해지기 어렵다.행복을 밖에서 올것으로 알고 밖에서 구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안으로 돌이켜야 한다.나에게 깃들어 있는 ,이미 나에게 있는 행복을 보고 믿고 캐내야 한다.

그러면 온갖 행복이 이미 거기있는것을 발견하게 되리라.

자신에게 갖추어진 행복을 자각한 사람,이사람은 지상에 살되 천국에 사는 사람이다.

그런 까닭에 지금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행복한 나날이다.

 

눈을 돌이키자.

우리모두에게 이미 주어진 행복에 눈뜨자.

그리고 감사하자.

행복의 햇살은 더욱 눈부시게 우리앞에 빛나리라.

 

도피안사 刊, 광덕큰스님 법어집,"반야의 종소리33-34p

 

밝은 표정 밝은 마음

 

밝은 웃음으로 생명의 나무를 싱싱하게 가꾸자

 

숲이란 어느 때나 우리에게 싱싱한 힘을 주는 것이지만 요즘 만큼 싱그러움이 넘치는 때도 없는 것 같다. 짙은 푸르름을 찢고 쏟아지는 햇살, 그리고 녹음 사이에서 가득 울려 퍼지는 새들의 합창모두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맑고 싱그러움을 만끽케 해주는 이즈음이다.

 

근일 산새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자연이 몹시 황폐해가고 있음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지만 그래도 산사 주변은 아직 새들의 합창이 요란하다. 꾀꼬리, 뻐꾸기, 휘파람새들이 푸른 바람 위에 맑고 기쁜 노래를 끊임 없이 흘려 낸다.

 

, 이런 것이 인간과 자연의 본래적인 모습이 아니련가! 정말 우리의 생활과 환경을 이렇게 밝게 노래하고, 마음 놓고 웃고 살고 싶다. 재잘대는 어린이들의 모임, 그리고 그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 소리이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환하게 열어 주는가. 정말 이렇게 마음 놓고 말하고 가슴을 열어 웃으며 살고 싶은 것이다.

 

웃음은 밝은 광명을 품어온다. 웃는 가슴이 밝고, 웃는 이웃이 밝고, 웃음이 있는 사회가 밝고, 웃음이 걷는 거리가 밝은 것이다. 생각해보면 웃음 만큼 우리의 사회를 밝고 윤택하게 하는 것도 없다.

 

웃음은 가슴에서 어둠을 몰아낸다. 우울을 몰아내고 침침한 슬픔을 몰아내고, 거칠은 공포를 몰아낸다. 침체를 쓸어내고 활기를 가져온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서로의 마음 속 벽을 허물어 버리고 가슴과 가슴을 통하게 하고 서로의 마음이 흐르게 한다.

 

 웃음은 우리의 생명력의 고동이며 그 맥박이며 표정이 아닌가. 그렇다. 거기서 발랄한 생기가 발산되고 밝은 기운이 터져 나온다. 조화도 협동도 융화도 있게 한다. 침체한 가슴에 활기가 생동하고 메마른 가슴에 윤기가 일고 답답한 가슴에 희망이 솟아난다. 용기도 환희도 함께 용솟음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만 해도 정녕 우리는 웃고 살고 싶다. 어떤 어둠이 덮여 오더라도, 거칠은 바람이 불어 오더라도 환하게 웃고 살고 싶다. 어떤 역경이 눈 앞에 입을 벌리고 닥쳐와도 우리는 웃으며 앞으로만 내어 닫고 싶다.

 

웃음은 두텁게 드리운 가슴의 장막을 열어 제친다. 내 마음의 창문을 환히 열어준다. 그림으로써 우리 생명 깊이에 팽팽히 너울치는 무한 공덕의 태양이 눈부신 행복의 햇살을 솟구쳐 오는 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웃음이 있는 곳에 행복이 오고 운명이 밝게 바뀌는 것이다.

 

 우리는 웃음으로써 현대 의학으로 고치지 못할 중증의 병을 완치시킨 예를 알고 잇다. 온 몸 마디마디, 척추 마디마디에 불을 붙인 것처럼 아파오는 그 속에서 웃음을 찾아 끊임없이 웃고 휴식하고 다시 웃고 희망을 가짐으로써 약을 쓰지 않고도 그 모진 병이 깨끗이 나은 것을 우리는 듣고 있다.

 

 웃음에는 무서운 생명력이 함께 있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진리 생명의 무한 공덕이 웃음과 함께 쏟아져 나오는 것을 생각케 하는 것이다.

 

 웃음이 이러한 놀라운 기능을 가진 것을 안다면 우리의 수행은 마땅히 웃음과 함께 하여야 할 것을 알게 된다. 오히려 웃음을 수행의 중요한 덕목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불자는 모름지기 깊은 마음, 뜨거운 감사, 커다란 환희와 용기를 웃고 사는 습관으로 생활화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하루하루를 돌이켜 보면 어둡고 거칠은 바람이 너무나 세차다. 연일 신문의 톱을 차지하는 대형 범죄와 그를 뒤따른 거칠은 파동, 경제적 불안, 사회적 동요, 온갖 어두운 물결이 우리의 눈 귀가 닿는 곳마다 넘쳐 흐른다. 더욱, 세계 구석 구석에 퍼져있는 대립과 압력, 심각한 갈등상은 협동과 번영의 미래보다 더욱 거칠고 불안한 미래가 내다 보인다.

 

 이러한 어둠의 물결을 헤쳐 우리 마음의 밝음과 가정의 행복과 국토의 발전을 지켜가는 효과적 방법이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들 마음의 [창조적 성역]을 완벽하게 지켜 가는데 있다고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마음의 창조적 성역, 그것은 우리의 본심이요 불심이요 [바라밀]의 믿음이다. 우리는 이 믿음을 적극적 행동으로 지켜 가야 한다. 이러한 수행의 기본적 요건으로 본 란은 [웃고 사는 습관, 품위 있는 웃음, 믿음이 피어난 웃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의 밝은 웃음으로 해서 우리의 생활과 온갖 환경과 깊은 의식 속에 스며든 우리의 생활과 온갖 환경과 깊은 의식 속에 스며든 어둠을 소탕하고 싶다. 그리고 밝음과 희망과 기쁨을 우리의 가슴 가득히 채우고 싶다. 꾀꼬리 울고 뻐꾸기 우짖는 신록과 아침햇살의 평화를 우리 이웃과 국토에 가득 채우고 싶다.

 

 , 우리 모두 [바라밀]의 믿음과 함께 웃고 사는 습관, 품위 있는 웃음을 길들이자. 밝은 웃음, 기쁜 웃음을 끊임 없이 뿜어내어 온 누리에 넘치게 하자.

 

 

<82.>

 

광덕 큰스님 지음 빛의 목소리 p251 p254 밝은 표정 밝은 마음에서, 불광출판사

 

 

 

양철 지붕에 대하여/안도현



양철 지붕이 그렁거린다, 라고 쓰면
그럼 바람이 불어서겠지, 라고
그저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삶이란,
버선처럼 뒤집어 볼수록 실밥이 많은 것

나는 수없이
양철 지붕을 두드리는 빗방울이었으나
실은, 두드렸으나

스며들지 못하고 사라진 빗소리였으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절실한 사랑이 나에게도 있었다

양철 지붕을 이해하려면
오래 빗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맨 처음 양철 지붕을 얹을 때
날아가지 않으려고
몸에 가장 많이 못자국을 두른 양철이
그 놈이 가장 많이 상처 입고

가장 많이 녹슬어 그렁거린다는 것을
너는 눈치채야 한다

그러니까 사랑한다는 말은
증발하기 쉬우므로
쉽게 꺼내지 말 것
너를 위해 나도 녹슬어 가고 싶다, 라든지
비 온 뒤에 햇볕 쪽으로

먼저 몸을 말리려고
뒤척이지는 않겠다, 라든지

그래, 우리 사이에는
은유가 좀 필요한 것 아니냐?

생각해 봐
한 쪽 면이 뜨거워지면
그 뒷 면도 함께
뜨거워지는 게 양철 지붕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