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 부처님의 비원悲願/청화큰스님

2012. 7. 7. 00:0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약사경

728x90

 

 

 약사여래 부처님의 비원悲願

-고해 중생의 병고와 빈궁과 재난 구제-

 

청화큰스님  

 

  한량 없는 지혜 공덕을 원만히 갖추신 법신法身 부처님의 자비 광명은 

언제나 온 누리에 충만해 있읍니다. 그래서, 때로는 석가모니 부처님 같으 

신 화신化身 부처님의 몸을 나투어 중생의 무명無明을 일깨우시고, 때로는 

관세음보살의 자비로 제도하시고, 또는 문수보살의 지혜로 타이르시며, 더 

러는 금강 명왕金剛明王의 매서운 분노의 채찍으로 조복調伏하시고, 영생 

永生과 안락의 고향인 극락세계로 인도하신 경우에는 아미타불의 대자대비 

로써 섭수攝受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특히 고해苦海 중생의 병고病苦와 빈궁과 재난을 구제하여 성 

成佛의 길로 나아가게 함을 서원誓願하신 부처님은 약사여래藥師如來부 

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중국中國ㆍ서장西藏ㆍ일본日本등 약사경 

藥師經이 전래傳來한 나라마다, 일체 재난과 질병의 소멸을 위하여, 개인 

또는 국가적으로 약사여래를 신앙하고 그 기도법祈禱法을 지성으로 신수 

봉행信受奉行하였던 것입니다. 

 

 

 

   이렇듯 중생 제도의 인연을 따라서 여러 부처님과 보살들로 그 이름과 

모습을 달리 하지마는, 실제로는 진여불성眞如佛性인 동일한 법신 부처님 

의 중생구제의 화도化道에 따른 부사의한 선교방편善巧方便의 행상行相이 

십니다. 

   그러기에, 어느 부처님이나 보살들의 가르침은 다 한결같이 중생의 무 

명과 고난의 해탈을 그 구경 목적으로 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그런데, 현대 산업사회는 여러 방면으로 위기와 재난이 도사리고 있으 

며 그래서 온갖 공해와 질병과 화난禍難은 무상無常한 인생 고해의 불안과 

공포를 한결 심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유별히 중생의 모든 병고와 재난의 구제를 위주하여 근본 서 

원으로 발원하신 약사여래 부처님의 거룩하신 비원悲願에, 새삼 찬탄과 감 

사의 합장을 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 경전을 읽을 때마다 우리 중생들의 영원한 생명의 실상實 

인 부처님을 생각하고 그 명호名號(이름)를 부르며 그 가르침에 따르는 

신행信行은 , 필경 진정한 자아自我로 돌아가고, 일체 고난을 해탈하는 이 

루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있음을 사무치게 절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약사여래부처님의 거룩하신 서원과 그 공덕을 자상하게 밝히신  

약사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藥師琉璃光七佛本願功德經』을 고해중생苦 

海衆生에게 널리 반포頒布하여 모든 중생들의 번뇌와 병고를 구제하고, 불 

佛恩의 만에 하나라도 보답하고자, 삼가 번역의 미성微誠을 바치는 바입 

니다. 

 

 

   끝으로 이 거룩한 약사경藥師經을 법공양法供養하는 공덕으로 우리 조 

국과 겨레를 비롯하여 온누리의 모든 재난과 질병이 모조리 소멸하고, 정 

의와 평화의 통일된 장엄정토莊嚴淨土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여러 유연 

有緣불자들과 더불어 충심으로 합장 기원하여 마지않습니다. 

 

   나무약사유리광여래불 ! 

 

 

 

 

 

音과 香-55
2011 Digilog Artworks (3345) Image size 7,701 x 5,134 Pixels (113.1M) Resolution 300dpi.

 

 이 <음과 향>에 대한 주제의 그림도 많이 그렸었는데 그 중 한 작품을 다시 전면 개작을
하였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 되어버렸다.이렇듯 하나의 작품을 가지고도 세월이
많이 지나서 다시 보면 전혀 다른 감각이 보태져서 새생명이 잉태되는데 이것이 디지로그다.
다음은 원작에 해당하는 이 작품을 2009년 월간중앙에 연재를 하면서 같이 올렸던 단상을 옮겨서 올린다.

 

 (2월호) 여인-2-그리움

 

마음의 을 입고 온 몸으로 에 취하다  

                                

     글/그림 오진국

 

 

계절이 옮겨가듯이
마음이 어디론가 옮겨지길 기다리는
여인의 변신은 날마다 풀꽃처럼 향기롭다.

 

조금만 더 다가서면
파렛트 위의 색처럼 혼합되고
이슬을 털 듯 추억을 털며
영롱한 음으로 다가서는 가슴에
낮은 파장으로 밀려드는 첼로변주곡

 

그저 바라만 보아도 색이 되고
마음만 졸여도 음이 되는
그대, 내 그리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