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론/달마대사

2012. 7. 27. 08:3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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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론 / 달마대사

 

지극한 이치는 말이 없으나 말을 빌려야 그 이치가 드러나고,

 

 

 

 

 

큰 도는 모양이 없으나 사물을 통해서 그 형체를 드러낸다.

 

 

 

 

 

이제 여기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고 '無心'에 대해서 함께 논해보기로 하자.

 

제자가 대사께 물었다.

 

 "마음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마음이 없다"

 

 

"마음이 없다고 하신다면 무엇이 보고 듣고 느끼고 알며, 무엇이 無心인 줄을 압니까?

 

 

 

-"도리어 이는 無心이다. 이미 보고 듣고 느끼고 알지만

도리어 이 無心이 무심임을 능히 안다."

 

 

 

 

"마음이 없다면 지금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이 없어야 할텐데,

 

어째서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이 있게 됩니까?

 

 

 

-"나는 마음이 없으나,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알 수 있다."

 

 

 

 

"보고 듣고 느끼고 알 수 있다면 마음이 있는 것인데,어떻게 없다 할 수 있습니까?"

 

 

 

-"그저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그대로가 無心이니,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말고 어디 따로 無心이 있겠느냐.

 

그대가 이해하지 못할까 하여, 내 낱낱이 설명하여 진리를 깨닫게 하겠다.

 

가령 보는 것을 예로 들자.

 

 

종일토록 보나 그것은 보는 것 없는데서 나오므로 보는 것 역시 無心이다.

 

듣는 것도 마찬가지로 종일토록 들으나 그것은 듣는 것 없는데서 나오므로

듣는 것 역시 無心이다.

느끼는 것도 종일토록 느끼나 그것은 느낌 없는데서 나오므로

느끼는 것 역시 無心이다.

 

 

 

알아보는 것도 종일토록 무엇을 알아보지만 그것은 앎이 없는데서 나오므로

 

아는 것 역시 無心이다.

 

 

 

또 종일토록 짓고 만드나 짓는 것이 지음이 없으므로, 지음 역시 無心이다.

 

그러므로 보고 듣고 느끼고 알고 하는 것이 모두가 無心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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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至理無言이나 要假言而顯理하고 大道無相이나 爲接鹿而見形하나니

 

부지리무언 요가언이현리 대도무상 위접녹이견형

 

 

 

 

今且假立二人하야共談無心之論矣노라

 

금차가립이인 공담무심지논의

 

 

 

 

弟子問 和尙曰 有心가 無心가 答曰 無心이니라

 

제자문 화상왈 유심 무심 답왈 무심

 

 

 

問曰 旣云無心인댄 誰能見聞覺知며 誰知無心고

 

문왈 기운무심 수능견문각지 수지무심

 

 

 

 

 

答曰 還是無心이니라 旣見聞覺知나 還是無心能知無心이니라

 

답왈 환시무심 기견문각지 환시무심능지무심

 

 

 

問曰 旣若無心이면 卽今無有見聞覺知니 云何得有見聞覺知오

 

문왈 기야무심 즉금무유견문각지 운하득유견문각지

 

 

 

答曰 我雖無心이나 能見能聞能覺能知니라

 

답왈 아수무심 능견능문능각능지

 

 

 

 

 

問曰 旣能見聞覺知면 卽是有心이어니 那得稱無오

 

문왈 기능견문각지    즉시유심           나득칭무

 

 

 

答曰 只是見聞覺知나 卽是無心이니 何處更離見聞覺知하야

 

답왈 지시견문각지    즉시무심        하처갱리견문각지

 

 

 

 

別有無心고 我今恐汝不解일새 一一爲汝解說하야令汝得悟眞理하노라

 

별유무심     아금공여불해      일일위여해설       령여득오진리

 

 

 

 

假如見은 終日見이나 由爲無見일새 見亦無心이며 聞終日聞이나 由爲無聞일새

 

가여견    종일견       유위무견        견역무심       문종일문        유위무문

 

 

 

 

聞亦無心이며 覺終日覺이나 由爲無覺일새 覺亦無心이며 知由爲無知일새

 

문역무심       각종일각        유위무각       각역무심       지유위무지

 

 

 

 

知亦無心이며 終日造作이나 作亦無作이니 作亦無心이라 故云 見聞覺知總是無心이니라

 

지역무심       종일조작        작역무작       작역무심       고운  견문각지총시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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