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三災) 팔난(八難)이란

2013. 1. 4. 12:5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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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三災) 팔난(八難)이란

 

 

 

[1] 삼재(三災)

 

삼재(三災)는 크게 보면 화재(火災), 수재(水災), 풍재(風災)의 삼재를 말하고,

작게 보면 전쟁(폭력), 질병, 굶주림을 뜻합니다.

 

삼재(三災)라는 말은 원래 불교에서 나왔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역술적인 의미로 많이 이해하고 있는 것 같으며, 또 그것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의 해결법도 비불교적 방법들이 많이 통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교경전에서 우주는 생성(成).존속(住).파괴(壞).소멸(空)을 무한반복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설명에 따르면 지구의 존속과 파괴의 기간에는 각기 세 가지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나는데, 이를 작은 삼재(小三災)와 큰 삼재(大三災)라고 합니다.

 

소삼재(小三災)는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쟁(폭력). 질병. 굶주림의 경우로 볼 수 있고, 대삼재(大三災)는 지구가 파괴될 때 되풀이된다는 것으로 화재와 홍수와 폭풍을 가리킵니다.

 

 

 

 

[2] 팔난(八難 )

 

팔난(八難 )이란, 인간이 겪는 여덟가지 어려운 재난을 말합니다.

①배고픔· ②목마름· ③추위· ④더위· ⑤물 ⑥불· ⑦칼· ⑧·병란(兵亂)을 말합니다.

 

또 팔난을 재지옥난(在地獄難), 재축생난(在畜生難), 재아귀난(在餓鬼難),

재장수천난(在長壽天難), 재울단월난(在鬱單越難), 농맹음아난(聾盲瘖瘂難), 세지변총(世智辯聰), 불전불후난(佛前佛後難)라 하기도 합니다.

 

 

 

 

[3] 삼재(三災) 팔난(八難)의 원인

 

◇ 결국 삼재(三災) 팔난(八難)이란 자연적, 인위적인 모든 재앙을 뜻한다고 봅니다.

요즘의 삼재라는 개념에는 위의 소삼재와 대삼재를 다 포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이 개인의 운세설과 연결되면서 주기적으로 12년 중에 들어오고 머무르고 나가는 3년간의 과정을 거치면서 재앙이 된다는 것이니, 사람들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피하고 싶어 하는 재앙이란 늘 우리 곁에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가짐과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들입니다.

 

 

먼저 인간에 의해서 일어나는 소삼재인 전쟁과 질병과 굶주림은 함께 일어나는 것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에는 바로 인간에 의해 이 재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사주가 같고 삼재의 주기에 속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이 오히려 이러한 재앙을 만들어 내고 증폭시킨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대삼재인 불과 물과 바람에 의한 재앙도 많은 부분 인간이 잘 못 사용하여 생겨 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물과 불과 바람은 우리의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에는 또한 부작용이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 적절히 사용하면 매우 유용한 것이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적정한 범주를 넘어서면 바로 화근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해가 녹아 홍수가 생기고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것은 인간이 에너지를 무분별하게 많이 사용한 결과입니다. 일본의 원전사고도 인간이 저질러낸 잘 못입니다.

 

 

 

 

[2] ‘삼재풀이’의 참의미

 

삼재풀이란 삼재의 피해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나 비법을 쓴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나 ‘삼재풀이의 참의미’ 삼재풀이 기도를 통하여 우리들 마음씀씀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을 하자는 다짐이 되는 것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서 지혜와 자비심을 일으켜 항상 겸허한 자세로 나를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여 인간관계의 갈등을 소멸하고, 물건하나 하나 정성들여 사용하고 아껴서 자연을 보호하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어떤 물건을 몸에 지닌다거나 몇 시간의 정성으로 모든 재앙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반야심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늘 깨어있는 사람은 몸도 정신도 끝없이 변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알기에 집착을 놓고 모든 고통과 재액으로부터 벗어난다. 세상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기에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기에 두려움이 없으며, 두려움이 없으므로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언제나 고요하고 평화롭다”

 

즉 마음에 걸리는 것이 많은 사람은 두려움이 많고,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어리석은 생각을 많이 하며, 그로 인해서 스스로 재앙을 만들기도 하고 또 재앙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삼재풀이란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을 벗어나’ 마음에 걸림이 없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삼재풀이인 것입니다.

 

 

 

◇ 부처님께서는

“ 나의 정토(淨土)는 헐리지 않건마는 (我淨土不毁=아정토불훼)

  중생은 불에 다 타니 (而衆見燒盡=이중견소진)

  근심과 두려움과 모든 괴로움이 (憂怖諸苦惱=우포제고뇌)

  이같이 가득 참을 봄이라. (如是悉充滿=여시실충만)” 라 하셨습니다.‘

 

 

즉 부처님의 세계는 번뇌가 다 소멸된 청정한 세계라

무너질 리가 없지만 번뇌가

불처럼 치솟는 중생들의 세계는 탐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근심과 두려움과 괴로움이 가득한 세상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사바세계라 했으며,

이 사바세계는 한시라도 참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이라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재앙은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근심은 애욕에서 생깁니다.

   재앙은 물욕에서 생깁니다.

   허물은 경망에서 생깁니다.

   죄업은 참지 못하는 데서 생깁니다.

   성냄은 간병(肝病)을 일으켜 만병의 근원이 됩니다.

 

 

 

◇ 불자님들

정토사(해인선원)에서는

오는 음력 섣달 초파일 부처님 성도일을 맞이하여 7일간

삼재풀이 기도를 하오니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을 벗어나’ 마음에 걸림이 없게 하는 기도

에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참고로 올해 삼재에 해당하는 불자님은

돼지띠, 토끼띠, 양띠에 해당합니다.

 

가족 중 삼재에 해당하는 분이 있으면

신청 접수기간 내 접수하시기 바랍니다.

 

삼재풀이기도 접수신청은 별도로 공지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