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품 6장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리

2013. 1. 17. 23:1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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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리.

 

버구경 안녕품(安寧品)

 

제6장

승즉생원 부즉자비 거승부심 무쟁자안

勝則生怨 負則自鄙 去勝負心 無爭自安

이기면 남의 원한이 생기고 지면 스스로 비굴해지나니

이기고 진다는 마음 버리고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리.

================무심지덕=해====================

마음에 욕망이 있는 자들은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항상 이기고

지는 다툼을 즐긴다.

 

다툼에서 이긴 자는 교만하여 남의 원한을 얻게 되고 진자는

스스로 비굴해져 그 앙심을 품게 된다.

 

그 다툼 때문에 원한이 생기고 원한을 품은 자는 원수를 갚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거짓말 도둑질 강도 살생 등으로 복수를

행하여 서로 끝없는 원한의 업보를 쌓아 서로 빚지고 빚 갚는

생사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이기고 진다는 마음의 번뇌를 버리고 마음에 원한이나

다툼이 사라지면 누구에게 빚지고 빚 갚을 일이 없으므로

스스로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어리석은 나그네  

 

나그네가 강가에 이르렀습니다

마침 주인없는 나룻배가 있어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었습니다

 

그 나룻배가 너무 고마워

나룻배를 등에지고 여행길에 오른다면

사람들은 그를 어리석다 할 것입니다

 

문득 우리를 돌아볼 때 우리는

버려야 할 것들을 너무 많이 지고

살아가는 나그네가 아닌가 합니다

 

 

- 풍경소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