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선(禪) / 법정스님

2013. 2. 8. 12:0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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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선 / 법정스님 선(禪)이란 밖에서 얻어들은 지식이나 이론으로써가 아니라 자신의 구체적인 체험을 통해 스스로 깨닫는 일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것 철저한 자기 응시를 통해 자기 안에 잠들어 있는 무한한 창조력을 일깨우는 작업이다 그래서 선을 가리켜 지식이 아니라 체험이라고 했다 이 무한한 창조력이 사랑이라는 온도와 지혜라는 빛으로써
타인을 향해 발휘될 때 선은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선방 안에서만 통하는 선이라면 뒤주 속에 갇힌 것이나 다름없다 뒤주 속에서 살아 나갈 길을 찾아
인간의 거리로 뛰쳐 나와야만 비로소 창조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 창백한 좌불은 많아도 살아 움직이는 활불(活佛)이 아쉬운 오늘이다 법정스님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中에서
 
 
법정스님의 살아있는 법문 올립니다
죽은 법문들만 그득하고
체험과 지혜가 없는 남의 것들을 주워먹은 지식들만 가득한
지금의 우리 불교도 들의 삶을 말씀 하십니다
자신의 울타리에서 자신만이 옳다 옳다
나는 자각 했다 라고 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자신을 실족 시키는 삶 일것입니다
 
내가 타인을 향하여 웃어줄때 전체가 맑아 지는것 이지요
나혼자 거울을 쳐다보고 백번을 웃은들
무엇이 밝아지리요 ,,,



 

 

 

 

그냥 걷기만 하세요 / 법정스님

 

 

한 걸음,
한 걸음 삶을 내딛습니다
발걸음을 떼어 놓고 또 걷고 걷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지만
짊어지고 온 발자국은 없습니다.

그냥..
가 버리면 그만인 것이
우리 삶이고 세월입니다.

한 발자국 걷고 걸어온 그 발자국
짊어지고 가지 않듯
우리 삶도 내딛고 나면 뒷발자국
가져오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그냥 살아갈 뿐..
짊어지고 가지는
말았으면 하고 말입니다.

다 짊어지고
그 복잡한 짐을 어찌 하겠습니까..
그냥 놓고 가는 것이
백번 천번 편한 일입니다.

밀물이 들어오고
다시 밀려 나가고 나면
자취는 없어질 것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애써 잡으려 하지 마세요.

없어져도
지금 가고 있는 순간의 발자국은
여전히 그대로일 겁니다.

앞으로 새겨질 발자국, 삶의 자취도
마음 쓰지 말고 가세요.

발길 닿는 대로 그냥 가는 겁니다
우린 지금 이 순간
그냥 걷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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