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두래(明頭來)면 명두타(明頭打)하고 /보화선사

2013. 2. 15. 08:0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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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두래(明頭來)면 명두타(明頭打)하고
암두래(暗頭來)면 암두타(暗頭打)하며
사방팔면래(四方八面來)면 선풍타(旋風打)하고
허공래(虛空來)면 연가타(連加打)하라.」

밝음으로 오면 밝음으로 치고,

어두움으로 오면 어두움으로 치며,

사방 팔면으로 오면 회오리바람처럼 치고,

허공으로 오면 도리깨질로 연거푸 친다.

 

 

 

 

 

보화선사가 요령을 흔들며 부르고 다녔다는 글입니다

 

부처도 무명도 색도 공도 유무도 다 취할 것이 없다는 뜻이라 봅니다.

우리가 경계에 부딪칠 때마다 그 경계와 하나가 되어 치면 됩니다

취할 것이 있다고 한다면 이미 부처님법과는 멀어지지 않을까요?

 

 이런 모든 것이 실체가 없는 헛꽃(幻華)이니

경계에 끄달리지 말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라는

선사님의 가르침입니다.

 

장단이 척척 잘 맞으니 노래가락 같이 즐겁게 불러 보세요.

 

   

 

 

명두래면 명두타하고~ 암두래면 암두타하며~

사방팔면래면 선풍타하고~ 허공래련 연가타하라~

 

답답할 때 그냥 따라 불러보면 속이 확 트일 때가 있을 겁니다

 

 

* 보화선사(普化禪師)는 중국 당나라의 선승으로, 그의 스승인 반산보적

(般山寶積)은 유명한 마조선사(馬祖禪師)의 맥을 이은 선불교의 정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