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실천으로 전법하자

2013. 2. 15. 08:0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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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전법이다

 

믿음의 실천으로 전법하자

 

사람이 살아간다는 사실만큼 엄숙하고 진실한 것도 없다. 그것은 인간이 지니는 가치를 발휘하며 그것을 닦아가고 거기서 보람을 누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살아가는 데도 여러가지가 있다. 자기 한 몸을 위해서 사는 사람으로 부터, 널리 이웃을 위해 사는 사람, 또는 나라와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산다는 성자의 뜻으로 사는 그 사이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별이 있다. 어쩌면 생각없이 되는 대로 막 사는 사람도 있다할지 모르지만 인간의 삶이 원래로 그렇게 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듯이 보여도 그 속에는 언제나 떳떳하게 희망을 키우고 살겠다는 삶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 불자의 삶은 어떤 것일까? 가장 자각적이며 가장 진실한 생명의 삶이다. 생명의 진실과 청정과, 생명의 크기와 넓고 따뜻함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생명 속에 끊임없이 비쳐오는 부처님의 은혜로운 광명을 받으면서 그의 생명의 길을 용감히 활발하게 나아가는 자인 것이다. 불보살의 행적에 자신을 비추어보며 자신을 점검하고, 끊임없는 불보살의 위신력을 생명의 밑바닥에서 의식하면서 가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는 영원한 광명과 성취와 환희가 있을 뿐이다. 이것은 불의의 모든 생각과 행으로 나타난다. 말과 행과 그리고 말없는 분위기로써 펴가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불자가 있는 곳에 개인과 사회와 국가에 광명이 있다고 하는 것이며 세계에 평화와 질서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불자는 온 몸으로써, 존재 자체로써 주위에 진실을 뿌리는 자다. 따뜻한 우정과 진실한 지혜와 뜨거운 용기를 모두에게 주는 것이다. 그러기에 [보현행원품]에는 [병자에게는 어진 의원이 되고 길잃은 이에게는 바른 길을 가리키고 어두운 밤중에는 광명이 되며 가난한 이에게는 길이 보배를 얻게 한다]하였다.

 

불자의 모든 행은 그것이 법을 행함이며 법을 전함이 된다. 지혜를 행하고 자비를 행하며 진실한 생명을 사는 그것이다. 만약 불자에 이와 같은 밝고 따뜻하고 슬기로운 행을 통한 전법이 없다면 그것을 무엇이라 할까? 그것은 자신의 밝음과 따뜻함과 슬기로움과 용기와 그 밖의 모든 덕성을 스스로 외면한 것이다. 불자는 마땅히 그의 존재로써 법을 전하여야 하며 법을 설하여야 하며 법을 증명하여야 할 것이다.

 

높은 이론, 깊은 지식보다 말없는 행으로써 우선 자기 가정에 밝고 따뜻한 부처님 공덕을 채워가야 할 것이다. 직장과 사회 속에 높은 진리를 심는다기 보다 가까운 벗과 가까운 이웃에게 불법의 진실과 환희를 심어가야 할 것이다. 내가 있는 주변에서부터 말보다 실천으로 법을 심고 가꾸어가야 할 것이다.

 

전법은 말과 이론에 있지 않다. 따뜻한 마음씨와 밝은 표정과 친절한 말 한마디 속에 있는 것이다. 불자 한 사람은 한 개의 등불이다. 스스로 밝고 자기 주변을 밝혀가야 하는 것이다. 이래서 나의 집, 나의 고장, 나의 조국이 불법으로 가득 차게 하여 법에 의한 평화, 법에 의한 번영, 법에 의한 질서를 가꾸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믿음의 생활 하나로써 한 사람 한 사람이 전법자가 되어야 한다. 조국의 번영도 통일도 세계의 평화도, 불자의 전법이 기초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 우리 불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스스로 물어볼 때 새삼 부끄러움을 금할 길 없다. 그리고 생활로써 법을 전하고 존재로써 불법을 증명하여 조국과 세계의 평화의 기초가 되는 우리의 책임을 다시 확인해 본다.

 

 

<78.>

 

광덕 큰스님 지음 빛의 목소리 p354 – p366 생활이 전법이다 에서, 불광출판사

01. Mayte Martin / Veinte Anos
02. Milva / Sie sind noch jung
03. Francisco Cespedes / Olvidarte
04. Haris Alexiou / Patoma
05. Il Divo / Si Tu Me Amas
06. Mestisay / Canciones Del Sur
07. Vicente y Alejandro Fernandez / Abrazame
08. Alvarez / Caminto
09. Miguel Calo / Lucho Gatica Sin palabras
10. Pastora Soler / Non Cred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