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8. 17:55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염불선 백동심씨
- 불교공부 진척 안 돼 회의감에 빠져
청화스님 염불선 수행으로 마장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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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제대로 살기위해 늘 최선을 다했지만 내 마음 속에 사라지지 않는 불안함은 늘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그러다 결정적인 고통의 순간에 금강경 속의 ‘여여(如如)’란 단어를 보면서 순간 나름의 큰 답을 얻었다. 세상의 모든 답은 이미 나에게 다 갖추어 있음을 그때서야 깨닫고 매일 108배를 시작했다. 그리고 우연히 청화 스님을 알게 됐고, 그분의 삶과 공부가 불교공부의 중요한 가르침이 되었다. 이후 청화 스님을 존경하여 모인 도반들과 인연이 되어 수행하면서 많은 도움과 자극을 받았다. 그렇게 불교에 입문한지 9년 정도의 세월이 흘렀다.
불교에 입문한 이후 처음 3년은 누구나 그렇듯 참 행복함을 느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에 입학해 교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 그리고 대단한 신심(信心)으로 거의 매주 주말 철야정진도 하고 많은 감사의 눈물도 흘렸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마음 또한 공(空)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공부에 진척이 없는 내 자신을 보면서 깊은 회의감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이후에는 자신을 좀 더 철저히 들여다보는 공부로 바뀌었다. 수행을 통해 느낀 행복한 감정들도 결국 공한 것이라 그 마음에 집착하면 또한 고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내가 가진 문제점은 스스로 가장 잘 알 수 있기에 그 문제를 철저히 돌아보지 않고 극복하지 못하면 어느 순간 그것이 큰 마장(魔障)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최근에 더욱 여실히 느끼고 있다. 아직 공부한 결과물이 없기에 남들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인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울 뿐이다.
혹시나 한 사람에게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나의 공부 방편을 얘기해 보겠다. 나의 공부 방편의 핵심은 청화 스님의 가르침인 ‘염불선’이다. 우주 법계가 오직 법신, 보신, 화신의 총 대명사인 ‘아미타불’ 뿐임을 굳게 믿고 늘 ‘나무아미타불’이나 ‘아미타불’을 암송하면서 내 마음에 일어나는 모든 분별심들의 공한 성품을 관조하려 노력한다. 또한 내가 가진 ‘관념적 이해’를 타파하기 위해 약간 힘들고 고독한 수행을 하고 싶어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삼보일배’이다. 우연히 도반을 통해 알게 된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삼보일배를 10번 하겠다는 원을 세웠는데 어느덧 7번을 채웠다. 불교입문 10년이 되는 내년까지 10번을 채울 것이다.
지금까지 해 오면서 어느 때는 감사의 눈물을 펑펑 흘렸고, 어느 때는 어둡고 눈보라 치는 산속에서 빛도 없이 가다가 죽음의 경계도 보았고, 어느 때는 온전히 일체중생을 위한 기도의 마음으로 가득 찬 참으로 환희로운 순간들도 있었다. 이제는 도반들도 같이 하는 참 의미 있는 수행방편이 되었다.
앞으로 바라는 나의 삶은 좀 더 철저히 계율을 지키면서 간소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된 나의 습관들을 타파할 수 있는 가행정진도 계속 해보고 싶다. 그리하여 많은 생활 속에서 다가오는 경계들뿐만 아니라 죽음의 순간에도 여여히 받아들일 수 있는 자신을 바래본다. 그리고 늘 이 마음이 일체중생을 위한 온전한 기도의 마음으로 가득차길 간절히 발원한다. 법신으로서 늘 경책하시는 청화 큰스님과 공부해오면서 인연된 모든 훌륭한 도반님들께 감사하며 모든 생명들이 수승한 지혜로 충만하여 늘 행복하길 간절히 발원한다.
일심정토 염불수행 법문
2012년 6월 20일 ~ 9월 26일
매주 수요일. 10시30 ~ 12시 20분
법사 : 정목
염불念佛이란 ‘부처님의 지혜를 마음으로 상상하는 것’이며, 부처님이 성취하신 ‘정토의 경계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염불은 부처님이 자비광명으로 보여주신 정토의 경계를 오로지 진실한 믿음으로 우러러 생각하는 ‘신앙의 빛’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정토는 오직 죽음 후에 태어나는 ‘종교의 세계’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정토가 범부에게는 종교의 세계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토는 부처님의 세계이고, 부처님은 자비광명으로 범부도 부처님의 마음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대방편의 지혜를 보이셨습니다.
부처님과 불교를 더욱 빛나게 한 한국의 위대한 성사, 원효는 《무량수경종요》와《아미타경소》에서『예토와 정토는 본래 일심이요, 생사와 열반도 궁극에는 둘이 아니다』고 하였습니다. 청정하고 더러운 일체경계는 본래 마음의 본성인 하나의 마음에서 일어난 것이니, 업식에 따라 차별된 경계를 보는 것이며, 이 현상계의 일체는 일심의 반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심정토교의 교법은 타방정토와 유심정토를 포용하여, 비록 우매한 범부 중생일지라도 모두 다 ‘일체경계 본래일심’인 지혜를 알게 하고, 이 땅에서 생산적인 도를 실현하도록 인도하는 가르침입니다.
일심정토 염불수행은 저 십만 억 국토를 지나서 있다고 생각하는 그 종교의 세계를 이 현실 가운데서 감득하도록 인도합니다. ‘일체경계 본래일심’이라면, 우리도 이 땅에서 부처님의 지혜와 부처님의 마음을 깨닫고 정토를 감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일심정토로 가는 길을 안내할 것입니다. 생산적인 도, 염불수행을 전하여 모든 불자들이 불교를 통해 환희심을 일으켜서 살맛나고, 한국불교가 희망을 기약하며, 불자들마다 이 땅을 정토로 변화하여 안락을 누리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본 강의는 제1강부터 제5강까지는 불교의 전반을 살펴보고, 제6강부터 제10강까지는 정토교학, 제11강부터 제15강까지는 일심정토 염불수행을 다루었습니다.
이 모든 법문은 원효의 <기신론소>, <무량수경종요>, <아미타경소>를 중심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원효의 저술은 지금 대략 13권이 남아 있습니다. 기신론소, 무량수경종요, 아미타경소는 해설서가 나와 있지만 나머지는 아직도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서 빨리 원력을 세운 후학들이 자세히 해설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위대한 한국불교가 널리 전해져서, 다툼을 화해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승가를 이루어, 그 빛이 사회의 어둠을 밝고 맑게 비추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 / 김용택
처음
당신을 발견해 가던 떨림
당신을 알아 가던 환희
당신이라면 무엇이고 이해되던
무조건
당신의 빛과 그림자 모두 내 것이 되어
가슴에 연민으로 오던 아픔
이렇게 당신께 길들여지고
그 길들여짐을
나는 누리게 되었습니다
나는 한사코 거부할랍니다
당신이 내 일상이 되는 것을
늘 새로운 부끄럼으로
늘 새로운 떨림으로
처음의 감동을
새롭히고 말 겁니다
사랑이,
사랑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요
이 세상 하고 많은 사람 중에
내 사랑을 이끌어낼 사람
어디 있을라구요
기막힌 별을 따는 것이
어디 두 번이나
있을 법한 일일라구요
한번으로 지쳐
혼신이 사그라질 것이
사랑이 아니던지요
맨 처음의 떨림을
새로움으로 가꾸는 것이
사랑이겠지요
그것은 의지적인 정성이
필요할 것이지요
사랑은
쉽게 닳아져버리기 때문입니다
당신께 대한 정성을
늘 새롭히는 것이
나의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나는 내 생애에 인간이 되는
첫 관문을 뚫어주신 당신이
영원으로 가는 길까지
함께 가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당신에게 속한
모든 것이 당신처럼 귀합니다
당신의 사랑도
당신의 아픔도
당신의 소망도
당신의 고뇌도
모두 나의 것입니다
당신보다 먼저 느끼고 싶습니다
생애 한 번뿐인
이 사랑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 하나로
밤이 깊어지고 해가 떴습니다
피로와 일 속에서도
당신은
나를 놓아주지 아니하셨습니다
기도, 명상까지도
당신은
점령군이 되어버리셨습니다
내게
아, 내게
첫눈 같은 당신
감미로운 사랑의 팝모음 14곡
01. Top Of The World - Carpenters 02. Ever Green - Suzanne Jackson
03. Vincent - Don Mclean 04. I Will - Beatles 05. holiday - Bee Gees
06. Now And Forever - Richard Marx 07. Love Of My Life - Queen
10. How Deep Is Your Love - Beegees 11. My Heart Will Go on - Celine Dion
12. She`s Gone - Steel Heart 13. Hotel California - Eagles 14. Let It Be - Beatles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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